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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오늘도 한껀 도와드림요

... 조회수 : 3,182
작성일 : 2026-01-05 22:13:11

오늘 친구랑 밥 먹으러 갔구요. 

닭고기밥 이라는 메뉴와 갈비밥 이라는 메뉴를 시도했는데... 갈비밥 완전 맛있었어요. 

 

밥 먹고 나니 슬그머니 사장님이 다가오심요. 

쿠팡 화면을 보여주면서 도와달래요. 

사장님이 한국말이 서툴러서 띄엄띄엄 말한걸 종합하면... 주문한 물건이 집으로 배달온다. 가게로 오게 해달라 라는 부탁이었죠. 이거야 눈감고도 하쥬. 주소록에 가게 주소만 입력하면 되니까요. 

 

근데 같이 밥먹은 친구가 세무사거든요.

제가 하는 걸 보더니 시크하게...

 

개인으로 회원가입하는거 안되는데... 사업자로 가입해서 나중에 한번에 주문한거 어쩌구저쩌구... 간이라서 매출이 어쩌구저쩌구...

 

저의 오지랍이 또다시 발동하여 친구 멱살을 잡고 자세하게 말하라고 다그쳤더니 쿠팡을 사업자로 가입해서 나중에 물건 산거 증빙받는게 이롭다고 하네요. 

 

친구 얘기를 사장님 붙잡고 막 설명 드렸더니 사장님이 그렇게 해달래요. 

 

여기서부터 문제였음요. 전 쿠팡을 안쓰거든요. 사업자 회원 가입을 어케하는지 모르겠는거예요. 사장님 개인 아이디를 바꾸는건지. 다시 가입을 하는건지. 다시 가입한다면 어디로 들어가는건지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라구요. 

 

쿠팡에 전화를 걸었죠. 요새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가 엄청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네요. 비지니스 회원 가입 하는 법을 듣고. 사장님에게 사업자등록증 있냐했더니 어디선가 꺼내서 가져오시고... 결국 비지니스회원 가입을 완료하고 주소도 입력해드리고...

 

세무사 친구가 사장님한테 일반과세자와 간이과세자 설명을 해드리고 부가세를 설명하고 소득세까지... 내가 볼때 사장님 이해못하심... 카드정산금이랑 요기요에서 들어온돈 다 쓰면 안된다. 세금이 몇프로다. 세금 낼 돈 따로 킵하셔라 알려드리고...여전히 사장님은 이해 안된 표정이고..

 

이때부터 번역기를 사용해서 베트남어가 막 울려퍼지고. 

 

암튼 글케 이것저것 알려드리고 나오려는데 역시나 사장님이 저희를 딱 붙잡으심요. 

 

오늘은 바나나를 주셨어요. 비닐팩에 담긴 가운데 손가락 만한 아주 작은 바나나가 10개정도 들어있는거였는데... 데워먹으래요. 따뜻하게... 그거 한봉지를 주셨어요. 물론 이야기하는 중에 베트남연유커피 주시겠다는거 사양했구요. 제 친구는 커피마시면 밤에 잠 못자거든요. 저는 얼음커피 차가워서 사양했구요. 

 

바나나 한봉지를 받아 나온후 아주 쿨하게 친구줬어요.

 

이거 너 먹어... 이러면서...

 

근데 친구가 싫대요. 너나 많이 먹으래요. 

자긴 바나나 튀긴것도 싫고 데워먹는것도 싫대요. 

 

그러면서 자긴 바나나 자체를 안좋아한대요. 

 

그래서 제가 가져왔어요. 

집에 와서 렌지 돌려서 먹었는데요. 

 

바나나는 생으로 드세.....

 

 

IP : 180.228.xxx.18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5 10:19 PM (180.70.xxx.141)

    원글님 너무 좋은분이네요^^

  • 2. 좋은분
    '26.1.5 10:23 PM (124.53.xxx.50) - 삭제된댓글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분이시네요 돌고돌아서 복받으실거에요

  • 3. ^^
    '26.1.5 10:28 PM (223.39.xxx.10)

    바나나 먹고 힘내세요
    글 재밋게 쓰는 재주가 있는듯~
    오지라퍼과인 저같아도 똑같았을듯^^

    지난 글도 있나봐요
    쌀국수~~검색해볼까요

  • 4.
    '26.1.5 10:30 PM (121.168.xxx.134)

    제가 나이가 먹기는 했어요
    눈물나려고 해요
    내 일도 아닌데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 5.
    '26.1.5 10:36 PM (122.36.xxx.113)

    원글님 따봉~~!!

  • 6. ..
    '26.1.5 10:37 PM (118.235.xxx.132)

    따수워요.
    겨울 내내 부탁합니더!

  • 7. ㅇㅇ
    '26.1.5 10:40 PM (223.38.xxx.52) - 삭제된댓글

    냉철한 지성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 두 분 덕분에 따뜻한 글 잘 읽고 갑니다^^

  • 8.
    '26.1.5 10:55 PM (121.128.xxx.105)

    매일 씁시다, 넘 재미있어요.

  • 9. ..
    '26.1.6 12:41 AM (118.235.xxx.144) - 삭제된댓글

    쿠팡 가입 이요???

  • 10. 이시국에
    '26.1.6 12:42 AM (118.235.xxx.14) - 삭제된댓글

    .
    쿠팡 가입이요?

  • 11. ㅇㅇ
    '26.1.6 2:10 AM (58.140.xxx.200)

    쌀국수 검색해서 여러 글 읽었는데
    동화처럼 따뜻하고 너무 좋아요.

    쌀국수로 계속 글 올려주세요

  • 12. 알바
    '26.1.6 3:36 AM (219.254.xxx.98)

    그러지마시고 일주일 하루 정도 고정알바로 해서(4시간 정도) 카운터 보시면서 사장님 앱 주문 마스터 할때까지 서로 일하는 게 어떠한지, 읽는 저는 가슴 따뜻한 얘기지만 일하시는 그 사장님 보고있으려니 안되어보이고 안타깝습니다. 평소 일하다가 얼마나 어리둥절하고 또 답답하실지요... ...

  • 13. ㅇㅇ
    '26.1.6 4:52 AM (73.109.xxx.54)

    재밌어요 ㅋㅋ
    친구 멱살을 잡고 ㅋㅋㅋ

  • 14. ㅁㅁ
    '26.1.6 6:53 A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끼리 끼리라는말 진리
    좋은분 옆에 역시 좋은분

  • 15. ㅇㅇ
    '26.1.6 8:20 AM (180.230.xxx.96)

    갈비밥이 갑자기 궁금해지는 ㅋㅋ
    어딘지 주변이면 당장가서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 16.
    '26.1.6 9:25 AM (49.163.xxx.3)

    원글님 글은 마무리가 늘 좋아요. 오늘 남편이야기 빠져서 섭하네요. ㅎㅎ

  • 17. ..
    '26.1.8 8:31 PM (124.5.xxx.109)

    원글님이 이렇게 복을 지으시니
    자녀들이 앞으로 다 잘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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