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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신이 잠시 맡겨둔 선물일뿐

지나다 조회수 : 5,318
작성일 : 2026-01-03 16:34:01

아이고 아들이 키우기 쉽니 딸이 키우기 쉽니

무슨 정말 동네 노인정 같이 자꾸 변하는 것 같아서

한자 적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저 한때 불임일지도 모른다는 의사말에 거의 1년동안 수면제 달고살고

이혼까지 생각하며 살아서 임신 판정 받는 날 펑펑 울었어요.

태교책 강연 쫓아다니면서 듣고 보고 배웠는데 

그때 가장 기억에 남고 아직도 마음에 새기는 말

자식은 신이 잠시 맡겨둔 선물일뿐이다.

 

아들이면 아들이서 좋고

딸이면 딸이어서 좋아요.

안좋게 보면

아들이어도 안좋고

딸이어도 안좋아요.

내가 고생한 거 그렇게 자랑해서 뭐하나요?

 

자식 낳으면 낳아서 고생

자식 안낳으면 안낳어서 고생

각자 모든 생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장단점이 있어요.

 

인간 자체가 그렇다고요.

그리고 우리가 부모한테 어떤 부모가 되어주길 바랬던가요?

무엇이든 해주기를 바랬었나요?

자신이 뭘 하든 지지하고 꿈을 쫓아서 나가 세상과  싸워 지쳐 돌아올때

쉴 수 있는 따뜻하게 품어주었다가 다시 밖에 나가 제 한 몫 할 수

있도록 그런 부모가 되어 주는 사람이 되길 원하지 않았나요?

아들 키우기 쉬웠다 딸이 쉬웠다 뭐가 중요하나요?

그냥 내 자식이 날 부모로 선택해준 것만으로도

한때 감사하며 울었던 그때 생각해봅시다.

 

 

IP : 14.50.xxx.20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해복
    '26.1.3 4:41 PM (122.32.xxx.106)

    옳소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 원글
    '26.1.3 4:42 PM (14.50.xxx.208)

    님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 ㅇㅇ
    '26.1.3 4:45 PM (1.225.xxx.133)

    맞아요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도 행복해야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4. .....
    '26.1.3 4:46 PM (115.41.xxx.211) - 삭제된댓글

    자식 안낳는데 무슨 고생인가요? 낳아서 고생이지...ㅠㅠ

  • 5. ..
    '26.1.3 4:49 PM (106.101.xxx.220)

    네!! 알겠습니다!!
    너무 맞는 말씀인데
    완전 잊고 살아요.ㅜㅜ
    근데 선물받은건데 힘들기만 한건 왜 그렇죠...ㅜㅜ

  • 6. ....
    '26.1.3 4:55 PM (116.120.xxx.216)

    동네노인정이란 말에 공감합니다. 82 나이가 많아지다보니 점점 더 그런 것 같아요. 원글님 따스한 글 좋네요.

  • 7. Dfh
    '26.1.3 4:56 PM (123.111.xxx.211)

    악마가 보낸 선물 아닐까요? ㅜㅜ

  • 8. 선물
    '26.1.3 4:58 PM (125.139.xxx.105)

    나도 한 때 그랬는데

    지금은
    오 신이시여!!!
    선물이 무겁사옵니다.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하시고
    어디 계시나이까?
    ㅋㅋㅋ
    이 짐이 선물인지 까먹은지 한참되어
    반성합니다
    긍정모드 장착하고
    짐을 내려 놓을때까지
    돌을 닦으며 기달리겠습니다.

  • 9. 원글
    '26.1.3 5:19 PM (14.50.xxx.208)

    다들 너무 잘 하시려고 하니 그런 것 같아요.
    자식들 키우면서 반성도 하고 내려놓음 당하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저도 짐같은 선물이기도 하고 선물 같은 짐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2년동안 간절히 바래고 바랬던 그 소원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

  • 10. 원글
    '26.1.3 5:22 PM (14.50.xxx.208)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는 멘탈이 강하지 않으면 하나라도 낳지 않으면
    일일이 변명하고 둘이 잘 살고 있어도 온갖 친척이나 부모 형제들
    친구들간에 이야기 당하는 고생을 겪어요.

    저 늦은 결혼이라 2년동안 아이 없을때
    주변에서 어마어마하게 아이 낳으라는 압박에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았어요.

    제발 결혼을 하든 비혼을 하든 이혼을 하든 재혼을 하든
    아이를 낳든 딸을 낳든 아들을 낳든 둘을 낳든 셋을 낳든
    그냥 각자의 삶을 놔두었으면 좋겠어요.

  • 11. ㅇㅇ
    '26.1.3 5:30 PM (223.38.xxx.147)

    진짜 여기 노인정이 따로 없어요
    봉양 안한다고 악에 받쳐서 이기적이네 싸가지가 없네 등
    엄한데다 화풀이인지 82쿡 글보면 넘나 스트레스받아요
    안들어오는게 상책이긴한데ㅠ

  • 12. ..
    '26.1.3 5:41 PM (125.247.xxx.229)

    맞아요. 마음비우고 내 단도리 내가 하고 사는게 맞지요.

  • 13. 모처럼
    '26.1.3 6:15 PM (124.53.xxx.169)

    좋은 글을 보네요.
    요즘 82가 혐오조장 글로
    넘쳐나서 안타까운데
    이런 지혜로운 글
    좋습니다.

  • 14. ㅇㅇ
    '26.1.3 6:19 PM (112.149.xxx.115)

    글지우지 말아주세요 가끔 힘들때 와서 볼께요

  • 15. ...
    '26.1.3 6:40 PM (115.138.xxx.39)

    올해 중2 되는데 중학교 들어가니 얼굴도 성격도 완전히 변하드라구요
    마치 아이의 영혼이 체인지 된 느낌
    아 이제 더이상 애교쟁이 밤톨은 없구나 그동안 행복했다며 혼자 속으로 작별인사를 했어요
    지금은 어른대하듯 무덤덤하게 대해요
    초등졸업까지 13년을 키우면서 저의 30대와 40대 중반을 다 보냈는데 행복했어요 진심
    앞으로는 성인될때까지 먹여주고 경제적지원해줄 역할만 남았다 싶습니다

  • 16. ...
    '26.1.3 7:23 PM (221.139.xxx.130)

    정말 너무 좋은 글이에요
    생산성 마이너스인 노인전 분위기 저도 기빨렸는데
    이런 글이 있어서 상쾌합니다
    노인네들 앉아서 하나마나한 얘기에 침튀기는거 추하죠

  • 17. ㅇㅇ
    '26.1.3 7:30 PM (122.43.xxx.217) - 삭제된댓글

    저도 10년만에 시험관으로 자식 하나 얻고 다시 시험관으로 하나 더 얻었는데
    내 바람은 자녀가 두 발로 설 수 있는 날 까지 건강하게 도움이되는 엄마가 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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