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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바뀐 누렁이, 도담이 이야기

Sole0404 조회수 : 2,199
작성일 : 2026-01-01 15:35:12

 

82쿡 회원분들~ 새해에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20년넘게 가여운 동물들과 함께하다 보니, 사연도 참 많네요^^

-------------------------------------------------

운명이 바뀐 누렁이 , 도담이의 이야기

 

김포 고촌 보름산공원에는 한때 유기된 어린 누렁이 형제가 있었습니다 .

순하고 착한 아이들이라 주민들의 보살핌 속에서 ,

추운 겨울도 견디며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119 신고가 접수되며 ,

지난 추석 두 아이는 동물구조협회로 이송되었습니다 .

그 이후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

형제 중 한 마리는 보호기간 10 일 이내 ‘ 자연사 ’,

나머지 한 마리는 보호기간 종료 후 안락사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

그 무렵 , 인근 태리에서 구조된 또 다른 누렁이 도담이 역시

같은 동물구조협회에 입소하게 됩니다 .

고촌 보름산에서 누렁이 형제를 돌보던 분 중 한 분이

도담이를 보고 형제 중 한 마리로 오인해

보호기간 연장을 여러 차례 요청하셨고 ,

그 덕분에 도담이의 안락사는 약 한 달 가까이 미뤄질 수 있었습니다 .

그 한 달은 ,

도담이에게 정말 기적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

동물구조협회에서 도담이를 데려왔을 당시 ,

도담이는 뼈만 남은 상태였고

사람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

(구조 당시. 살아 남았다는 것만이 전부였던 도담이)

 

 

병원 진단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양쪽 눈 녹내장 · 백내장으로 인한 실명 / 심장사상충 감염

극심한 영양실조 및 공포 반응

입원 치료와 초기 치료비는

처음 구조 요청을 해주신 분이 대부분을 감당해주셨고 ,

캣맘캣대대협회 회장님 , 티커님 ,

과정에 함께해주신 키코언니님 ,

그리고 시청의 입양비 지원으로

간신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병원 치료 중인 도담이)

 

이후 도담이는 현재의 보호지로 이동해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

(보호지에 온 첫날_사람과 낯선 곳이 두려워 몸을 최대한 숨기는 도담이)

 

현재 도담이는 체중도 많이 회복했고

건강 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

하지만 마음은 아직 회복 중입니다 .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

눈을 마주치지 못합니다 .

시간과 사랑이 필요하겠지요 .

도담이는 ,

살아남았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보호받은 아이가 아닙니다 .

엄격히 따지면 보호자가 제대로 없는 상황입니다 .

현재 보호해주시는 분도 형편이 많이 어렵습니다 .

어떤 형태의 도움이라도 절실합니다 .

이 추운 겨울 , 도담이가

사람에게 다시 상처받지 않고 따뜻하게 이겨내며

살아갈 수 있도록

부디 함께해 주세요 .

 

( 현재 도담이 모습 )

 

IP : 218.49.xxx.10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le0404
    '26.1.1 3:38 PM (218.49.xxx.105)

    현재 도담이는 근처 식당의 공터에서, 들개 어미가 낳은 백구 두마리와 생활하고 있는데, 동물구조협회에서 구조 및 보호지 소개를 요청하신 분은, 치료비 절반은 내시고 매달 보호비 및 사료비 15만원을 내시기로 했는데, 도담이가 들어온 이후에는 찾아오지 않으시고, 첫달 보호비도 늦으시고 12월 말 보호비는 아직 내지 않으셔서 제가 입장이 너무도 곤란하네요..식당 사장님 형편도 좋지 않으신데요..사람에게 실망이 생기면 안되는데요..ㅠ

  • 2. Sole0404
    '26.1.1 3:40 PM (218.49.xxx.105) - 삭제된댓글

    https://cafe.naver.com/gochonmon/151392

    줌인줌아웃은 일정시간 지난후 게시글을 올릴수있다고 하네요.
    위 링크로 가시면 도담이 사진 볼수있어요. (김포고촌맘카페입니다. 모두공개했어요)

  • 3. ..
    '26.1.1 4:13 PM (125.134.xxx.136)

    딱하네요. 근데 동물구조협회는 어떤 곳이죠?

  • 4. Sole0404
    '26.1.1 4:22 PM (218.49.xxx.105)

    동물구조협회는, 지자체와 유기, 유실동물 구조계약을 한후, 처리(?)하는 곳입니다. 사실 구조라는 표현이 긍정적인 느낌이 들지만, 실상은 길거리 동물수거, 처리하는 것이라고 봐요.
    누렁이형제중 한마리는 자연사인데, 사람이든 동물이든 명이 얼마나 긴데, 어리고 건강한 동물이 10일내에 자연사하겠어요...
    김포에서, 목에 방울달고 사람에게 친화적이라는 이유로, 건강한 성묘를 유기동물로 판단하여 구조(?)되어 동물구조협회에 입소했는데 10일 이내 자연사하였다고 하고요.
    한번 방문해보았는데,
    들어가자 마자 수백마리의 개들이 한꺼번에 짖고
    대부분은 죽을 날 받아놓고 시간만 채우는 거죠..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번식장, 분양등 너무 방치하는거같아요

  • 5. ..
    '26.1.1 4:24 PM (125.134.xxx.136) - 삭제된댓글

    저 거기 후원하고 있는데 안락사하는 곳이라 해서 설마 했거든요.
    진짜 넘 불쌍해요 ㅜㅜ

  • 6. Sole0404
    '26.1.1 4:25 PM (218.49.xxx.105) - 삭제된댓글

    거기는 후원안하셔도 될거같은데요..ㅠ 어차피 지자체와 계약하여 유기동물관련 비지니스 하는곳으로 보시면 될거같아요~

  • 7. Sole0404
    '26.1.1 5:08 PM (218.49.xxx.105)

    줌앤줌아웃에 사진도 올렸습니다.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7&num=4134157&page=1

  • 8. 냥이
    '26.1.1 5:20 PM (14.48.xxx.153)

    밖에 아이들 문제로 마음이 힘듭니다. 작년 11월을 사이에 두고 7마리를 보냈어요..재작년은 12월달에 12마리요.. 돌보는 애들이 많으니,이렇게 갑자기 떠나는 애들도 많아요. 밥주는 산쪽에 잊을만하면 유기견들 2마리씩 다닙니다. 한마리씩 다니는 경우는 드물고 서로 의지하면서 2마리씩 다니는 경우는 있더라고요. 그그저께도 밥자리 냥이들 밥주고 출발하는데,2마리가 정신없이 뛰어가는데,밥줄려고 부르면 더 멀리 도망가요. 밝은 카오스색 성견 뒤쪽에서 낙오될까봐,카오스색 성견을 쫒아다니느라,챙겨먹지도 못하는 흰색 믹스 털 부슬부슬한 여자 애기 강아지요.. 그저께까지도 산쪽을 뱅뱅 도느라,냥이들 물,사료도 먹더니,다른쪽으로 이동했는지? 어제는 안 보이더라고요. 작은 여자 강아지라도 잡았음,돌봐야 하나,,심난한데,이추운 날씨에 살려고 어딜 쫒아다니고 있는지,모르겠어요.그애들이 다녀간 밥자리는 물그릇이 비어져 있어요.돌아다니느라,애썼는지,물그릇이 비어져 있음,,다녀갔구나.안심됐는데,어제는 보이지도 않고, 물그릇도 기존에 냥이들 먹는 음수량 그대로더라고요.

  • 9. 에고
    '26.1.1 5:50 PM (119.196.xxx.139)

    그래서 유기된 아이들을 봐도... 동물구조협회나 보호소에 전화하지 않는 게 낫다고 하더라구요. 밖에 있으면 어떻게든 살아갈 텐데... 그런데 가면 공고기간을 거쳐서 보호자를 못 찾으면 결국 안락사, 혹은 이유도 알수 없이 자연사 하니까요.
    그래서 도담이를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10. 저도
    '26.1.1 5:55 PM (112.146.xxx.207)

    저도 돕고 싶은데, 도담이에게 직접 도움될 게 확실한 계좌를 좀 알려 주세요.

  • 11. Sole0404
    '26.1.1 6:12 PM (218.49.xxx.105)

    현재 도담이 보호중인 곳은, 김포시 고촌읍 풍곡리에 있는 추어탕과 갈비탕을 파는 곳이예요..여기 사장님께 부탁해서 자리를 좀 마련해달라고 했어요~ 구조요청하신 저희 아파트 같이 사시는 분이 월말마다 사료비 포함 한달에 15만원 보내기로 했는데, 첫달인 지난달에도 늦게 보내셔서 제가 재촉을 했고, 두번째 달인 12월 31일인데 물론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아직도 보내지 않으셔서 제가 입장이 아주 난처합니다..ㅠ 거기 외진곳이라 장사도 잘 안되는데요. 부탁할때에는 간절했는데요도.

    사장님 계좌번호 알려드려요. 농협 100098 51 002341 임*주

    감사합니다

  • 12.
    '26.1.1 7:33 PM (112.146.xxx.207) - 삭제된댓글

    돈을 안 보내고 있다는 그 아파트 이웃은 형편이 어려운 분인 걸까요? 아니면 그냥 약속을 안 지키고 있는 걸까요.
    저의 오지랖이, 저보다 형편 나은 사람들에게 제가 퍼주는 상황을 자주 만든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내가 과연 누굴 돕는 걸까 고민하며 보내요.
    도담이 생각만 하며 사료 한 봉지 값, 3만 원 보냅니다. 모든 게 명확했으면 해서 금액을 밝혀요.
    식달 사장님이 사람에 대해 너무 실망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 13. 송금함
    '26.1.1 7:39 PM (112.146.xxx.207) - 삭제된댓글

    돈을 안 보내고 있다는 그 아파트 이웃은 형편이 어려운 분인 걸까요? 아니면 그냥 약속을 안 지키고 있는 걸까요.
    저의 오지랖이, 저보다 형편 나은 사람들에게 제가 퍼주는 상황을 자주 만든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내가 과연 누굴 돕는 걸까 고민하며 보내요.
    (이런 구구절절을 덧붙이지 않아야 깔끔하겠지만
    마음 아파하며 제가 돕고 싶어했던 사람이 저보다 훨씬 부자라는 걸 알게 된 적도 있고
    제가 작년부터 사정이 그리 좋지는 못해서요 ㅎㅎ)
    도담이 생각만 하며 사료 한 봉지 값, 3만 원 보냅니다. (모든 게 명확했으면 해서 금액을 밝혀요.)
    사람들이 돕고 싶어한다는 걸 알게 되어 그 아파트 이웃이 아예 손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고…
    (그럼 너무 무책임하잖아요.)
    식당 사장님이 사람에 대해 너무 실망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소식을 꾸준히 전해 주신다면 꾸준히 매달 후원할게요.

  • 14. 송금함
    '26.1.1 7:57 PM (112.146.xxx.207)

    돈을 안 보내고 있다는 그 아파트 이웃은 형편이 어려운 분인 걸까요? 아니면 그냥 약속을 안 지키고 있는 걸까요.
    저의 오지랖이, 저보다 형편 나은 사람들에게 제가 퍼주는 상황을 자주 만든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내가 과연 누굴 돕는 걸까 고민하며 보내요.
    (이런 구구절절을 덧붙이지 않아야 깔끔하겠지만
    마음 아파하며 제가 돕고 싶어했던 사람이 저보다 훨씬 부자라는 걸 알게 된 적도 있고
    제가 작년부터 사정이 그리 좋지는 못해서요 ㅎㅎ)
    도담이 생각만 하며 사료 한 봉지 값, 3만 원 보냅니다. (모든 게 명확했으면 해서 금액을 밝혀요.)
    사람들이 돕고 싶어한다는 걸 알게 되어 그 아파트 이웃이 아예 손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고…
    (그럼 너무 무책임하잖아요.)
    식당 사장님이 사람에 대해 너무 실망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꾸준히 소식을 전해 주신다면 꾸준히 후원하겠다고 썼는데…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그럼 난 안 해도 되겠네’ 할까 봐 다시 수정해요.
    여러분, 도움의 손길은 언제나 부족하고 그래도 돈으로 후원하는 게 제일 쉬워요.
    저도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후원할 테니, 이 글을 보는 다른 분들도
    커피 단 한 잔 값이라도 마음 보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15. 에고
    '26.1.1 8:25 PM (119.196.xxx.139)

    저도 도담이에게 송금합니다.

    구조자분은 구조해주신 것만도 너무 고맙고, 사료비 잊지 않고 보내주셨으면 좋았겠지만 사정이 있겠죠. 식당 사장님도 .. 조그만 공간이라도 내주셨으니 너무나 감사하구요.
    오늘처럼 추운 날에 도담이가 오들오들 떨고있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원글님이 자주 들여다봐주시고, 마음의 문을 열어주세요. 괜히 부담드리는 거 같은데... 어떻게든 도담이가 안심하고 조금이나마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16. Sole0404
    '26.1.1 10:33 PM (218.49.xxx.105)

    구조요청하신 우리 아파트 사시는 분은, 저도 아파트내 고양이 밥주면서 알게 되었고 연세도 있으세요~ 큰 평수 아파트에 사시고요. 형편이 저보다 많이 좋으시죠~
    도담이 구조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지요. 병원비도 반 정도는 부담하셨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도담이의 존재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분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알게 되었고 (물론 그로 인해 도담이는 운명적으로 목숨을 건질수있었던거지요.)

    하지만, 도담이 부탁하신후 한번도 오지 않으셨고, 원래 보살피던 누렁이가 아닌지라 손떼실까봐 정말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예요.

    그러면 결국엔 제가 보호자가 되어야하는 상황이거든요. (현재는 70대인 식당사장님이 보살펴주고, 저도 거의 매일가서 보기는 해요._
    지금도 보살피는 냥이들과 멍멍이들로 인해 삶이 힘든 지경인데요..ㅠ

    사람으로인해 받는 마음의 상처가 큰거같아요...
    도담이를 제가 내치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아시는거죠.
    부디 그분이 어느정도라도 책임을 져주길 바랄뿐이죠..

    그리고, 계속 도담이 상황에 대해서는 계속 업데이트할게요.
    오늘 핫팩하나 넣어주고 왔어요, 백구들과는 다르게 이불이나 핫팩같은거 물어뜯지 않고
    매우 얌전해요.
    도담이에게 마음써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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