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은 예전에 한번 썼는데 기억하거나 말거나 2탄입니다
스무살 초반에 참 간뎅이 부은 일화가 많아요
친구랑 둘이서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데 한무리의 남자애들이 다가와서 말을 걸어 대화를 좀 했어요 5-6명?정도
그 중 한명이 자기집이 바로 바닷가앞이라고 집에 가서 놀자는거예요
따라갔죠 허름한 주택이었는데
방안에 동그랗게 둘러앉아 과자 까먹으면서 얘기
그중 리더격으로 보이는 애가 철학적인 얘기 많이 했던 기억
사람은 친구를 잘사귀고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나
인생에 대해 막 토의하고
그러다 그집 엄마가 방문을 벌컥열더니 잔소리를 막 퍼붓는거예요
이노무 자식들 맨날 떼로 몰려다니며 처놀기만 한다고
엄마가 집에 있는지도 그제서야 알았음
남자애들 고개푹숙이고 아무소리 못하고 아마 우리앞에서 자존심 엄청 상했을거같네요
아줌마는 우리 있는지없는지 모르는지 내색도 없이 남자애들한테만 잔소리 폭격
남자애들 기죽은거같아서 아줌마 나가고 우리도 나갔죠
우리 버스타러 갈때 집주인 남자애가 바래다줬는데 친구한테 관심있었는데 연락처 안물어보고 그냥 보내는걸 엄청 아쉬워하는 눈치
인연은 그날로 끝
요즘 세상에선 상상도 할수 없는 짓 맞죠?
우리부모님 엄청 엄격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