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중학생인데 앞으로 6년 남았어요
남편하고 안맞아도 맞춰가며 참고 살려했는데
도저히 반성의 기미가없는 남편과 시집식구들
갱년기에 몸도 아픈데 이런 시집스트레스로 마음 썩고싶지않네요 애들대학만가면 내맘대로 살겠다 다짐해요
남편한테 이런 졸혼 생각까지 하는이유는
애들 대학가면 저는 그동안 못챙긴 친정엄마 좀 챙기고싶은데요 결혼하고 그동안 맞벌이하면서 시댁옆에 살며 시부모님 병원 모시고 다니고 챙기고 두분다 장례치르고보내드렸습니다. 저 이정도면 할일 다했다 생각합니다.
근데 이 ㅁㅊ 남편이 집팔고 시누이하고 시이모 옆에집을 사서 말년에 시외가사람들하고 같이 사는게 노후꿈이래요. 시이모가 거동을 못해서 같이 모시고 다니고 시외삼촌이 형편이 어려워서 모시고 골프장 다니고싶고 시사촌 백수가 있어서 취직도 시켜주고싶고 손주손녀들 용돈도 자고싶대요/ 그래서 전 빠질라구요
너혼자 가서 집사서 잘 모시고 그래 잘살어라
니가 노인들 병수발하고 똥기저귀 갈고 밥해라
그동안엔 늙어서 자식 소용없고 물한잔이라도 떠다줄사람은 미우나 고우나 내남편밖에 없다란 생각에 남편하고 잘 지내볼려고했는데요 이게노후꿈이란남편 도저히 노후에 같이 지내고싶지가 않아요
나도 뼈빠지게 일해서 집사고 생활비 대고 시댁에 돈 그토록 퍼다날랐으니 말년에 반나눠서 내가살집 따로 구할자격된다 생각해요
저인간 대체 언제 정신차릴런지
애들 대학가면 내다버릴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