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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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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용기 있으면 죽어라

ufg 조회수 : 3,012
작성일 : 2025-12-21 18:53:09

네 제 자식한테 하고싶은 말이에요.

서른살 딸 인데요.

유전자 잘 못 줘서 태어나 두돌부터 범상치 않았고

여섯살부터 틱과 adhd로 약먹고

학창시절 왕따 조울증.입원

지방에 돈만주고 들어가는 대학은 반년만에 자퇴.

같이 살다가 남은 가족마저 못살겠어서 방얻어 독립.

거의 버는대로 다 쏟아붓고

아마 반재산 넘게 길바닥에 버리고 다녔어요

알바전전하다 취업해도 몇달 못넘기고

늦잠자서 못가 피방에서 살다 잠못자서 못가

머리는 산발에 옷도 안사고 노숙자 꼴.

한마디 하면 난리를 치니 말도 못 섞고.

삼개월 전 들어간 직장서 잘리고.

약이 안맞는다느니 어쩐다느니 ,, 잠이 너무 많이와서 직장에서 짤렸다는데

내가보기엔 약이 문제가 아니고

퇴근하면 피방서 게임하고 밤늦게까지 있으니 못일어나는데ㅠ

또 구한 직장 낼부터 출근이라는데

늦잠잘까 방금 본가인 내집에 왔는데

노숙자가 들어온 줄요.

오래된 생각인데

죽을용기 있으면 죽어라,니가 용기 없으면

같이 죽을까 말하고 싶어요.

아니 그렇게 하고 싶어요.

끝이 없는 자식 나라도 데리고 가야할까봐요.

근데 제가 용기가 없네요 죽을 용기.

 

IP : 223.38.xxx.6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죽하면
    '25.12.21 6:57 PM (58.29.xxx.96)

    요새 아이들이 정말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자다가 수업늦어서 한해 더다녔어요.
    학점 빵구나서 한학기 더다녀야 되요.

    너무 싸워서 재산의 n분의1주고
    독립시켰어요.

    통화는 안해요
    그냥 무슨날 뭐해서 돈생기면 통장에 돈만 넣어줘요.
    연락은 지동생 통해서만 해요.

  • 2.
    '25.12.21 6:57 PM (121.168.xxx.134)

    님아 따님은 아픈거에요
    그 아이의 의지로는 안돼는거에요
    안 하는게 아니고요
    그냥 그 상태를 이해해야 할거 같아요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가족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따님

  • 3. 당장
    '25.12.21 7:00 PM (113.199.xxx.68)

    내일부터 출근이라니 미용실부터 다녀오는건 어떠세요?

  • 4. 원글
    '25.12.21 7:00 PM (223.38.xxx.63)

    이해는 천번만번 합니다
    병이라는걸.
    그러나
    남은 가족들이 못살겠어요.
    정신병있는 가족 옆에서 케어해보셨을까요?
    그냥 신체장애보다 주변사람을
    더 말려죽이는 장애입니다.
    죽어야 끝나고
    진짜 유전자 자체를 안퍼뜨리기ㅡ 싶어요

  • 5. ㅜㅜ
    '25.12.21 7:00 PM (223.39.xxx.52)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케이스같아요. 원글님 따님은 윗분말대로 정신적으로 아픈 거잖아요ㅜㅜ 환자로 봐야해요. 지금 환자가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취직도 하고 뭐하고 하는 거고요.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ㅜ

  • 6.
    '25.12.21 7:00 PM (58.127.xxx.25)

    어떻게 이해를 더 해야해요 엄마도 사람인데 저러면 전염돼요 같이 죽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더 이해가 돼요

  • 7. 원글
    '25.12.21 7:01 PM (223.38.xxx.63)

    미용실 가란소리 오늘 아침 톡으로 했어요.
    하루종일 피방에 있다가 지금 들어오는데
    또 드러누워 핸폰.
    의지로 안되는 일입니다.

  • 8. 진짜
    '25.12.21 7:03 PM (58.127.xxx.25)

    안겪어보면 모릅니다 신체적 장애가진 부모들은 주위에서 불쌍해나 하지 정신적으로 저러면 잘못 키웠느니 부모가 저러니 애가 제정신이겠냐 니가 낳았으니 니가 책임져야지 이해를 못하니 애가 불쌍하다 모진 말만 듣습니다

  • 9. 하야
    '25.12.21 7:06 PM (110.15.xxx.197)

    저희집도 비슷해요
    사람들은 무슨 병원만 가면 다 되는 줄 알지만 현존하는 모든 약 써도 안되는 걸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게으른 거예요.

    저도 자식잘못낳은 죄로 매일 죽고 싶어요

  • 10. 생각을 바꿔서
    '25.12.21 7:13 PM (223.38.xxx.63)

    아이가 힘들어도 큰 용기 내서 취업을 했구나
    장하다 대견하다 칭찬해 보세요
    딸도 알아요
    본인이 이상하고 엄마가 미워한다는거
    굳이 말로 안해도 눈빛 몸짓 표정만 봐도 느낍니다
    속이 문드러져도 장점을 찾아주세요 분명 있어요
    병인데도 왕따당했는데도 취직했고 나름 노력하는거잖아요
    아이가 히키코모리도 아니고 매일 억지로라도 감사일기를 써보세요
    본인 자식인데 삼십년이 지났으면 받아들여야합니다
    그래야 님이 살아요

  • 11. 과거는
    '25.12.21 7:22 PM (118.235.xxx.217)

    과거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딸아이에게 물어 보세요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픈지
    본인이 본인을 알아야 스스로 인생 살아져 갑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걸 기대마시고요
    본인 스스로가 일상을 차분하게 영유하며 스스로를 단정하게 씻고 딱고 치워가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하세요
    33살이면 아직 충분히 어려요
    엄마도 아이를 믿어가며
    하루하루 조금만씩만 걸어가자고 하세요
    조울증 쉽지않은 병이고 약도 버거울겁니다
    어쩌겠어요 인생은 다 각자의 숙제가 있는데 내 숙제만 버겁고 힘든게 아니잖아요
    그게 인생인걸 우선 받아 들이고
    하고 싶은거하면서 해야할 것도 받아 들이고
    묵묵히 갑니다
    기운내세요
    병은 병이고 인생은 인생입니다

  • 12. 이런 사람도
    '25.12.21 7:27 PM (14.57.xxx.238)

    엄마라고...

    저도 정신적으로 아픈 딸 있습니다.
    재산의 절반이 아니라
    4분의 3은 쏟아부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프기때문에
    모든게 이해가 되는데요.

    마음 온전히 믿을구석 없는 딸은 어쩌라고요.
    덜 아픈 엄마가 보살펴야지요.
    아픈데 나이가 무슨 상관있어요?
    지치고 힘든건 이해하지만
    아픈 사람은... 그 정신이 어떨지 상상도 안되죠?
    나 힘든것만 알아달라고 하니

  • 13. 위로 안돼요
    '25.12.21 7:28 PM (112.167.xxx.79)

    원글님 같은 자녀 키워보거나 같이 일 해 보고 위로 글 다세요. 제가 장애인 남자애랑 같이 일 하는데 제가 정신과 약 먹어요 ㅠ 사람 미치게 하는 재주 있고 본인은 스트레스 일 도 없어요

  • 14. ..
    '25.12.21 7:29 PM (58.236.xxx.52)

    네.. 뇌가 고장이라 그래요.
    여러사람 힘들죠.
    혼자 힘으로 먹고살슨 있으면 내보내야죠.
    태어나게 했으니 책임져라 이수준이예요.
    저희집에도 있어서 압니다.
    미레나 해주려구요.
    새끼까지 밸까봐.
    고딩엄빠 남얘기같지 않아요.
    거기 원글님 자식 같은과 많죠.

  • 15. 다행인게
    '25.12.21 7:31 PM (14.36.xxx.31)

    취업을 끊이지 않게 잘 하네요
    그것만으로도 희망적입니다
    안 늦었어요
    서른 넘어서도 깨닫고 정신 차립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다 내려놓고
    시간에 맡겨보세요

  • 16. 111
    '25.12.21 7:36 PM (106.101.xxx.35)

    원글님은 할만큼 해보셨을거고 그래도 안되는듯 해요
    칭찬도 혼도 치료도 안해보신거 없을텐데 이러니 미칠 노릇일거고요
    가까운 지인의 형제가 이런 상황인데 정말 통제불가더군요
    지인은 공황이 오고요
    원글님 건강 챙기세요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요

  • 17. ...
    '25.12.21 7:42 PM (211.234.xxx.247) - 삭제된댓글

    부모자식 관계는 둘 중 하나 죽어야 끝나요 제가 모친 세성뜨니 모든 매듭이 스르르 풀리더군요 안절부절 마시고 마음다스리세요 돈으로 막을 수 있는 일이 제일 낫다든 데 돈 쓰며 끝까지 가는 수 밖에요

  • 18. ...
    '25.12.21 7:43 PM (211.234.xxx.247)

    부모자식 관계는 둘 중 하나 죽어야 끝나요 제가 모친 세상뜨니 모든 매듭이 스르르 풀리더군요 안절부절 마시고 마음다스리세요 돈으로 막을 수 있는 일이 제일 낫다든 데 돈 쓰며 끝까지 가는 수 밖에요

  • 19. ...
    '25.12.21 7:47 PM (218.51.xxx.95)

    혹시 전에도 글 올리지 않으셨나요?
    맞다면 너무 너무 힘드시겠어요.
    자녀분에게 맞는 약이 없나 봅니다. 못 찾으신 건지..
    약이 잘 듣고 제대로 먹고 있으면 이런 글 안 쓰셨겠죠.
    서른이면 젊고 창창한데 따님도 안됐고
    피 말리는 가족분들도 너무 안되셨고요.
    인터넷 안되는 오지마을에 데려다 놓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무슨 말씀을 드려도 위로가 안되겠지요.

  • 20. 그냥
    '25.12.21 7:48 PM (61.43.xxx.178)

    힘드시겠어요
    누가 그 고통을 알까....

  • 21. ....
    '25.12.21 7:52 PM (110.14.xxx.184)

    얼마나 힘들까?
    한줄 한줄 절절히 느껴지니..

    남이라면 안보기라도 하죠....
    자식은 정말 .... 저 역시 잠들때 낼 아침 안깨어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해요......
    그래도 작은 행복에 한번씩 쉬시고 버텨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누구에게 자식은 기쁨이지만 누구에 형벌이구나 싶어요....

  • 22. 이게
    '25.12.21 7:56 PM (106.101.xxx.140)

    얼마나 큰 고통인지 상상하기 힘드네요

  • 23. ..
    '25.12.21 7:56 PM (223.38.xxx.62)

    아픈 아이 키운다고 이런 사람도 엄마냐니 정말 오만하네요.
    당신도 어쨌든 키울만 하니 키운겁니다.
    돈을 퍼부어서 치료하며 키울 수 있고 그 아이를 버티는 맷집의 성정을 가지고 태어나셨으면 그건 님의 행운이에요.
    엄마도 사람이니 정신적으로 더 약한 사람도 있을 수 있는거고 아픈정도가 내 아이와 달리 옆 사람들 말려 죽이는 아이도 있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구요.
    님은 님 아이만 잘 키우세요 남의 고통을 평가하지 말고..

  • 24.
    '25.12.21 7:58 PM (58.127.xxx.25)

    223.38님 제가 다 감사합니다 님 글 덕분에 마음에 독이 조금은 빠진 느낌이에요

  • 25. ..
    '25.12.21 8:06 PM (58.236.xxx.52)

    위에 미레나 댓글썼는데,
    얘는 정보화고등학교 다닐때,
    뇌활동 검사 전교1등으로 나왔답니다.
    adhd인데, 뭔가 잡생각을 엄청나게 하는거죠.
    좋은쪽이 아닌, 나쁜..
    경찰서도 갔고, 피해자지만 제가 볼땐 가해자..
    피해의식 쩔고, 식탐 많고, 굉장히 합리화도 잘해요.
    나쁜짓 하는 소수의 케이스로 다 그런다고..
    갖고 싶은건 무슨짓을 해서든 가져야하고..ㅜ
    참나, 지방대 돈만주는데 가더니, 또 친구들 다 동거한다네요.. 남자친구 있다길래, 빨리 미레나 해주려구요..
    제가 죽어야 이꼴 안보죠.

  • 26. 자식도
    '25.12.21 8:10 PM (121.170.xxx.187)

    이런데,
    부모가 이런 부모라면, 저도 괴롭습니다.
    저는 매일 죽으라고 기도합니다.
    제 부모는 지적장애가 맞는거 같아요.
    7살 철부지처럼 자기만 알아요.
    ㅜㅜ

  • 27. ㅁㅁ
    '25.12.21 8:12 PM (211.234.xxx.15)

    저도 이런글에 훈계질하는 오만한 댓글 넘 보기 싫어요
    상황이나 여건이 다 다른데 잘난척은

  • 28. 가족이라
    '25.12.21 8:16 PM (112.145.xxx.105)

    저도 조울병 환우 가족이라서 님의 마음을 잘 압니다
    그래도 직장을 구하는 모습만으로도 희망이 보입니다

    제가 병 간호로 폐쇄병동에 몇일 있었는데 밥 먹는것도 거부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런데 얼마후 그 아이의 동생이 입원했어요
    두 아이를 정신병동에 입원시킨 부모의 마음을 어찌 알수있을 까요
    둘다 20대 초반이었는데 큰애는 우울상태 작은.애는 조증 상태....

    다른 사람의 불행?으로 위안받는것이 도덕적이지않지만....
    더 힘든 상황도 견디는 사람이 있답니다
    힘내세요

    223.38 님 글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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