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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친구인데요. 그만 만나야 할까요?

평범녀 조회수 : 7,081
작성일 : 2025-12-21 08:22:26

나이들면서 인색해진건지, 에너지가 없어서인지

그 친구의 의미가 퇴색되는 느낌이에요.

저희는 일년에 두 번 만나는 사이인데요

그 친구생일, 제 생일에 만나요

공교롭게도, 6월, 12월에요

그러다 작년에 처음으로 그 친구가 제 생일을 잊었어요

처음이라 제가 걱정을 했었는데요.

알고보니 그리 큰 일이 있었던건 아니었고,

예를들면  그 시기에 병원 스케줄이 있었다든가 

뭐 그런거요.

아무래도 나이들면 기억력이 예전같지는 않겠지 하면서도 좀 서운했어요.

그런데 올해에는 생일이 5일쯤 지난뒤 연락이 왔어요

이게 큰 일은 아닌것 같으면서도 이제 정리할때가 된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인연의 유효기간이 끝난건가 그런거요.

이렇게 생각하는건 사실  3년전 엄마 장례식에 그 친구가 오지 않은거,그것 때문인것도 같아요.

아무튼 이후에 그 친구가 문자도하고, 통화도 시도 했는데

제 마음이 이렇다보니 답하지 못했어요.

제  속이 너무 좁은가요?

 

IP : 180.230.xxx.15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
    '25.12.21 8:24 AM (124.53.xxx.50)

    그렇게 친구가 하나둘씩 없어지더라구요

    나이드니 슬퍼요

  • 2. ㅇㅇ
    '25.12.21 8:25 AM (125.130.xxx.146)

    내년 6월에 일주일 뒤에 연락해보시고 ㅎ
    내년 12월 한 번 더 지켜보세요

  • 3. 서운하겠어요
    '25.12.21 8:26 AM (223.38.xxx.181)

    여러건이 겹치다보니
    서운할만 합니다

  • 4. ....
    '25.12.21 8:26 AM (218.234.xxx.10)

    일년에 두번 만나는 친구면 언제 잊혀져도 잊혀지는 사이예요. 나이드니 멀리사는 친구 지인 보다 더 현실적으로 편안한게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더라구요.
    그리고 친구가 의미가 없어지는 나이예요.

  • 5. ....
    '25.12.21 8:29 AM (218.51.xxx.95)

    어머니 장례식에는 왜 안 온 건가요?
    합당한 이유가 있었나요?
    어쩌면 그때가 손절할 타임이었네요.

  • 6. 놀랍네요
    '25.12.21 8:30 AM (175.124.xxx.136)

    엄마장례식에 안온게 40년 친구 맞나요?

  • 7.
    '25.12.21 8:31 A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저도 속이 좁아서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장례식에
    오지 않은 지인들 다 손절했어요
    지역은 다 같은 지역이었습니다

  • 8. 부조금운
    '25.12.21 8:33 AM (124.49.xxx.188)

    햇어요??...

  • 9. 헐..
    '25.12.21 8:40 AM (59.14.xxx.42)

    헐...엄마 장례식에 안온 게 40년 친구? 친구 맞나요!

  • 10. 그러지마심
    '25.12.21 8:41 AM (151.177.xxx.59)

    제 40년묵은 친한 친구도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모른척했던게...저도 경황이 없어서 왔는지도 몰랐구요.
    그친구가 내가 네 아버지 장례식장에 안가서 그랬냐 묻길래 그제서야 알정도 였어요.
    저는 그 친구 언니결혼식 동생결혼식 그 애 결혼식에 가서 부조금 삼십만원씩 해줬구요.
    그 친구는 어찌되었든 제게 일년에 한두번씩 안부인사 하면서 이어갔는데,
    아이고...얘가 아주 크리티컬히트를 친게 참.
    제가 남편과 애들과함께 이민가서 집 구하느라 호텔방에서 네식구 다 자는데,
    한국시각으로는 일상적인시간이고, 현지시각으로는 새벽 두시. 전화를 해서는 남편이 꺽꺽대는 잠소리로 내전화 받아서 내게 줬는데 나도 졸려서 어어..이런상태인데
    이냐니 미안하다 전화 끊지는않고, @#야, 무슨일이야~/- 이 소리만 몇 번을 반복해서 내 잠을 다 깨워놓은겁니다. 얘 지금 여기는 새벽두시고 우리 여기온지 한달되었다.
    이소리했더니 아주 분한 목소리로 그럼. 내가 니 잠을 깨운거란거야? 이러는겁니다....
    와...누구야. 혹시 이 글 보면 반성좀해라.
    우리집 맨날 외국으로 지방으로 몇년에 한번씩 옮겨다니는데 내가 바람피운지 알았니 이냐나.

  • 11. ...
    '25.12.21 8:45 AM (39.7.xxx.162)

    부의금은 했나요

  • 12. ...
    '25.12.21 8:50 AM (219.255.xxx.142)

    충분히 서운할 만 하세요.
    무 자르듯 자르는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둬 보셔요.
    그쪽도 별 생각 없이 지나가고 원글님도 그닥 생각없이 지나가다보면 저절로 소원해지겠지요.
    모든게 변하는게 세상의 이치라니 너무 마음에 속상해하지 마시고요.

  • 13. ㄴㄴㄴ
    '25.12.21 8:55 AM (125.176.xxx.222)

    생일을 잊은게 문제가 아니라 아빠 장례식을 안온거는 참..
    조의금도 안한거죠?
    저라면 조용히 손절..

  • 14. 평범녀
    '25.12.21 8:58 AM (180.230.xxx.150)

    많은 분들이 따뜻한 댓글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엄마 장례식때 친구는 병원스케줄 때문에 못 왔다고 했어요
    그때 저는 좀 놀랐고요.
    부의금은 받았어요.
    그냥 내가 우선순위에서 밀린게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섭섭했던가
    봅니다

  • 15.
    '25.12.21 9:07 AM (49.164.xxx.30)

    우선순위에 밀려난거 맞죠.3일장인데 무슨 병원진료 핑계인가요.. 정말 여자들 의리없는듯

  • 16. ....
    '25.12.21 9:39 AM (211.199.xxx.210)

    너무 서운할일 맞네요 시절인연으로 자연스럽게 두면 멀어질 사이같아요

  • 17. ㆍㆍ
    '25.12.21 9:50 AM (59.14.xxx.42)

    친구야, 병원진료야 담에 할 수있지 장례는 담에 하나요?
    너 친구 40년지기 맞냐!

  • 18. 엄마장례식도
    '25.12.21 10:06 AM (211.234.xxx.81)

    안 온 친구라면 그만 만나도 될거 같네요

  • 19. ..
    '25.12.21 10:14 AM (119.203.xxx.129)

    부의금 보냈는데 3년이 지나도록 앙금이 남아있다면
    원글님이 속 좁은거아닌가요?
    생일도 이제 서로 안하는 방향으로
    원글님도 그만 챙기세요.
    부모님 장례때 온 친구에게 더 고마워하는거지
    돈보내고 사정있어 안왔다고 기분나쁘지 않던데요

  • 20. 윗님
    '25.12.21 10:16 AM (211.36.xxx.151)

    40년 친군데.. 자기 병원 스케줄 때문이라면 당연 속상하죠 구리고 생일도 안챙겨... 이제 나한테 관심 없다는거니 속상할만하고 이제 관게정리할 때가 된겁니다. 연을 이어갈 필요가 없잖아요???2

  • 21. 피곤한 관계
    '25.12.21 10:19 AM (211.241.xxx.107)

    그 정도의 일로 섭섭하다면
    어떻게 40년을 이어온건지 서로가 피곤한 관계네요
    가족도 생일 잊어버릴수 있는거고
    병원 스케줄을 빼기 어려웠을수도 있고
    중병을 앓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만한 이해 없이 40년을 잘 지내는 관계였다면
    참 피곤한 관계네요
    40년 지기라는게 신기할 따름

  • 22.
    '25.12.21 10:24 AM (14.44.xxx.94)

    친구는 그냥 놔두고
    생일 챙기기를 그만두는 게ㆍ

  • 23. 음…
    '25.12.21 10:38 AM (58.29.xxx.185)

    40년이든 400년이든
    오래된 친구라고 끝까지 붙들고 있을 필요가 없더라고요

  • 24. ㄴㄴ
    '25.12.21 10:40 AM (125.176.xxx.222)

    조의금은 했다면 그나마 기본은 한거죠
    섭섭한 마음은 이해해요
    그런 저런 일로 친구 손절치면 아무도 안남더라고요
    그냥 저냥 인연은 냅두시는게.. 자주 만나지도 않는다면요

  • 25. ....
    '25.12.21 10:45 AM (218.51.xxx.95)

    병원 진료 하루면 보잖아요.
    원정을 가도 이틀이면 볼테고.
    성형수술 같은 거 했으면 못 올 수도 있겠네요.
    뭐 물론 항암치료 몰래 받고 있었을 수도 있죠.

    40년지기인데 친구 엄마 장례식에 안 온 건 문제다
    VS 40년지기인데 친구 사정 이해도 못하냐
    전 전자 쪽이에요.
    조의금을 했네 안 했네는 나중 문제고요.

  • 26. ㅇㅇ
    '25.12.21 10:48 AM (221.156.xxx.230)

    그친구는 일년에 두번 만나는걸로 충분하니 추가로 다른일로
    만날생각은 전혀 없는거에요
    나름 룰이라고 할까
    그러니 장례식에도 가야하나 했겠죠
    진짜 병원에 가야했는지 아닌지도 모르는거구요

    딱 그만큼의 마음만 있는거죠
    원글님도 그정도의 거리에 만족하면 관계를 유지하는거고
    서운하다거나 그정도의 관계는 의미없다 싶으면 이제 그만
    만나는거죠

  • 27. 근데
    '25.12.21 10:51 AM (1.176.xxx.174)

    이리저리 사람 다 쳐내면 남아있지 않아요.
    무결인 사람은 없거든요.
    흠이 보여도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한번씩 만나 일상대화하면 좋지 않을까요?

  • 28. ㅌㅂㅇ
    '25.12.21 11:07 AM (182.215.xxx.32)

    혹시 어디가 많이 아픈데 말 안 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 29. ...
    '25.12.21 11:09 AM (211.198.xxx.165)

    장례식 안왔을때가 이미 손절 타이밍이었네요
    40년지기 친구 아닌거 같아요
    죽을병 걸려서 병원 입원하는거 아님 와야죠
    그냥 이젠 시절인연이다 생각하고 맘을 가볍게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 30. 제 생각에
    '25.12.21 12:08 PM (1.237.xxx.190)

    그리 나쁜 친구는 아닌 것 같고
    그저 무심하거나 망각증이 있거나 하는 것일 수도요.
    40년 친구였으면 손절하기보단
    원글님도 그냥 무덤덤하게 대하는 게 나을 듯해요.
    생일 챙기지 마시고,
    만나는 것도 먼저 말하지 마시고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어떤 방향으로 흐르겠죠.

  • 31. 그런걸
    '25.12.21 12:14 PM (218.54.xxx.75)

    떠나서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면 만나세요.
    나는 상대방 챙기니까 서운하긴 하죠.
    40년 사이라고 하지만 친밀도가 낮은거 같아요.
    그냥 연락만 안끊긴 40년 같아요.
    이미 서운하시니 끝난거..

  • 32. 관두세요
    '25.12.21 12:43 PM (119.69.xxx.245)

    1년에 두번 보면서 서로 생일 챙기기 ㅜㅜ
    그게 뭔 의미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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