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런 저는 우울증은 아닌거같죠?

거의평범한중년 조회수 : 1,854
작성일 : 2025-12-18 17:43:42

밥 잘 먹고, 잠도 비교적 잘 잡니다.

각종 뒤숭숭하고 힘든 꿈들을 꿔서 그렇지..

 

파트타임으로 직장 다니는데

직장에서는 활기차게 주어진 일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아무것도 하기싫고

매사에 무의미하고 귀찮아요.

 

문제는 

가만히 있다가도 너무 아무것도 아닌 생각에 갑자기 왈칵 눈물이 쏟아지고

영화 보다가 슬픈장면이라든가 예전의 내 삶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라든가

하여간 아주 아주 약간의 감정만 일렁여도

눈물이 쏟아지고...

 

지금도 무심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가

나도 모르게 울고 있네요.

 

쉬는날에는 하루종일 꼼짝도 안하고

집안에서 지냅니다.

식욕은 있으니 밥은 먹지만 요리해서 먹는건 귀찮으니 맨날 쉽고 몸에 나쁜 인스턴트나 먹네요.

 

이제 죽기 전까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너무 비참한 노년이면 어떡하나(부모님들이 병으로 너무 고생하다 돌아가셨어요)

그런 쓸데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내맘같지 않은 딸도 항상 마음을 짓누르고

항상 믿음을 갖기 어려워 두렵고

이 아이 어릴때를 생각하면 그 귀여운 모습에 눈물이 나고..

 

친구들 거의 만나지 않지만

관성적으로 나가는 오랜 모임이 있어요.

나가서는 웃고 농담하고 오지만

가기 전까지 가기 싫어서 몸부림치다 갑니다.

누군가를 만나는게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예요.

 

남편 생각하면 또 눈물이 납니다.

내 인생의 은인이거든요.

저의 정서적 안정은 남편으로부터 옵니다.

 

한강 작가 시 처럼

운명이 나에게 찾아와

내가 네 운명이란다. 그동안 내가 마음에 들었니

라고 말 붙이면

저는 그냥

울어버릴거 같아요.

 

모르겠어요. 누가 툭 건드리기만해도 즉시 왕 하고 울어버릴 준비가 24시간 되어있는 느낌...

지금도 눈물연기하는 배우들처럼 바로 레디 액션! 하면 금방 울어버릴수도 있어요.

 

 

 

하지만,

밥 잘 먹고 잠 잘자면

우울증은 아니겠죠?

 

우울한데 우울증은 아니다.

우울한데 웃을수 있다.

우울한데 때로는 우울한걸 잊는다.

 

그럼 우울증 아니잖아요. ㅎㅎㅎㅎㅎ

 

 

 

 

IP : 106.101.xxx.10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5.12.18 5:44 PM (27.164.xxx.168)

    갱년기???

  • 2. 잠잘자면아님.
    '25.12.18 5:45 PM (221.138.xxx.92)

    우울+불면+불안
    삼종 세트입니다.

    특히 불면이 동반됨.

  • 3. 대분분의
    '25.12.18 5:47 PM (219.255.xxx.120)

    중년 여성들이 그렇듯이
    쓸데 없는 두려움과 자기연민에 빠져 혼자 망상속에서 소설쓰기
    요것만 의식적으로 피하시면 될거 같은데요

  • 4. 우울
    '25.12.18 6:18 PM (119.201.xxx.62)

    남편부분만 빼고 저랑 비슷요 전 우울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네요 잠은 멜라토닌먹고 많이 좋아졌어요

  • 5. ㅇㅇㅇ
    '25.12.18 6:43 PM (211.177.xxx.133)

    우울증일수도~~~~
    저는 오래 약먹었는데
    심할때는 밥 잘 안먹는데 평소에는 미친 식욕에 밥도 잘먹고 특히나 잠을 무지 잘잡니다ㅜ

  • 6. ///
    '25.12.18 6:50 PM (218.54.xxx.75)

    남편과 안정적인 친밀감이 되고
    자식이야 요즘 부모랑 엇갈리는게 당연하죠.
    애들이 머리가 커지면 어쩔수 없잖아요.
    잠 잘자고 잘 먹고 남편 좋으신데
    혹시 불만이 많지는 않으세요?
    애정결핍인데 도파민 넘치는 인정 받고 싶은...
    안에 눌러놓은 욕구가 충족이 안돼서 그럴수도 있을듯요.우울증은 불안이 큰데
    님은 불안보단 불만이 많으신듯 합니다.
    하고 싶은거 질르세요.

  • 7. ---
    '25.12.18 6:53 PM (211.215.xxx.235)

    고기능 우울증이란것도 있더라구요. 어느날 갑자기 무너진다고

  • 8. 가만히생각해봐서
    '25.12.18 7:13 PM (119.71.xxx.144)

    너무 힘들다 생각하면 병원가세요
    한결 마음이 편해지실꺼예요 잠시 마음의 감기 걸렸다고 생각하세요

  • 9. 우울증
    '25.12.18 11:16 PM (121.170.xxx.187)

    맞아요.
    상담받으세요.
    약도 도움 무지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3691 결국 대만도 홍콩처럼 될까요? .. 21:45:20 69
1803690 스토킹 살인피의자 얼굴 공개 1 ........ 21:41:14 269
1803689 인색한 일터 3 ㅇㅇ 21:40:19 178
1803688 핸드폰케이스, 맥세이프기능있는거 첨써봐요.자석 괜찮을까요? 바닐라 21:39:11 85
1803687 딸이 해 준 버터떡 먹었는데 맛있네요.  1 .. 21:32:29 387
1803686 10시 장인수기자님 저널리스트 방송 2 저널리스트 21:32:24 241
1803685 문센다니면서 생긴문제 7 마상 21:25:01 552
1803684 요즘같은때 주식은 신재생에너지 추천합니다 4 :: 21:23:54 535
1803683 한국문화의 저력?장점이 뭘까요 5 ㅁㄴㅇㅇ 21:06:57 443
1803682 이재명때문에 방탄 컴백 욕먹네요 30 ㅇㅇ 21:04:04 2,008
1803681 이재명 분당아파트 아직 안판거예요? 29 ㅇㅇㅇ 21:00:47 1,343
1803680 대상포진 3 ,,,,, 21:00:11 445
1803679 이란 외 나머지 중동국가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어때요? 1 그럼 20:58:28 296
1803678 제가 제일 충격먹은 표절 음악은 7 ㅇㅇ 20:52:34 1,613
1803677 파코가 한국에 왔네요 7 .. 20:50:08 1,683
1803676 신명 나왔어요 2 넥플 20:49:05 852
1803675 AI 무료로 쓸수있는 종류 부탁드립니다 4 AI 20:46:38 443
1803674 러시아 코로나 백신 투사였던 송영길 6 ㅇㅇ 20:42:11 613
1803673 헬마라이브 글 왜 지우셨어요-강추하러 제가 글써요 10 ㅇㅇ 20:40:49 711
1803672 이재명대통령 팩 가격듣고 놀라는거 넘 귀엽네요 8 .... 20:37:46 1,134
1803671 나솔사계 이번 기수 8 ... 20:37:05 1,071
1803670 장항준 감독 집안이 금수저인가요 7 ㅇㅇ 20:36:07 2,349
1803669 서울 영등포 저희 아파트 신고가 찍었어요 12 ㅇㅇ 20:35:18 1,479
1803668 손석희의 질문들에 홍상수 김민희 4 20:32:32 1,980
1803667 수술비특약 있는데 치조골이식수술 수술비 보장되나요 3 봄날 20:27:01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