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정도 되니 피와눈물로 얼룩진 결혼이지만
누굴 만나도 순탄하지만은 않았을거 같고
이정도 사는것
그나마 미운놈이라도 내자식 아빠가 제일 나을것 (내자식에게)
재미없는 생활일수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랑 또 생활을 맞추며 살 에너지도 기력도 없을거같아요
15년 정도 되니 피와눈물로 얼룩진 결혼이지만
누굴 만나도 순탄하지만은 않았을거 같고
이정도 사는것
그나마 미운놈이라도 내자식 아빠가 제일 나을것 (내자식에게)
재미없는 생활일수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랑 또 생활을 맞추며 살 에너지도 기력도 없을거같아요
맞추지 않아도 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이혼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성향이 같은 사람 만나서 더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많아요.
평생 한결같은 사람이 읍더라고요..
가족이 된다는 건 많은 희생과 이해..
시간이 필요해서.. 나이들면 확실히 상대에게 맞추기가 힘들더라고요
완벽하지 않은 존재잖아요
상대방 배우자도 나한테 많이 참고 있는 중일 수도 있구요
부모와 친자식간에도 마냥 좋기만 한게 아닌데요 뭘...
저도 15년 넘었는데요
남편이 치명적인 단점이 몇개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장점도 꽤 있기도 하고.. 저도 뭐 완벽하진않은 사람이고
지금은 서로서로 싸우고 따지기보단 그냥 넘어가고 살고있어서
편하고 평화롭거든요. 엄청 깨볶는정돈 아니지만요.
최소한 애들 대학보낼때까진 그냥 이렇게 살것같구요.
그이후에는 웬만해선 원글님 말씀대로 짜여진 판을 다 깨뜨리고
새로 인생 시작할 기력이 없어서라도 이대로 살지 않을까 싶네요..
남편/문정희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 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 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도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
저도 10여년전 귀찮아서 이혼 못했는데
지나고 나니 이런 좋은 남편도 없는거 같아요.
저두 좋아하는 시네요. 남편
내게 잠못드는 연애가 생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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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짜 이런 글을 쓰니까 시인이겠죠?? ㅋㅋㅋㅋ
너무 공감되는 구절입니다
누굴 만나도 순탄하지만은 않았을거 같고 22
그들도 우리들처럼
어딘가 부족하고 사회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만만찮아 마음여유 갖기가
힘들꺼예요.
저역시 그런 불만이 잔뜩이었지만
이제는 건강하게 내곁에 있어 주는 것만도
고마울때가 많네요.
은 가장으로서 무게가 더 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