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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실수했는데 화가 너무 나요

.... 조회수 : 3,109
작성일 : 2025-12-15 21:42:56

초등아들이 실수로 의류건조기를 부쉈어요

산지 1년도 안된 건조기고 빨래가 매일

산더미처럼 나와서 산건데 하라는 양치는

안하고 엉뚱한 짓 하다가 물리적으로

부서먹고 모른척 딴짓하다가 딱 걸렸어요

실수라는 걸 아는데도 참을 수 없이 

화가 치솟는 와중에 모른척 책보는 모습이 꼴보기 싫어서

소리지르고 거실에서 내쫓았는데,

당장 내일 빨래부터 어떻게 할지 울고 싶어요

해외 나와 사는데 여기가 어마어마하게 습해요

빨래자체가 잘 안마르는 환경이라

구매하고도 거의 두달 기다려 배송 받았는데

수리비가 구매비나 같아서 그냥 기계를 

날려야 될 판이에요

기계 버리는 것도 몇주전에 수거예약해서 

돈들여 버려야하고 요즘 남편 일도 힘들어

쪼들려서 쪼개서 살고 있는데..

실수하면 화내면 안되는거 아는데 오래전부터

애가 여러가지로 힘들게 해서 제 자신도

많이 갉아먹히고 돈, 시간도 많이 쓰고 

애를 많이 먹었어요

그게 겹치고 쌓이니까 제 작은 편안함마저

눈뜨고 못보고 나를 멕이는 것 같아서 

애가 상처받는 걸 아는데도 화가 나요…

부서진 건조기 볼때마다 치밀어오르네요

 

 

IP : 133.106.xxx.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5 9:45 PM (220.118.xxx.37)

    아이고..어쩌다가 그게 부서졌나요. 그러기도 쉽지 않은데.. 세탁에 문제 생기면 정말 난감하죠. 울고 싶으실 듯
    그래도 선풍기도 돌리고 어찌어찌 해보셔요. 세탁기는 살아있다는 점에 강조점을 두시고요.

  • 2. 문짝에
    '25.12.15 9:48 PM (58.29.xxx.96)

    매달렸나봐요

    진짜 화나실듯
    습하면 진짜 화나죠.

  • 3. ...
    '25.12.15 10:05 PM (223.39.xxx.42)

    화날만한 사안같아요. 원글님 무죄...

  • 4. ㅇㅇ
    '25.12.15 10:25 PM (223.38.xxx.128)

    아 너무너무 이해가요 정말 막막하죠 돈은 돈대로 들고 빨래는 어떡할거며 버리는데도 돈들고 귀찮은일들.. 진짜 울고싶겠어요. 그래도 힘내세요 ㅠ

  • 5.
    '25.12.15 10:37 PM (118.219.xxx.41)

    이해됩니다
    저는 막 소리지르지만...
    원글님은 지성인이실테니....

    돈으로 막는게 최고 아닌가
    그 건조기앞문이 깨져서 아이가 다쳤다면
    얼마나 하기싫은 상상인가...
    외우시고

    아이에게 엄마 감정, 사고가 크게 나지않음에대한 안도감
    등을 전해주고
    조심하도록 말해주세요
    그리고 말안하는건 거짓말임을 알려주세요

    아이는 아이라서....뭐 조심이 되지않더라도 ㅠㅠ

    엄마의 지성을 믿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정말 없었으면 좋을일이지만 ㅠㅠㅠㅠ
    잘 해결되길..바라봅니다 ㅜㅜㅠㅠ

  • 6. ㅇㅇㅇㅇㅇ
    '25.12.16 8:29 AM (175.199.xxx.97)

    화낼일은 화내도 됩니다
    글읽어보니 충분히 화날만 한데요
    그와중에 눈치까고 안놀고 책보는척 ㅡ그래야 덜 혼나니까ㅋㅋ
    아이도 말로 조근조근 하면 별일아니다 할수있거든요

  • 7. 아...
    '25.12.16 9:05 AM (220.122.xxx.104)

    엄마는 신이 아닙니다.
    엄마도 인간이잖아요.
    화내시고 어느 정도는 후회하시고 뭐 그렇게 되겠죠.

    오늘이라도 빨리 구매하세요.
    그게 제일 좋은 방법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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