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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좋아하는 딸내미

... 조회수 : 2,992
작성일 : 2025-12-15 14:20:24

오늘 시어머니와 사이 좋은 며느리들 이야기가 많아서 저도 입이 근질근질해서요.
딸이 결혼하지 3년 되었는데 시어머니를 무척 좋아해요.

말씀도 별로 없으시고 편하게 해주신다네요.

저랑 쇼핑을 가면 시어머니도 사드리고 싶다며 하나 더 사기도 하고
김장 김치 받고서는 너무 맛있다고 자랑하고 싶어 친정에 나누어 들고 오기도 하고

지난 추석에 저희가 딸, 사위랑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 끝나고 제게, 우리 어머님도 우리랑 여행 가고 싶으실텐데

내년엔 내가 먼저 말씀드려볼까? 

엄마랑 다녀왔으니 우리 어머님이랑도 다녀와야지 하더라구요.
결혼하고 시어머니랑 그렇게 지내니 제가 마음이 너무 편하고 이렇게 좋을수가 없어요.
아이가 저러는거 보면 이쁨 받고 있다는건데 나 같은 의지할 부모가 하나 더 생긴거 
그게 너무 안심이 되고 든든하고 마음이 편해요 
예전에 우리 엄마는 제가 시어머니 칭찬이나 자랑을 하면
꼭 안좋은 말 한마디를 던져서 제 기분을 안좋게 만들었거든요
"머리 쓰느라 그러는거야"
"그래 늬 시어머니 엄마 삼아 살아라" 라며 질투를 하셨어서
엄마한테 시어머니 이야기는 언젠가부터 일절 안했어요.
엄마 마음이면 그럴수 있겠구나 하구요
그런데 제가 그 입장이 되니 신기하게 안도가 되고 마음이 이렇게 좋을수가 없어요. 
아무리 내 딸이 시어머니가 좋기로서니 엄마 보다 좋을까!! ㅎㅎㅎ 
그 자신감이 있는데 왜 질투를 해요

IP : 61.32.xxx.2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하죠
    '25.12.15 2:27 PM (118.235.xxx.2)

    원글님이 자녀 잘키운거고 엄마가 인성 좋으니 딸도 보고 배운거겠죠

  • 2. 세상에
    '25.12.15 2:28 PM (220.78.xxx.213)

    예전에 우리 엄마는 제가 시어머니 칭찬이나 자랑을 하면
    꼭 안좋은 말 한마디를 던져서 제 기분을 안좋게 만들었거든요
    "머리 쓰느라 그러는거야"
    "그래 늬 시어머니 엄마 삼아 살아라" 라며 질투를 하셨어서
    엄마한테 시어머니 이야기는 언젠가부터 일절 안했어요.

    저랑 똑같아서 소름요

  • 3. ......
    '25.12.15 2:29 PM (59.15.xxx.225)

    아무리 내 딸이 시어머니가 좋기로서니 엄마 보다 좋을까!! ㅎㅎㅎ
    인품 좋은 시어머님 만난거 정말 너무 다행이고 행복인거죠. 시어머니가 심술부리는 집은 자식들이 잘 되기 힘든데 따님네는 술술 잘 풀리고 잘 살 거예요.

  • 4. 딸이
    '25.12.15 2:32 PM (118.235.xxx.126)

    시모랑 사이 좋으면 질투하시는 어머니들 진짜 많아요
    제가 노인 상대하는일 하는데 딸 뺏겼다고
    애가 멍청해서 시모 농간에 넘어갔다 하는분도 있어요

  • 5. 원글님도 좋은분
    '25.12.15 2:33 PM (223.38.xxx.213)

    따님이 성품이 착하고 마음이 따뜻하네요
    엄마가 인성이 좋으니 자녀도 보고 배운 거겠죠
    사돈이 며느리복이 많으시네요
    사돈은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며느리가 너무 예쁘겠네요

  • 6. 안사돈복까지...
    '25.12.15 2:54 PM (223.38.xxx.55)

    그분은 며느리복에 안사돈복까지 있으시네요
    글만 봐도 원글님 좋은 성품이 느껴지네요

  • 7. ㅇㅇㅇㅇ
    '25.12.15 3:35 PM (116.46.xxx.210) - 삭제된댓글

    저도 시어머니랑 사이 좋고 엄청 잘해 드렸어요. 챙겨드리고요. 진짜 좋은 분입니다. 남편이 어머니 닮아서 유순하고 착해요. 그런데 결혼한지 15년쯤 되서 제가 암수술을 했는데, 미리 말도 했는데 정말 관심이 1도 없는 것을 알게 되어 저도 마음을 접었습니다. 나한텐 진짜 관심이 1도 없어요. 그리고 제가 이것저것 조언을 드려도 제 말대로 한번도 한 적 없음. 그냥 이제는 내 인생 아니니까 신경 끄고 살고 있습니다. 좋은 분이어도 마음이 식어가는 수도 있음. 내 친 엄마가 아니므로..

  • 8. ㅇㅇ
    '25.12.15 3:37 PM (1.240.xxx.30)

    원글같은 마인드면 다른 대인관계도 좋을거 같아요.. 정말 그 마인드는 아무나 갖지 못해요 보통 다들 시기질투말 쏟아내겠죠

  • 9. ..
    '25.12.15 3:39 PM (118.130.xxx.66)

    엄마가 인성이 훌륭하셔서 따님이 물려받았나 봅니다2222

  • 10. 부모도인간
    '25.12.15 5:17 PM (116.32.xxx.155)

    엄마와 다른 엄마가 되셨네요.
    물론 어머니도 다른 장점이 많은 분이셨겠지만.
    어머니랑 지금 사이는 어떠세요?

  • 11. 원글
    '25.12.15 5:34 PM (61.32.xxx.245)

    아이가 좋은 시부모 만나 벌어진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약간의 무관심으로 편하게 해줘 아이가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지도 생각이 있는데, 배려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거지요.
    저랑 친정 엄마는 그냥 그래요.
    나쁠것도 없지만 서로 애틋한 것도 없는 사이

  • 12. ...
    '25.12.15 6:43 PM (223.38.xxx.248)

    배려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거지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렇게 생각하니 따님 성품이 착한 거에요
    역시나 훌륭한 엄마한테서 따님도 좋은 품성을 물려받았네요

  • 13. 부모도인간
    '25.12.16 12:54 AM (116.32.xxx.155)

    엄마를 객관적으로 보는 시기가 오면서
    엄마를 어찌어찌 사랑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좋아하기는 힘든,
    저는 그런 딜레마가 있더라고요.
    나쁠 것이 없는 정도라도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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