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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제가 왜그랬을까요...

.. 조회수 : 6,176
작성일 : 2025-12-15 13:35:09

애들 중학교 입학할즈음 경제적으로든 가정적으로든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되었어요.

동네를 이사한다는 생각을 못하고 저희 아파트를 팔고 그동네에 원룸을 얻어 쭉살다가 보증금을 좀 마련해서 투룸을 얻어 살고 있어요.

월세니까 당연히 돈을 못모으죠.

아둥바둥 제가 벌어서 애들은 착하게 잘 키웠다고 그부분은 스스로 저자신을 위로합니다.

이제 애들 대학 다 졸업하고 옆동네도 둘러볼 여유가 생겼는데 지하철 세정거장만 내려가도 제가 10년간 지불했던 월세면 아파트에서 사는데 애들을 왜 고생시켰을까 후회가 되네요.

그땐 뇌가 어떻게 되었던건지 애들 전학시킨다는 생각을 못했고 애들이 다른동네가면 위험한 상황이라도 생기면 어쩌지 했는데 돌아다녀보니 그동네도 다 사람사는 동네이고 집들도 깨끗한데 왜 동네 움직일 생각을 못했을까 후회가 됩니다.

 

IP : 106.101.xxx.11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그러셨어요
    '25.12.15 1:37 PM (106.101.xxx.151)

    인지를 못할만큼 충격적인일을 겪으신건지
    사춘기아이 자기방도 없이 원룸생활이라니

  • 2. ㅇㅇ
    '25.12.15 1:40 PM (211.222.xxx.211)

    10년 세월이면 제가 다 아깝네요.
    그동안 천지개벽했는데...

  • 3. 원글
    '25.12.15 1:41 PM (106.101.xxx.114)

    갑자기 생긴일이라 저자신도 판단력이 흐려졌었던것 같아요.열심히 살면 바로 해결될거라 생각만하고 이악물고 버텼는데 지나고 보니 다른길도 있었는데 정말 후회가 됩니다.

  • 4. ..
    '25.12.15 1:42 PM (211.235.xxx.2)

    여유가 없으면 경주마처럼 시야가 좁아져요 님탓만도 아니어요

  • 5. ....
    '25.12.15 1:42 PM (211.250.xxx.195)

    돌아보니 그렇지만 그순간에는 최선을 다하신거에요
    애쓰셨어요

  • 6. 긍정마인드
    '25.12.15 1:46 PM (58.123.xxx.22) - 삭제된댓글

    지금 거주지에서 열심히 사셨으니 아이들도 잘 성장하고
    다시 여유도 생긴지도 몰라요.^^

  • 7. ...
    '25.12.15 1:50 PM (61.32.xxx.245)

    그 시절에는 돈 계산보다, 집 평수보다 아이들 안전이 먼저였고
    전학 한 번이 아이들 마음에 상처가 될까 봐
    그걸 더 무서워하셨던 거잖아요.
    지금와서 보이는 것들은 아이들 지키느라 일부러 못 본 것 들이예요
    지금 드는 후회는 이제야 숨 돌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생긴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정말 열심히 살아오신 거고요.
    아이들 잘 키워내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었어요.

  • 8. 저도
    '25.12.15 1:51 PM (14.36.xxx.31)

    지난날을 돌아보면 후회되는 일 투성이에요
    원글님이 애들 생각해서 이사 안하신거 저는 너무 이해되요
    전학은 때로는 성격까지 소극적으로 바꿔놓더라구요
    착하게 커서 대학까지 졸업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인생은 늘 매순간 결정을 하며 살아야 하니 참 고달프네요
    지금부터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옳은 판단을 하자고
    스스로에게 늘 다짐하고 있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나이가 드니 뭔가 판단력이 흐릿해지는 느낌여요ㅠ
    원글님 앞날에 좋은 일 따스한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참! 자식들 잘 컸으니 원글님이 진정한 워너십니다

  • 9. 미적미적
    '25.12.15 1:51 PM (39.7.xxx.195)

    아파트보다 잘 자란 아이들이 있으시잖아요

  • 10. ...
    '25.12.15 1:51 PM (39.125.xxx.94)

    그 당시에 몫돈이 필요했던 거 아닌가요?

    아이들 잘 큰 걸로 위로 받으세요

    돈은 이제부터 벌면 되고

  • 11. ...
    '25.12.15 1:55 PM (119.194.xxx.131)

    지금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서 그렇게 생각되는 거고,
    당시에는 월세를 감당하더라도 그 동네를 떠날 수 없었던 이유가 분명히 있었을 거예요.
    아이들 문제가 가장 컸겠지요.
    아이들 잘 키웠자나요. 최선을 다하신 거예요.
    그러니 너무 후회하지 마세요.

  • 12. 녹차
    '25.12.15 1:59 PM (119.195.xxx.124) - 삭제된댓글

    위로드려요 전 제가 님처럼 했어요 지나간 일은 잊으세요

  • 13. 돌아보면
    '25.12.15 1:59 PM (180.228.xxx.184)

    후회할 일 투성이죠.
    그래도 열심히 사셨고 애들은 엄마 덕분에 전학도 안갔고.
    전학이 글케 쉬운일만은 아니라서...
    잘하셨어요.

  • 14. 이해되는데요.
    '25.12.15 2:04 PM (58.230.xxx.235) - 삭제된댓글

    갑자기 충격적인 일을 당하면 사고의 회로가 정상적으로 순발력 있게 움직이지를 못하더라고요. 그래도 아이들 장성에서 잘 성장했다니 제일 큰 거를 얻으신 거죠.

  • 15. 판다댁
    '25.12.15 2:05 PM (140.248.xxx.2)

    결과적으로 합리적선택만 못하고살죠
    애들 착하게 키우셨다니 그걸로된겁니다.
    열심히사셨어요~~잘했다고 자기한테 따뜻하게 대하셔요

  • 16. 터널끝
    '25.12.15 2:13 PM (121.131.xxx.171)

    터널 끝에 와서야 그제야 터널 길이가 보이잖아요. 잘 지나오신 거에요.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는 삶의 행복이 이런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후회하지 마시고 대견하게 생각해 주세요. 원글님 너무 멋지세요!!!

  • 17. 터널을
    '25.12.15 2:19 PM (124.56.xxx.72)

    지나서 그런생각 하는겁니다.돈이 필요해서 그런 결정한거예요.

  • 18. ,,,,,
    '25.12.15 2:31 PM (110.13.xxx.200)

    생각의 시야가 좁아지는 때가 있더라구요.
    아이들 잘컸으니 위로 삼으세요.
    전학가서 또 다른 안좋은일이 생겼을지 모르니까요.
    최선을 다하신 거예요.
    그러니 너무 후회하지 마세요. 222

  • 19.
    '25.12.15 2:35 PM (211.243.xxx.238)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어서 그러셨지요
    너무 후회하지마셔요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 20. ㅇㅇ
    '25.12.15 2:35 PM (211.209.xxx.126)

    월세는 20년 전에 사회를 모르던 20대때도 내면서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그때 30만원씩 내고 1년살아보니까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조건 전세로 돌리거나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들던데..그래서 어떻게든 벗어났어요
    남좋은일만 시키는 거죠.

  • 21. 원래
    '25.12.15 4:45 PM (49.195.xxx.59)

    인생이 다 가지지 못하는거 같아요
    어려운일이 닥치면 사람이 미래를 생각 못하는거 같아요
    아이들이 잘 컸으니 그걸로 잘했다 생각하시고 지나간거
    생각하지마세요.
    어떤상황인지 모르나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같은선택 하셨을꺼예요
    그게 그때당시 최고의 선택이었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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