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400만원을 주운 기분이에요

돈복 조회수 : 6,213
작성일 : 2025-12-11 13:11:59

직장 다니는데

이번 달에는 뭔 카드값이 그리 나왔는지

월급에서 50만원 빼고 다 나갔더라고요..

 

아 속상하다 하고 여기저기 뒤적이다가

직장 근처 신한은행에 가서 아이 고등학교 때

학비 급식비 등등 내던 통장을

말소.정리하는데

 

잔고가 421만원..

이럴 리가 없어. 그때 23원 남겨두고 다 뺐는데..

라고 기억을 더듬으며 통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이가 매달 10만원 20만원씩 보냈네요

 

너무 놀라서 오전에 카톡으로 이건 뭐냐고 물어보니

지금 답장이 왔어요

 

1000정도모아

엄마 나중에 놀래켜 주려고

올해초 취직 후에 생각날 때마다 

정확하게 말하면 친구들이랑

비싸고 맛있는 거 먹을 때마다

10만원 20만원씩 보냈다네요.

들켰으니 그냥 가지래요ㅋㅋㅋㅋ

 

아이 전문직이고 돈 잘 벌어요

완전히 길 가다가 돈 주운 느낌..

 

딸이예요ㅡ..ㅎㅎ

반전은 중고등학교 때 지긋지긋하게 속썩이고

지긋지긋하게 말 안 들었어요

지금도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에요.

 

오히려 아들이 상냥하고

같이 영화 보러 다니고

마트 따라다니면서 계산해주고...

자기 여친한테도 엄청 싹싹하고....

 

그나저나 댓글 보니..

역쉬~~~ 돈이 최고네요ㅋㅋㅋ

 

IP : 211.234.xxx.6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11 1:14 PM (210.125.xxx.2)

    너무 부러워요 전문직에다 돈잘버는 아들이 엄마생각하는 마음도 끔찍하네요
    동화속 얘기같아요

  • 2. ...
    '25.12.11 1:14 PM (112.187.xxx.226)

    와~~진짜 공돈 같은 기분이 들겠어요.
    자녀분 착하네요.

  • 3. 아아아
    '25.12.11 1:14 PM (119.195.xxx.153)

    완전 크리스마스 선물이네요
    산타할아버지가 따로 없어요

  • 4. 착해라
    '25.12.11 1:16 PM (140.248.xxx.2)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원글님 자녀복 받으셨어요~

  • 5. 본문에 추가
    '25.12.11 1:16 PM (211.234.xxx.63)

    딸이에요 산타 할머니ㅎㅎ

  • 6.
    '25.12.11 1:16 PM (59.6.xxx.211)

    넘 좋겠어요.

  • 7. 부럽부럽
    '25.12.11 1:17 PM (211.252.xxx.74)

    저도 아이들 잘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건 없어요. ^^
    넘 부러워요....

  • 8.
    '25.12.11 1:18 PM (210.125.xxx.2)

    딸이라니 더 부러워요 딸이 전문직인것도 대단한데 엄마 생각 저렇게 하는 딸이라니

  • 9.
    '25.12.11 1:18 PM (223.63.xxx.204)

    훌륭한 따님이네요
    메리 리스마스 !!!!
    행복한 이야기에요.

  • 10. ...
    '25.12.11 1:18 PM (61.83.xxx.69)

    기특하네요.

  • 11. ㅌㅂㅇ
    '25.12.11 1:23 PM (182.215.xxx.32)

    어머 세상에.......

  • 12. .......
    '25.12.11 1:28 PM (211.250.xxx.195)

    세상에나
    세상은 넓고 기특한 아이들도 많군요

  • 13. ...
    '25.12.11 1:32 PM (223.38.xxx.60)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 14. ....
    '25.12.11 1:35 PM (223.38.xxx.161)

    좋으시겠당.

  • 15. 00
    '25.12.11 1:37 PM (223.38.xxx.202)

    똑똑한데 엄마 챙기는 예쁜마음까지

  • 16.
    '25.12.11 1:42 PM (211.210.xxx.80)

    정말 좋으시겠어요
    요즘 취업이 어렵던데 어떤 전문직일까 궁금하네요

  • 17. 옹이.혼만이맘
    '25.12.11 1:42 PM (223.39.xxx.152)

    넘 기특해요.글을 읽는데 제가 왜 울컥 눈물이 날까요^^

  • 18.
    '25.12.11 1:45 PM (211.57.xxx.145)

    아이에게 솔직하게 원글님 기분 표현하세요 꼭이요
    그 맛에 선물하는거 아닌가요...

  • 19.
    '25.12.11 2:14 PM (118.235.xxx.74)

    뜬금
    증여 아닌가요?
    따님 복받을꺼예요

  • 20.
    '25.12.11 2:22 PM (180.230.xxx.96)

    정말 횡재한 기분이겠어요
    거기에 플러스 딸의 예쁜마음 까지 최고의 크리스 마스 선물이네요
    축하합니다~

  • 21. ,,,,,
    '25.12.11 2:26 PM (110.13.xxx.200)

    와 진짜 기분 좋으시겠다.. ㅎㅎ
    딸이 산타네요..ㅎ

  • 22. 꿀잠
    '25.12.11 2:50 PM (223.39.xxx.150)

    무슨 그런 효녀가 다있답니까

  • 23. ᆢ와
    '25.12.11 3:36 PM (112.148.xxx.200)

    생각이 그렇게 깊은 젊은이가 있다니
    너무나 훌륭한 따님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704 경기도에 1000에 50 월세집 있나요 9 ... 14:49:14 842
1780703 카톡 프로필 4 ..... 14:48:40 656
1780702 부모님 교통사고 4 어질 14:48:35 1,116
1780701 북리더기 포케 시리즈 아시는분 14:48:31 72
1780700 둘마트 온라인몰에서~ 3 마트 14:47:38 423
1780699 소년 범죄자들이 교화가 된다고 보세요?? 11 ..... 14:46:44 634
1780698 고흥햅쌀 새청무 10kg 31900원 4 ... 14:44:28 361
1780697 요즘 위기라는 회계사 미취업자 상황 12 ... 14:44:24 1,618
1780696 돈 한푼 안들이고 옷장 퀘퀘한 냄새 없애는 법 5 ㅇㅇ 14:43:02 1,382
1780695 코스닥, 오늘자 역대급 공시 사유 11 몸에좋은마늘.. 14:37:29 1,850
1780694 티비장이 티비보다 작아요 꼭 놓아야할까요? 8 시끌 14:36:55 309
1780693 휴대편한선글라스 없나요 4 . . . 14:35:21 333
1780692 대학입시는 아니고 오늘 자격증 합격했어요 7 여기 14:33:25 866
1780691 한동훈은 중년 같지않게 옷을 참 잘입어요. 34 정치를떠나 14:31:17 1,430
1780690 결정사 많이 이용들 하나요? 7 괜찮은지 14:30:18 452
1780689 다이소 망템ㅠ 6 방금 다이소.. 14:27:03 1,896
1780688 [펌] 전재수 의원 반박 타임라인 정리.jpg 9 아몰랑등장예.. 14:20:05 1,416
1780687 회사 일찍 왔다고 해고 21 ㅎㅎㅎ 14:19:33 2,494
1780686 숙명여대 가는 길 잘아시는 분만 봐주세요 14 명신관 14:17:12 548
1780685 전업인데 시간이 텅텅비는줄 아는 시어머니 24 ,, 14:10:43 2,255
1780684 가스레인지는 어디서 구매하나요? 5 질문 14:09:58 401
1780683 사진찍기 ㅡ모임의 성격에 따라 4 사진 14:09:18 433
1780682 레몬차를 먹는데 2 ㅅㅋㄷㅋ 14:09:04 524
1780681 술주사는 왜 하는걸까요? 6 부자되다 14:07:44 725
1780680 법왜곡죄-법원행정처 폐지법 처리, 해 넘길듯 2 .. 14:04:29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