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소개받았는데, 외로움 때문에 끌리기도 하죠?

doff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25-12-08 19:40:00

 

얼마 안 남은 기회들이라고 생각하고, 올해 소개도 여러번 받았어요. 제가 나이가 좀 있는 싱글이라 소개팅 경험이 많아서인지,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고 즐겁게 첫만남을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상대 쪽에서는 많은 비율로 애프터나 이후의 만남들은 제안을 해주었는데요. 

 결국 뭔가 타협이 안되는 섬세한 지점들이 있어서 거절을 하게 되더라고요. 후회되는 한 분은 직업, 가정 환경도 좋고 키도 크고 성격까지 안정적인데 너무 사회 생활을 심하게 적극적으로 해서 라이프스타일이 도무지 안맞을 것 같아 거절했는데 매우 후회 됩니다. 그까지것 뭐 못참겠다고요. 

 

 아무튼 결국 돌아가도 제 그릇에 비슷한 선택을 했을거다 생각도 합니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무색무취의 어느 남자를 만났는데 외모가 영 신경쓰이는데 기준 미만은 아니에요. 제가 외모 눈은 많이 낮아졌거든요.

직업도 그냥 그런데 성실한 거는 같아요. 그런데 일에 대한 열정은 또 없어 보여요. 성격은 좀 소심한 거 같은데 이것도 신선해 보이네요? ㅋㅋㅋ 기존의 쾌남들과 달리 나중에 엄청난 애정이 생기나 싶어서 궁금하기도 하고요. 호기심이죠.

 

 진짜 1년 전이면 바로 거절했을 사람인데 ,저도 '어쩌면 이런 사람이 나에게 맞는 정상적인 사람인가?' 싶어요. 급하게 다가오지 않으니까 제가 밀어내지도 않고요. 초반 러쉬가 다른 분들처럼 없는데 저를 좋아하는 느낌은 좀 새어 나오는 것 같아요.

 

 근데 별로인 거같은 부분들이 머리로는 몇 개가 확실하거든요. 머리에서 "거절해 거절해" 하고 있는데, 제가 외롭나봐요. 그냥 팔짱 끼고 싶고 놀리고 싶고 ㅋㅋㅋㅋㅋ 못생긴 얼굴도 희화화 시키고 싶은 이상한 마음이 들어요. 내가 이 사람을 약간 무시하는 마음인가 싶어서 제 마음이 섬짓해서 지금 경계 중이에요.

 

좋은 시그널은 아니죠? 저 오랜 소개팅으로 지치고 외로운 거 같죠.. 언니들 ㅠㅠ 지혜가 필요해요

IP : 49.166.xxx.1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남
    '25.12.8 7:46 PM (1.242.xxx.42)

    잠시 만남 해보시죠.
    몇번만나는게 불법도 아니고...경험이다 하고 너무 외로우시면 두세번 더 만나보세요.

    그러면서 소개팅들어오면 마다말고 만나다 좋은분있음 그분만나면되죠.

    너무 혼자있다 너무 외로우면 더 바보같은 선택을 할 수도 있으니까 적당히 거리지키면서 사람만나보세요.

  • 2.
    '25.12.8 7:49 PM (221.138.xxx.139)

    네 아니예요.
    그 사람이 좋은 게 아니라, 자기 주장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아직까지거슬리는 게 없고 만만하게 느끼는 거예요.
    이런 사람이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면 괜찮은데
    보통, 아닌 경우가 더 많아서,

    이성적인 판단을 가지고 좀 더 탐색 해 보려는 생각으로 만나 보시는 건 괜찮지만.

  • 3. 그냥
    '25.12.8 8:06 PM (112.157.xxx.212)

    만나보면서 맞춰보세요
    좀더 알아봤는데도 못맞추겠으면 헤어지는거구요
    저아니면 안된다는 남자의 구애에 호기심 생겨
    열애에 빠지게 되고 어느날쯤엔
    저남자라면 대신 죽어줄수도 있다는
    어쩔시구리 말도 안되는 각오가 생겨서
    죽을때까지 변치않을 마음이다 싶어서결혼했는데요
    어느시기 지나고 나니까
    그냥저냥 비슷해지더라구요
    그래도 열애에 빠졌었던 그추억이
    전쟁터의 동지같은 신뢰가 있는건지 한평생 무리없이 살긴 하는데요
    열정은 시한이 있다구요

  • 4. ..
    '25.12.8 8:29 PM (210.181.xxx.204)

    외로우면 판단이 흐려지긴해요

  • 5. ..
    '25.12.9 8:28 AM (14.35.xxx.189)

    상대가 편안해서 팔짱 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 아닐까요? 50% 이상 마음에 든다면 진행해도 될 것 같아요. 내 마음에 쏙 드는 사람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381 전재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현금 4천, 까르띠에·불가리 .. 20 한겨레 2025/12/10 3,295
1780380 주식이 재미가 없네요 6 주식 2025/12/10 3,555
1780379 잠깐 일했던 병원 원장 참신한 변명 7 Q 2025/12/10 2,751
1780378 언제 봐도 감격인 영상 3 8개월전 2025/12/10 1,319
1780377 입주 축하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 2025/12/10 640
1780376 헐.... 충격적인 내란계엄 계획중 하나.jpg 21 .. 2025/12/10 4,739
1780375 코스트코에서 기분 나쁜 상황이예요 36 .. 2025/12/10 10,615
1780374 신용카드 몇 개 쓰시나요. 8 .. 2025/12/10 1,462
1780373 3달만의 생리가 반갑네요. 5 50대 2025/12/10 1,569
1780372 4대보험 2 .... 2025/12/10 591
1780371 노상원 얼굴에 살기가... 12 내란은 사형.. 2025/12/10 3,301
1780370 마트 계산할때 웃겼던 경우 5 ㅋㅋㅋ 2025/12/10 2,014
1780369 시트러스 계열 향수 좋아하시는분 계실까요? 7 향수 2025/12/10 1,317
1780368 50대 눈 피로 2 .. 2025/12/10 1,659
1780367 무우를 냉장보관 했는데 바람든거 즙내서 김장하면 5 바람 2025/12/10 1,198
1780366 치과 두군데 견적받았어요 16 치과 ㅠ어렵.. 2025/12/10 2,026
1780365 지금 카톡 업로드 잘 안되지 않나요? ㅇㅇ 2025/12/10 217
1780364 50 중반 내년부터 헬스를 하고 싶은데 5 운동 2025/12/10 1,615
1780363 IGCSE 수학, A레벨 수학 과외 학생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 8 ….. 2025/12/10 477
1780362 “윤석열 탄핵 땐 헌재 부숴야”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감사원.. 2 ㅇㅇ 2025/12/10 1,022
1780361 민주 김한규의원이 조진웅 관련 한마디 했네요 10 동감 2025/12/10 2,619
1780360 흰머리 자란거 가리는 제품 좀 16 . . . 2025/12/10 2,936
1780359 자식에게 재혼을 알린 79세 아버지가 오열한 이유 28 ㅁㄴㅇㄹ 2025/12/10 13,668
1780358 세월이 흐르는 단상 2 ㅇㅇ 2025/12/10 1,015
1780357 남의 아이는 못 키울거같지 않나요? 17 아이 2025/12/10 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