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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과를 갈아서 차를 만들면 어떻게 되게요 맞춰~~~봐용

... 조회수 : 2,149
작성일 : 2025-12-05 16:41:47

시어머님이 시골다녀오시면서 모과를 몇개 가져다 주셨어요.

차를 만들어봐야겠다  딱딱하니 칼도 잘 안들어가는걸 밤새도록 썰어서 꿀에 재웠어요.

기대에차서 먼저 시음을 했는데 아무 향도 안나고  뭔가 우러나질 않은 느낌

갈아볼까! 갈면 향긋하니 과즙도 나오고 맛있겠지? 

그거를 커터로 알이 좀 굵게 갈았어요.

해보니 생각대로 향이 짙어졌더라구요.

푹익으라고 뒀다가 주말에 시댁으로 짊어지고 갔습니다.

(우리 며느리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모과차를  아이고 좋다  이런 상상을 하며)

 

갈은 모과차는 떫어서 못먹습니다.

시어머님 표현으론 장차까지 떫었다고

입안에서 목구멍까지 다 떫어가지고 양치하고 물마셔도 목구멍 떫은건 해결이 안됐던

모과는 갈면 안됩니다.

그냥 물에 우려만드세요.

그걸 몰랐냐구요?

 

IP : 122.38.xxx.15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5.12.5 4:44 PM (116.33.xxx.104)

    창자까지 떫다니 ㅎㅎㅎㅎ 그래도 착한 며느리고
    시어머니 웃기셔요

  • 2. ㅇㅇ
    '25.12.5 4:44 PM (211.251.xxx.199)

    옴마나 50평생 처음알았네요
    감사

  • 3. ...
    '25.12.5 4:46 PM (122.38.xxx.150)

    그거 마시잖아요?
    내 식도가 어떻게 이어져있는지 느껴져요.
    아래쪽까지 쭉 느껴지는 뻑뻑함?

  • 4.
    '25.12.5 4:48 PM (220.94.xxx.134)

    오늘 재밌는글 많이 올라오니 좋아요 ㅋ 자석 단추에 숟가락 붙었다는 글도 웃기고 창자까지 떫었다는것도 웃기고

  • 5.
    '25.12.5 4:48 PM (118.235.xxx.141)

    다른 건 몰라도 딱딱한 모과 갈을 생각을 하시다니;;
    용감한 건지 창조적인 행위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ㅋㅋㅋ

  • 6. 꿀 말고
    '25.12.5 4:51 PM (112.146.xxx.207)

    썰었을 때 설탕에 쟀어야 할 거예요,
    설탕에 절이는 거죠 ㅎㅎ 그래야 먹을 만해요.
    저도 좋은 재료 쓴다고 꿀 사용했다가 맛없던 기억이..

  • 7. ....
    '25.12.5 4:56 PM (39.125.xxx.94)

    노랗게 잘 익은 모과는 향이 정말 좋던데
    퍼런 모과였나봐요

  • 8. 빵터짐
    '25.12.5 5:26 PM (119.203.xxx.70)

    ㅎㅎㅎㅎㅎㅎ

    빵 터졌어요. 저도 갈아볼까 생각했는데 워낙 게을러 터져서 안했는데

    손빠른 님 때문에 안할 수 있게 되었네요

  • 9. ....
    '25.12.5 5:29 PM (121.137.xxx.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첨으로 저절로 웃음이 나왔어요.
    감사합니다.

  • 10. kk 11
    '25.12.5 5:48 PM (114.204.xxx.203)

    ㅎㅎㅎ 저도 비법인가? 했어요

  • 11.
    '25.12.5 5:58 PM (113.131.xxx.109)

    모과는 차로 비추예요
    썰어서 설탕이든 꿀이든간에 절여도
    뜨거운 물 부우면 기름 뜨고 떫은 맛이 가시지 않아
    양치를 두번씩 하게 해요
    맛도 더럽게 엄꼬요
    모과는 그냥 향만 맡는걸로 ᆢ

  • 12. ...
    '25.12.5 6:29 PM (123.215.xxx.145)

    아 너무 웃겨요.
    모과의 떫은 맛이 상상이 가요.

  • 13. 호호
    '25.12.5 6:34 PM (114.205.xxx.212)

    아파트 내에 떨어진 모과를 잘 씻어서 얇게 쌀어 말렸어요. 그리고 망에 넣어 자동차에 두니 너무 향기가 좋더라구요. 차로 드시고 싶으면 채썰어 설탕 듬뿍 재워두고 시간이 좀 흘러야 해요.

  • 14.
    '25.12.5 9:42 PM (121.167.xxx.120)

    모과차 해마다 담글때 찜기에 살짝 찌거나 전자렌지에 2분 돌려서 만들면 썰기 쉬워요
    지금은 설탕때문에 안 만들어요

  • 15.
    '25.12.5 10:53 PM (183.107.xxx.49)

    옆집 모과나무서 굴러 떨어져 나뒹구는거 주워서 몇번 청 만들어 차 만들어 봤는데 향이 아주 연해요. 그게 모과의 매력.

  • 16. 저는
    '25.12.5 11:27 PM (74.75.xxx.126)

    집에 모과나무가 있어서 매년 모과차 만드는데 정말 쉬워요.
    모과를 깨끗이 씻어서 껍질채 나박 썰기해서 유리병에 담고 동량의 설탕을 부은 다음 한달정도 따뜻한 데 뒀다가 차로 마시면 되요. 뜨거운 물에 모과차 1-2큰술 넣으면 끝.
    집에 공사하러 오시는 아저씨가 기침을 많이 하시길래 모과차를 한잔 끓여 드렸는데 맛은 별로라고 그래도 끝까지 드시더니 그 다음날 한잔 더 부탁한다고 하시고. 공사 마치고 인사하러 온 날은 그 모과차좀 줄수 없냐고 하셔서 한 병 담아 드렸어요. 그걸 마시고 부터 신기하게 기침을 안 한다고요. 저도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겨울에 모과차는 달고 살아요.

  • 17. .........
    '25.12.6 11:50 AM (121.137.xxx.59)

    저는 할머니가 담아주신 거 처음 먹어보고
    아니 세상에 이렇게 향기 좋은 차도 있나 하고 놀랐어요.
    유자차랑은 또 다른 향이더라구요.

    그런데 그거 써는 게 힘들어서 그런지
    다음에는 안 해주셨다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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