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눈에 애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신나서 동심으로 돌아가서
몇 시간동안 추운 데 손 얼굴 빨개지면서 거대 눈사람을 고양이 모양으로 예쁘게 만들었어요.
주변에서 다른 아이들도 도와주고 사진도 찰칵찰칵 찍고요.
그런데 동네 한바퀴 돌고 다시 와보니 만든지 30분 만에 파괴된 걸 발견하고 망연자실...
제 마음이 너무 속상해서 오히려 애들이 달래줬네요 ㅠ
도대체 남이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들여 만들어 놓은 것을 파괴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어떤 닝겐들인건지...
인류애 동심 와장창 깨졌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그들은?
눈사람은 당연히 녹고 금방 없어지겠지요 그래도 폭력적으로 부서진 모습에 너무 화나고 속상했습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