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집이 우리집보다 더 넓어요
시누남편이 그동안 밥을 했어요 애들 먹이고 치닥거리
시누부부는 둘다 같은 학벌 같은 직업 벌이도 비슷한데
시어머니가 내딸 밥같은거 못한다고 니가 하라고 난리쳐서 시누와 남편 둘다 가난한 집안 출신인데
시누남편이 애들 학교 등하원 밥해먹이고 다했어요
시누는 일하느라 너무 힘들기때문에 밥은 안한대요
시어머니가 애들 보고 밥해주시고 시누남편이하고
몸으로 때우는 하루종일 놀이공원 데려가고 수족관가고 눈썰매장 가고 이런건 외삼촌부부 남편과 제가 담당
시누는 일에서오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기때문에
애들이 옆에 오는것도 싫어하고
퇴근하면 방문 딱 닫고 들어가요 혼자 쉬어야한대요
물론 애들은 사랑해요 몸으로 치닥거리하는걸 안할뿐
엄마라고 꼭 밥해줘야하는건 아니니까 그건저도 동의
그러나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애들 돌보는데 동원되고
엄마는 전혀 할생각이 없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방학이면 애들 학교 안가고 집에 있으니까 삼시세끼 챙기기도힘들고 애들이 집에 있는 자체가 스트레스 인지
여기저기 친척집에 보내요
시누네 고모 집에 한달 보내고 그리고 외삼촌인 우리한테 보내고 여기저기 애들 떠돌면서 밥얻어먹고
심지어 지금은 애들이 대학생인데
뭐그리 돌봐야하는게 스트레스 이고 벅찬지
우리집으로 또 보낸대요
겨울에 스키장도 데려가고 밥도 맛있게 좀 해먹이고 하라고 운전면허도 따야해서 나보고 등록 운전연수 알아보고 쫓아다니라고 바빠서 시누는 쇼핑못하니
애들옷도확인하고 뭐가 필요한지 신발 속옷 옷등 필요한거 다 사서 입히고 내게 떨어진 임무
저도 초등애 둘 키우는 워킹맘이예요
아무리 아파도 피곤해도 돈벌지만 아줌마 써도 그래도 기본적으로 저는 애들 먹을거 는 챙겨요
그래도 애들은 엄마가 제일 좋겠죠?
뭐가 그리 바빠서 애들하고 시간 보내기가 그리도 힘든지
이해가 안가요 애들 옷도 안사주고 밥도 안해주고 숙제도 안봐주고 학교는 원래 할머니가 가고 방학이면 이집 저집
시누애들 어릴때 차를 타고 어딜 갔는데 시누애하고 시누하고 뒷좌석에 탔는데 다같이 내렸는데 시누만 내려서 식당 들어가고 유치원생 시누 애는 차에 놓고 안데리고와서
식당에서 내가 애는어딨어요? 하자 그제서야 깜짝 놀라면서 맞다 어딨지? 차에 찾으러 가더군요
차에서내릴때 보통 엄마들은 내소지품은 안챙겨도 애를 먼저 챙기는데 항상 애신경안쓰고 같이 안다녀서 그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