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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기 싫어요

... 조회수 : 1,459
작성일 : 2025-12-03 15:52:10

낼 모레 환갑되는데요,

제 입에서 일하기 싫다는 말이 나올줄 몰랐어요.

저는 대학도 알바하며 다녔고

취업도 졸업전에 해서 스무살 이후 마흔에 퇴사할 때까지 쉬어본적이 없어요.

출산휴가도 한 달 쉬고 나갔고

결혼식때 5일 쉰게 다에요.

거의 워커흘릭 처럼 일했어요.

마흔에 육아 때문에 퇴사했을때 너무

적응안되고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아이들관련 자격증 공부해서

2년 쉬고 파트 타임 이지만 지금까지 일하는데요,

요즘은 너무 힘드네요.

풀 타임 아닌데도 체력이 너무 딸리고 

집에 오면 거의 방전 상태에요.

막상 일을 하면 그 현장에서는 저도 모르게

없던 힘도 나고 신나서 일해요.

그런데 딱  일만 끝나면 전기 오프 되듯이

체력도 방전되지만 일 자체가 너무너무 

싫어졌어요.  되돌아보기도 싫을 정도로요.

이러니 일하는게 나갈때는 마지못해 끌려가듯합니다.

막상 일 시작하면 배우가 메소드 연기하듯 하고

끝나면 바로 off 되버려요.

 

이걸 언제까지 반복할까요?

간혹 일이 없는 날은 가족들 돌아오기 전까지

종일 누워있어요.

먹는것도 생각안나고 집안일도 하기 싫고

그냥 누워서 졸다 깨다 하다보면 하루가  

지나가버리네요.

 

친구 한 명은 그래도 일해야지 안하면 늘어져서

우울증 올거라고 하고

다른 한 명은 너무 지쳐서 번아웃 온거라고

그만두고 쉬어야한다고 하네요.

 

나이가 있어서 어차피 길게는 못할것 같아요.

길어야 2~3년 할 수 있을까요?

매일 일 그만두는 생각을해요.

배가 부른건지

저 왜 이럴까요?ㅜㅜ

 

 

IP : 219.255.xxx.1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번아웃
    '25.12.3 3:55 PM (118.221.xxx.40)

    번아웃이 와서 그래요 막상쉬면 또 일하고싶어질겁니다 길게 휴가내고 아무것도하지말고 누워있어보면 다시 일하고싶어지더라구요 월급날 갖고싶은것 팍팍사세요 파이팅!!

  • 2.
    '25.12.3 3:57 PM (121.167.xxx.120)

    경제적 여유 있으면 쉬세요
    지금 번아웃 상태인것 같은데요
    지금 부터 70세까지가 남은 살아갈 날중에 전성기예요
    70세 넘으면 직장 안 다녀도 힘들어요

  • 3. ...
    '25.12.3 4:08 PM (119.193.xxx.209)

    저 55세
    작년에 갱년기+번아웃으로 1년반 방황하고 쉬었어요

    놀았더니 지겨워서 다시 직장생활 4개월째
    직장에 나오니 돈벌어 좋고, 사람 만나니 좋고, 활기차고, 잠도 잘오고, 우울감 없고

    예전에는 명퇴을 생각했는데 현재는 정년퇴직이 목표입니다

  • 4. 00
    '25.12.3 4:15 PM (61.77.xxx.38)

    저도 55세 ..
    그냥 이건 알바다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 생각하고 일합니다.
    사실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애들 다 커서 제가 버는 쪽쪽 재테크 하고
    돈 모으는 재미로 다닙니다.
    퇴직은 2031년 그날이 올까 ,,오겠죠,,

  • 5. 아,,저도 55세
    '25.12.3 4:53 PM (121.182.xxx.113)

    71년생 윗님들 반갑네요
    저도 일하기 싫습니다
    공공기관 다니는데 요샌정말 억지로 출근을 한답니다
    어제 여고동창 만남이 있어 갔더니
    다들 저를 부러워하는데 저는 힘들어요
    퇴직 전 그만두고 싶은 맘이 굴뚝인데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 6. ㅇㅇ
    '25.12.3 4:56 PM (116.89.xxx.138)

    58세
    그만둬야지 속으로 매일 다짐하며 다녔는데
    막상 최근 그만둬야하는 사건이 생겼더니 너무 당황스럽고
    싫더라구요
    다행히 없던일로 되었는데 어찌나 감사하던지 ,,,ㅎ
    다음부터는 그만둔다소리 안하려구요

  • 7. ...
    '25.12.3 7:01 PM (149.167.xxx.107)

    평생을 정말 당나귀처럼 일하셨네요. 너무 싫다면 그만 두면 되죠. 오랜 시간 일하셨으니 어느 정도의 돈이 잇어 먹고 살 걱정 없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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