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혼한 지 몇년 되었어요
자식은 없고요
앞으로 갖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남의 아이는 더더욱 못키우죠
저는 꽤 고스펙 전문직이고요 제 독자적 자산만 수십억대에요
혼자서도 전혀 아쉽지 않고
지난 몇년간 엄마랑 동생 돌보고 서로 의지하고 살았어요
근데 엄마가 교류하시는 어떤 여자분이
혼자된 피부과 의사 선자리를 주선했나본데
딸린 어린 아이가 둘이고 전처는 병사했데요
듣자마자 저는 화가 나더라구요
왜 이런 이야기를
그 여자는 우리 엄마에게 꺼냈으며
우리 엄마는 자기 선에서 거르질 못하고 나에게 전달하고
또 내 기분을 이렇게 무참하게 만들고
그러고도 희희낙낙 그 주선자 여행간 이야기를 정답게 꺼냅니다
듣기 싫다고 쏘아붙이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엄마나 동생이나 내 돈은 돈대로 쓰고
앞으로도 간간이 저런 홀아비 늙은이 주선하면서
내 기분을 무참하게 만들겠구나 싶네요
혼자서도 잘사는 여자한테 그런 이야기 득 전혀 안되고요
일종의 모욕인데
참 한국사회는 그런 모욕을 아무렇지 않게 해대더라고요
그 주선자인 여자는 자기 모친이 재취였고
죽은 남편이 의사, 아들도 의사, 사위도 의사
이거 하나로 엄청 으스대며 살아요
그래서 나한테도 의사쯤 소개시켜 줄 수 있다 이건지
암튼 열받아서 익게에서나 푸념해봅니다
오히려 자기 지인 역성드는 늙고 점점 더 주책맞아지는
엄마도 싫고 다 싫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