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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후 길에서 전남편을 마주쳤는데

.. 조회수 : 2,474
작성일 : 2025-12-03 10:04:50

세상에

저를 처음 만났을때 보이던

함박 웃음을 지으며 

어디가냐고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이야 하니

어 나는 술약속 있어서 가는 길이야

그래 잘가하고 헤어졌는데

돌아서는 순간 자꾸 눈물이 집에 도착할때까지 흘려서

진짜 열렬히 사랑해서 한 결혼이었거든요

슬픔에 와인한병 다 마시고 잤어요

IP : 121.190.xxx.7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3 10:05 AM (61.43.xxx.113)

    글만 읽어도 슬프네요
    사람 인연이라는게 참...

  • 2. ..
    '25.12.3 10:05 AM (121.190.xxx.7)

    이 글쓰는데도 눈물이 또르륵

  • 3. .....
    '25.12.3 10:05 AM (110.9.xxx.182)

    good goodbye가 어딨어 젠장..

  • 4. ..
    '25.12.3 10:06 AM (211.46.xxx.53)

    왜 헤어지신건가요?

  • 5. 저도 궁금
    '25.12.3 10:07 AM (116.42.xxx.47)

    그렇게 반갑게 인사할 정도인데
    왜 이혼하신건가요

  • 6. ..
    '25.12.3 10:07 AM (121.190.xxx.7)

    이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 7. Ah
    '25.12.3 10:07 AM (218.235.xxx.73)

    좋게 헤어지셨나봐요. 아님 순간 옛날의 행복했던 추억이 되살아 나서이던지요.

  • 8. 어머
    '25.12.3 10:08 AM (223.38.xxx.129)

    어떤 느낌인지 알거같네요 ㅠ

    부부라 죽일듯이 꼴보기싫어도 또 좋은걸로도 끝까지간 사이들인지라 싸우다가도 근데 이것좀 잡아봐 그렇잖아요

  • 9. ..
    '25.12.3 10:08 AM (121.190.xxx.7)

    어쩌다 마주쳤는데
    돌아가고 피할겨를도 없이 진짜 땅에서 쏙 솟아난것처럼
    마주쳤어요

  • 10. 흠칫뿡
    '25.12.3 10:08 AM (223.38.xxx.168)

    함박웃음이라니…
    열렬히 사랑한 사람을 그렇게 보내고
    얼마나 힘드세요
    그 웃음에 흔들리지 마시고
    마음 단단히 먹고 괜찮고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

  • 11. 애유
    '25.12.3 10:09 AM (14.33.xxx.161)

    잠깐의 만남은 늘 뭔가이래요.
    살아보면 또 지옥불이지

  • 12. ..
    '25.12.3 10:10 AM (121.190.xxx.7)

    네 저랑 연애할때 보이던 찐웃음
    제가 너무 사랑스러울때만 나오던 특유의 표정이
    그대로나오는게 너무 가슴아파서

  • 13. 에구..
    '25.12.3 10:11 AM (1.235.xxx.138)

    글 읽는 제가 다 슬프네요.눈물흘리셨다니.
    저 아는 이혼한 동생은 그 인간 얼굴만 봐도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소름끼친다고 했거든요
    길에서 조차 마주치고싶지않다며..

  • 14.
    '25.12.3 10:12 AM (1.240.xxx.138)

    그렇게 좋은데 헤어지기도 하는 군요! ㅠㅠ

  • 15. ...
    '25.12.3 10:12 AM (123.231.xxx.59)

    너무 슬프시겠어요 에휴 사는 게 뭔지...
    가슴이 아파도 지나간 인연 어쩌겠어요 마음 추스리시고 좋은 새인연 만나시기 바래요

  • 16. ㅌㅂㅇ
    '25.12.3 10:12 AM (182.215.xxx.32)

    상대방이 독특한 사람인 거죠
    저런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는 감정의 앙금이 남지 않는 좋은 사람 같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을 감정적으로 엄청 힘들게 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죠

  • 17. 에고
    '25.12.3 10:12 AM (220.72.xxx.2)

    글만 봐도 마음 아프네요
    저도 가끔 그 시절이 그립더라구요

  • 18.
    '25.12.3 10:13 AM (59.16.xxx.198)

    이런저런 기억과 내 젊은날의 추억으로
    눈물을 흘릴수 있어요 토닥토닥
    잠깐 만나서 그런겁니다
    같이 사는건 아닌거죠
    지나갑니다 또 좋은 사람 만날거에요

  • 19. ...
    '25.12.3 10:13 AM (106.240.xxx.234) - 삭제된댓글

    전남편은 이혼하기까지의 고통스럽던 기억은 잊어버리고(순간적이든 뭐든), 모처럼 마주친 지인처럼 반가움이 더 컸던가 봐요.
    서로 차갑게 외면하며 지나갔어도 돌아서서 괴로웠을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힘들던 일도 좀 더 옅어지실 거예요. 오늘은 와인 한 병 말고, 한 잔만 드시고 푹 주무세요.

  • 20. ㅠㅠ
    '25.12.3 10:14 AM (121.162.xxx.103)

    저도 작년에 이혼했는데 전남편 보면 웃어줘요. 이제는 아무런 감정이 없어서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아마 전남편도 그런 느낌이었을거예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ㅠㅠ

  • 21. ...
    '25.12.3 10:15 AM (106.240.xxx.234)

    이 글을 읽으니 저까지 회한 같은 감정이 밀려와서 눈물이 나네요.
    전남편은 이혼하기까지의 고통스럽던 기억은 잊어버리고(순간적이든 뭐든), 모처럼 마주친 지인처럼 반가움이 더 컸던가 봐요.
    서로 차갑게 외면하며 지나갔어도 돌아서서 괴로웠을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힘들던 일도 좀 더 옅어지실 테니 오늘은 와인 한 병 말고, 한 잔만 드시고 푹 주무세요.

  • 22. ..
    '25.12.3 10:15 AM (121.190.xxx.7)

    맞아요 고통스럽던 기억보단
    서로 살맞대고 살고 반가움이 더 컸어요
    돌아서니 가슴 아프고

  • 23. 쓸개코
    '25.12.3 10:17 AM (175.194.xxx.121)

    원글님 한마디로 정리할 수 없는 그런 심정이었겠죠.
    좋은 기억도 있고 슬픈 기억도 있고.. 그 순간에 모든게 떠올랐겠죠.
    원글님 글 읽으니 생각나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 추억.
    인싸이고 눈부신 미남이었던 로버트 레드포드와 정치에 관심많던 고집센 고학생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뜨겁게 사랑을 해요.
    둘은 사랑했지만 너무나도 다른 사람들이었어요. 결국 헤어지고 시간이 흐른 후
    바브라는 길에서 시위를 하다가 원글님처럼 로버트를 우연히 만나요.
    두 사람의 오가는 시선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었죠.
    여전히 근사한 로버트의 볼을 만져주고 처음 본순간 하지 못했던거.. 앞머리를 쓸어올려주고
    서로 애틋하게 바라본 후 따뜻한 포옹을 하고 갈길을 가요.
    남녀사이라는게 흑백처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을때도 많죠.
    때론 밉고 때론 함께했던 때가 그립기도 하고.. 그런것이죠.

  • 24. ..
    '25.12.3 10:19 AM (121.190.xxx.7)

    쓸개코님 말씀 감사합니다

  • 25. ㅁㅁ
    '25.12.3 10:19 AM (112.187.xxx.63)

    눈물 핑 ㅠㅠ
    다시 이어지기 안되나요?

  • 26. ..
    '25.12.3 10:20 AM (211.234.xxx.93)

    으잉? 저는 그냥 니가 왜 여기있냐, 놀라긴 하겠지만 반갑지는 않을것 같아요.
    너무 소름돋아요. 사람이..
    친정 동생 상황이 안좋아지니, 생활비 부터 끊던놈이라.. 그 생활비라는게 의미가 커요.
    그 돈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절대로 관계가 좋아지면 안되거든요.
    늘 살엄판, 언제든 뭔가를 집어던질수 있는 전투자세였어요.
    알아요. 홀시모, 시누이3 명 합세한거.

  • 27. ..
    '25.12.3 10:21 AM (121.137.xxx.171)

    원글님 내용도 짠하고 쓸개코님 추억의 그 멋진 모습의 로버트도 오간데 없이 이세상 사람이 아니고 .

  • 28. ....
    '25.12.3 10:21 AM (106.240.xxx.234)

    원글님 글을 다시 읽어보니 한 편의 아련한 시 같아요.

  • 29. ..
    '25.12.3 10:21 AM (104.28.xxx.108)

    토닥토닥…
    원글님도 아무런 감정없이 그저 가볍게 웃으면서 잘 가…라고 말해줄 수 있는 날들이 어서 오기를요.

  • 30. 저는
    '25.12.3 10:23 AM (118.221.xxx.120)

    길거리에서 음악 듣다가 생각이 나서 울었어요.

  • 31. 쓸개코
    '25.12.3 10:25 AM (175.194.xxx.121)

    The way we were
    https://www.youtube.com/watch?v=cgIen1VWeiI&list=RDcgIen1VWeiI&start_radio=1

  • 32. ...
    '25.12.3 10:26 AM (222.236.xxx.238)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헤어질 땐 진짜 넌덜머리나게 싫어서 헤어진건데. 그런거 기억 하나도 안 나고 그 순간엔 반가운 감정만 가득했어요. 회사까지 가는 지하철 안에서 먹먹했던 마음이 기억나네요.

  • 33.
    '25.12.3 10:29 AM (118.235.xxx.210)

    꼭 행복하세요
    인간은 다 미완성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 34.
    '25.12.3 10:32 AM (125.181.xxx.149)

    많이 외로운신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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