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국 여행 에피소드 - 참아야 산다

... 조회수 : 2,730
작성일 : 2025-12-02 15:21:48

상하이에 갔었는데 제가 입은 패딩 모자에 털이 둘러져있었어요.

택시를 타려고 줄을 서 있었는데 뒤에 중국인 가족이 있었거든요.

그 엄마가 제 모자에 털을 쓰다듬더니 혼잣말로 뭐라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갑자기 남편도 제 모자를 쓰다듬고 

그 엄마가 딸들한테도 만져보라는 말을 한걸로 추정,

딸 둘이 제 옷을 쓰다듬으며 뭐라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요.

저는 그냥 투명 인간 내지는 마네킹

웃으며 한국말로 만지지 말라고 그러고 손을 치우니까

자기들끼리 또 뭐라뭐라 하더라구요.
도대체 뭘 한거여... 만지며 소원 빌었니 ㅠ.ㅠ 

식당에서 코카콜라를 주문했는데 펩시콜라를 가져왔어요
나 코카콜라 주문했다니까 이게 코카콜라래요
그러면서 百事可乐(바이 스 커 러 -펩시콜라) 라고 써 있는걸 한개 한개 짚어가며 
커 커우 커 러 (코카콜라) 그러는거예요

이건 또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 

밤에 지하철을 타려고 티켓 자판기 앞에 섰는데

개찰구 입구에 편의점  아저씨가
표 사지 말고 들어가라고 우릴 밀어넣더라구요.
그 왜 티켓 넣으면 움직이는 기둥 박힌 개찰구 있잖아요.

거길 숙여서 들어가라고 시범 보이며 난리가 났어요
지하철 타기 전에 짐검사 하는 보안 검색원들도 퇴근하고 없더라구요

아마도 막차여서 표 사면 놓칠까봐 그랬나보다 하며

하라는 대로 내려가서 바로 들어오는 전철 타며
그 아저씨 참 고맙네 했어요.

출발하고 정신 돌아와 "근데 표 없어서 나갈때 어떻게 하지" 했는데

뭘 어떻해요... 벌금 냈습니다. 
의문의 무임승차 벌금 엔딩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카페였는데

제 앞 사람이 주문하기 시작하니까
어떤 아빠와 아들이 갑자기 나타나 옆에 서서

그 사람이 주문하는걸 열심히 보더라구요.

잘 몰라서 다른 사람이 하는거 보고 하려나보다 했는데

그 사람 주문 끝나니까 바로 새치기 들어가네요.

배우려고 그런게 아니라 새치기 작업을 친거였어요.

please line up 하며 줄 서라는 시늉을 하니까

씩 웃더니 하던 거 계속 하더라는...
뒤에 사람이 많은것도 아니고 우리 하나였어요

중국인에게 새치기란 기다리는 사람 수는 상관없이 일단 하고 보는거,

중국 여행의 교훈
참아야 산다

IP : 61.32.xxx.24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2 3:25 PM (89.147.xxx.94) - 삭제된댓글

    장기 안털린게 어디예요 좋은 여행 하셨구만

  • 2. ㅋㅋㅋ
    '25.12.2 3:25 PM (223.39.xxx.59)

    미쳐. 글만으로도 가기 싫어요ㅋㅋㅋ

    유튜브에서 보니 중국사람들 길가다 아무나 사진 막 찍음;;; 초상권 개나줌. 찍히는 사람이 나 왜 찍냐하니 너도 나 찍으라함ㅋㅋ

  • 3. 공자의 나라
    '25.12.2 3:26 PM (211.234.xxx.239)

    중국이 왜 저렇게 무례한 국민성을 가졌는지 이해불가

  • 4. ...
    '25.12.2 3:26 PM (118.130.xxx.66)

    ㅎㅎㅎㅎ
    재밌네요 중국이란 나라

  • 5. ...
    '25.12.2 3:26 PM (58.123.xxx.225) - 삭제된댓글

    미개해요..
    중국 그 더러운 나라에 뭐하러 가는지..
    원글심 욕보셨네요.

  • 6. ㅋㅋㅋ
    '25.12.2 3:26 PM (223.39.xxx.62)

    열받는 상황들인데 성격 좋으십니다 ㅋㅋㅋ
    중국이 뭐 그렇죠

  • 7. ...
    '25.12.2 3:27 PM (58.123.xxx.225)

    미개해요..
    중국 그 더러운 나라에 뭐하러 가는지..
    원글님 욕보셨네요

  • 8.
    '25.12.2 3:37 PM (210.125.xxx.2)

    너무 웃겨요 기가 막힌 상황인데 원글님이 담담히 쓰셔서 더 웃김

  • 9. 그런데
    '25.12.2 3:41 PM (222.109.xxx.93)

    그들도 우리를 미개하다는 사고를 가진 인간들이 많다는것....
    한번 여행 와보라고....
    지들이 대국인데 왜 조그만 나라에서 대한민국 이라는 대자를 왜쓰냐고~~
    물론 일부 중국인이겠지만 정말 짜증나더라는~

  • 10. 저요저요
    '25.12.2 3:46 PM (115.91.xxx.235)

    저 주말에 상해갔다가 어제 귀국했는데
    검색대 직원이 퇴근할리가 없는데요...

  • 11. 저요저요
    '25.12.2 3:48 PM (115.91.xxx.235)

    그리고 중국 가보시면 미개하고 더럽다는 말 안나오실거여요.. 저도 20년 전에 북경여행갔다가 기함하고 왔는데..이번에 상해갔다가 너무 놀랐는데요.

  • 12. ...
    '25.12.2 3:50 PM (61.32.xxx.245)

    막차 시간이었는데 검색대도 다 꺼져서 서 있고 검사하는 사람도 다 철수하고 없더라구요.
    상하이 홍차오 역이었어요~

  • 13. 제 경험
    '25.12.2 3:52 PM (221.146.xxx.249)

    제 경험으로 미개하고 더러운거 맞아요 ㅜㅜ
    제 눈으로 똑똑히 본 그 장면.
    유명 관광지 그 드넓은 광장에서 ㅜ
    저 어느 누구에게도 제가 본 그 미개하고 더러운 장면 말 못해요.
    중국사람이라면 상종 안해요 ㅜ

  • 14. 입주베이비시터,가사
    '25.12.2 3:53 PM (118.235.xxx.32)

    애들 어릴때 입주 베이비시터 겸 가사일 하는 조선족 여사님이 그러셨어요.
    중국인들도 중국 식재료 못 믿어서 가족, 친척 먹을것은 따로 재배한대요. 우리나라(한국) 물건 좋아서 많이 사서 가져간대요.

  • 15. ...
    '25.12.2 4:04 PM (211.51.xxx.3)

    지하철 벌금이 제일 황당합니다

  • 16. 국민 수준이
    '25.12.2 4:16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아직 멀었다는 증거들이네요
    우리나라 수준 정도로 올릴려면
    쪽수도 너무 많으니 시간이 한참 걸리겠네요

  • 17. ㅇㅇ
    '25.12.2 4:25 P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내용에 없는 걸 보니 그래도 요즘 가래침은 안뱉나봐요?
    옛날에 상하이에 가서 여기저기 막 튀어날아다니는
    가래침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는데
    그 몇년 뒤에 계림에 가서도 가래침 때문에 길을 걸을 수가 없을 지경.
    중국은 황산과 윈난을 가봐야하는데 가래침과 화장실 때문에
    더 발전하면 가보는 걸로 하고 아직도 기다리는 중 ㅠㅠ

  • 18. ……
    '25.12.2 4:40 PM (180.67.xxx.27)

    중국 애들이 문명화 되면 환경오염이 심해진다잖아요 그냥 안가는게 좋은 선택지 같아요

  • 19. ..
    '25.12.3 6:33 AM (112.145.xxx.43)

    올초20대 애들이 상하이 디즈니랜드 다녀왔는데 진짜 새치기가 완전 자연스러워 줄서면서 긴장했다고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648 고2아들 책상에 책들 4 고등맘 2025/12/03 1,462
1777647 운전면허 시뮬레이션으로 배우는 건 비추인가요? 11 .... 2025/12/03 1,335
1777646 이것이 인생이다에 숙대생과 붕어빵 유명한 스토리인데 지금 근황 .. 9 ........ 2025/12/03 4,300
1777645 홈플러스 있는 건물이 텅 비었어요 2 ... 2025/12/03 2,960
1777644 쿠팡해지 14 쿠팡 2025/12/03 1,971
1777643 셀프 계산했다가 지옥 맛봐... 30배 합의금, 다이소에서 생긴.. 48 2025/12/03 21,795
1777642 간장게장에 쌍화탕 넣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5 ... 2025/12/03 996
1777641 오늘 070 전화 무지 오네요 2 쿠팡 그러기.. 2025/12/03 1,635
1777640 박은정의원님만 21 모든 의원들.. 2025/12/03 3,044
1777639 요즘 현관문을 필름(시트지) 작업 많이들 하시던데 2 ... 2025/12/03 1,292
1777638 아침마다 입냄새 지독한 직원.. 22 .... 2025/12/03 5,687
1777637 학교들 시험기간중인곳 많죠~~ 5 .. 2025/12/03 805
1777636 쿠팡 사건 이후로 070 모르는 번호 전화 너무 자주 와요 17 jjalla.. 2025/12/03 1,888
1777635 매불쇼에 오늘 최강욱 의원 나오나봐요 16 oo 2025/12/03 2,798
1777634 편도선염이 낫질 않아요 6 2025/12/03 856
1777633 가슴 따뜻해지는 빨간머리앤 포근한 크리스마스 3 너무너무 2025/12/03 1,708
1777632 밥주는 아파트면 맞벌이 부부에게도 혁명일듯요 30 ㅇㅇ 2025/12/03 3,616
1777631 샷시업자가 베란다문을 망가뜨려 원상복구 요청하니 오히려 협박을 .. 3 .... 2025/12/03 1,362
1777630 연애나 친구, 몇 살 차이까지 가능한가요? 11 나이 2025/12/03 1,167
1777629 빨리 안녹는 사탕 있나요? 11 .. 2025/12/03 888
1777628 김건희 얼굴 돌아온듯해보여요 29 ㄴㄷㅈㄷㄴ 2025/12/03 16,215
1777627 대한민국 유통업이 이렇게 약한가요? 13 .... 2025/12/03 1,682
1777626 기다리는 전화가 있는데 1 11 2025/12/03 945
1777625 회사생활에서 미혼남자 입장에서 결혼한 기혼녀가 편안한가요 5 ... 2025/12/03 1,574
1777624 아스퍼거중후군딸 6년다닌 회사 짤렸네요 7 춥다 2025/12/03 6,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