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이고, 적지 않은 연애와 소개와 만남의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경험이 있고 나름대로 데이터가 있어도 제 상황이 되면 항상 어렵네요. 매번의 경험이 항상 다른 것 같아서요.
때로는 섣부른 결정에 후회한 적도 있는지라 더 신중해집니다.
이런 저런 배경은 각설하고 현재 상황만 말씀드리면 내일 4번째 만남을 앞둔 상태입니다. 그동안 남자분은 2번째, 3번째 만남에서 앞으로 더 보고 싶다는 말을 했고 저역시 한두번 더 보는 건 좋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언뜻보면 남자분이 적극적인 것 같지만 상대는 엄청 신중한 스타일이라 딱 적당히 의사만 표현 하신 것 같고요. 저 역시 매우 신중한 성격이고 나이도 있어서 서로 이해하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어요. 현재로써는, "섣불리 사귀자고 결정하지말고 한두번 더 보자"로 합의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제 마음을 제가 모르겠어요. 외모나 기본 성향이 저랑 좀 안맞는 스타일인데요. 그동안 제가 추수한 바와 반대되는... 그런데도 만나본건 가치관이나 인격이 좋아보인다는 거였어요. 그동안은 소위 "여자에게 직진하고 올인"하는 그런 남자 센스있는 남친류였다면 이쪽은 좀... 아무튼 특이한 유형인데요.
4번째 만남에서 어떤 마음이 제 속에 들어야 더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이 확신없는 마음으로 교제를 시작하는게 결국 상대에게 못할짓하는거 아닐지.. 괜히 한두달 가서 제가아무래도 마음이 안생긴다고 헤어지자고 하게 될까봐 걱정됩니다.
따뜻하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