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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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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부모들은 딸들에게 왜이렇게 집안일을 시킬려고 했을까요?

.. 조회수 : 453
작성일 : 2025-12-01 15:44:47

저 50대초, 엄마80대초...국민학교 3,4학년때부터 연탄갈기,청소,설거지,빨래...심지어 엄마는 전업주부였는데...그때는 착해빠져서 안하면 큰일 나는줄 알고 고사리 손으로 했네요. 저도 성인되는 딸이 있지만 집안일이라곤 자기방 정리정돈정도..한번도 시킨적 없는데 악담을 하면서 새엄마처럼 방학때는 집안일 제가 다했고 엄마는 밥만 차려줬어요. 갱년기여서인지 옛날기억들이 새록새록 나서 왜 이렇게 어린딸에게 집안일을 다 시켰냐고 물어보니 엄마는 전혀 기억을 못하네요. 늙은 부모 원망 안할려고 마인드컨트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원망하는 마음이 힘드네요.  제 이름 지은 경위도 어이도 없구요. 

IP : 182.216.xxx.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 3:47 PM (182.209.xxx.200)

    딸은 살림밑천이라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시켜도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었죠.
    엄마는 살림하기 귀찮아서 시켰겠지만, 10살짜리가 그 작은 손발로 해봤자 얼마나 잘한다고.. 안쓰럽지도 않나..

  • 2. 보고자란게
    '25.12.1 3:49 PM (211.222.xxx.211)

    그런거니 당연하다고 생각했겠죠.
    요새처럼 여자들 교육을 잘 시킨것도 아니고...
    님 대에서 끊으면 된거에요.
    괜히 곱씹어서 힘들게 살지 마세요.

  • 3. ..
    '25.12.1 3:50 PM (211.234.xxx.186)

    하. 님 저보다 어리신대 너무 하셨네요. 어머니께서. 전 심부름만 다녔거든요.

  • 4. ..
    '25.12.1 3:51 PM (118.235.xxx.219)

    분위기 파악 못하는걸수도 있는데 저 서른될때까지 설거지 몇번 안해봤어요..ㅡ
    저희엄마 장사하시고 살림까지 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고 죄송한게 너무 많아요
    집안일, 바깥일 겸하시면서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저흰 오빠가 하나 있었는데 오빠가 귀찮은 심부름 많이 했죠
    저희는 40중후반이구요

  • 5. 낙동강
    '25.12.1 3:55 PM (175.211.xxx.92) - 삭제된댓글

    저 50살인데...
    경상도 고향인 할머니, 삼촌, 고모 우글 거리는 집에서 자란 첫 딸이지만,
    살림 밑천이라는 소리 들은 적도 없고요.
    오히려 우리 첫사랑이라고...
    아직도 그렇게들 부르셔서 부끄러울 지경...
    결혼 전까지 실내화도 안 빨아봤고요.

    서울 변두리 여중 여고 나왔는데
    친구들도 기껏해야 실내화 빨고, 본인 라면 끓여먹는 정도지
    살림 그렇게 한 딸은 못 봤어요.

  • 6. 낙동강
    '25.12.1 3:57 PM (175.211.xxx.92)

    저 50살인데...
    경상도 고향인 할머니, 삼촌, 고모 우글 거리는 집에서 자란 첫 딸이지만,
    살림 밑천이라는 소리 들은 적도 없고요.
    오히려 우리 첫사랑이라고...
    아직도 그렇게들 부르셔서 부끄러울 지경...
    결혼 전까지 실내화도 안 빨아봤고요.

    서울 변두리 여중 여고 나왔는데
    친구들도 기껏해야 실내화 빨고, 본인 라면 끓여먹는 정도지
    살림 그렇게 한 딸은 못 봤어요.

    그 댁이 좀 심한 듯요.

  • 7. 노동력
    '25.12.1 3:59 PM (218.48.xxx.143)

    아들은 키워서 돈벌이 시켜야하고 딸은 집안 노동력으로 써먹는거죠.
    그래도 보통은 결혼전엔 안시키고 결혼하면 본격적으로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무수리로 써먹는데.
    원글님 어머니는 좀 심하시네요.
    시집가기전에 집안일 좀 가르쳐야 시어른들께 사랑받는다며 시키기도 했죠.
    90년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하희라가 최민수와 결혼하겠다하니
    그 엄마가 결혼이 뭔줄 아냐면서 그날로 집안일 하희라에게 다~ 시켰잖아요.
    딸이건 며느리건 집안일 다~ 하는게 너무 당연한 시절이었어요.
    그리고 71년생인 제가 대학입학할때도 여자를 뭘 대학까지 보내냐는 어른들 많았습니다.
    대학때 여권만들어서 복사하러 복사집 갔더니 복사해주는 할아버지가 아가씨가 외국에는 왜가냐고 묻고요.
    2000년 이전에만 해도 대한민국 여성의 지위는 참~ 후진국수준이었네요.

  • 8. ....
    '25.12.1 3:59 PM (39.115.xxx.14)

    저 60인데 친정어머니 딸 둘이라도 웬만하면 집안일 안시켰어요. 방 청소 정도만 했네요. 결혼하면 하기 싫어도 살림해야한다고.
    그러시던 어머니 환갑도 안돼서 돌아가셨더랬어요.

  • 9. 00
    '25.12.1 3:59 PM (61.77.xxx.38)

    저 50대 중반 ,,,
    집안일 하나도 안하고 시집가서 일이 익숙치 않아 좀 고생했어요~
    같은 시대를 살아도 다 다른가 봐요
    우리때도 집안일보다 공부만 해라 공부 잘하면 장떙이다 그런 분위기였는데~

  • 10. ㅇㅇ
    '25.12.1 4:00 PM (106.101.xxx.179)

    서운할 만하네요..
    저도 원글님보다 나이 조금 아래고 시골 출신인데
    부모님이 농사일이고 집안일이고 안 시켰어요.

  • 11. 저도
    '25.12.1 4:00 PM (211.227.xxx.172)

    저도 50대 중반 시골동네에서 살았고 2남1녀 장녀였지만 집안일 안 해봤는데요.
    남동생들 심부름 시켜 먹었고 엄마가 전업주부셔서 동생들 밥 챙겨본 적도 없었어요. 친할머니 외할머니도 남동생과 차별 없이 사랑 많이 받고 살았어요.
    제 주변도 다 그런편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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