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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장례 치를때 여동생이 제게 시킨것

ㄱㄱ 조회수 : 1,011
작성일 : 2025-12-01 15:43:59

얼마전 친정 엄마가 오랜 치매 끝에 돌아가셨습니다.

저와 여동생이 8년간 모시다가

요양원에 모신지 10달 만에 그리 되었고

엄마 돌아가실때까지 직장 그만두고 전적으로 매달려

최선을 다해 돌봐드렸기에 여한은 없습니다.

 

그런데 일 치르고 난 후에 계속 뇌리에 남는 의문이 있어요.

 

요양원에서 폐렴에 걸리셔서 3차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돌아가셨는데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온 여동생이 근무중에 급하게 오느라 

경황이 없어서 자기 가방을 회사에 두고 왔대요.

그러면서 저에게 자기 회사에 가서 가방을 가져오라네요?

"언니 지금 바로 우리 회사 가서 내 가방 갖고와.

동료에게 연락해놓을게"

 

엄마가 돌아가신 병원은 수도권.

여동생 회사는 광화문.

장례를 아산병원에서 치르기로 해서 여동생은

아산병원에 빈소 잡으러 먼저 출발하면서 저런 말을

하는데 그 경황없는 와중에도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전 엄마가 돌아가신 병원에 남아 주치의 만나서

사망진단서 떼고 입원비 수납하고 자잘한 서류들

전부 발급 받아서 바로 장례식장으로 가야하는 상황인데

나도 상주인데 왜 내게 저런 심부름을 시키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고 솔직히 불쾌했어요.

 

여동생은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권력지향적이고 

성공에 대한 욕구가 강한 사람이라 

엄마 돌봄은 물론 요양원에 들어가신 후에도

매주 면회 및 필요 물품 사나르는 일 그리고 

엄마 병원 입원 후에도 뒷바라지는 모두 제 차지였어요.

여동생은 요양원에 계셨던 10달 동안 면회를

딱 한번 간게 전부였지만 제가 뭐라고 해도

어차피 달라질 사람도 아니고 그저 각자 지고 가는

짐의 무게가 다른거다 생각해서 뭘 요구한 적 없이

혼자 다 돌본 언니에게 장례치르는 와중에 

저게 할 소린가.

 

아빠에 이어 엄마까지 보내드리는 과정을 겪으며

이런 일들이 쌓이니 형제와 멀어지네요.

 

 

 

 

 

 

 

 

IP : 182.228.xxx.17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1 3:48 PM (14.44.xxx.94)

    한마디 하지 그러셨어요
    너 미쳤구나 !

  • 2. 나무木
    '25.12.1 3:49 PM (14.32.xxx.34)

    그래서 그 가방을 찾아다 주셨어요?
    말도 안되는 요구네요
    동선도 모르나.
    평소에 언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드러난 거죠
    차라리 그 회사 사람한테
    누구 문상 오는 사람 편에 보내달라는 게 자연스럽죠

  • 3. 라다크
    '25.12.1 3:49 PM (121.190.xxx.90)

    상대를 항상 자기 뜻대로 통제할려는 성격이 있어요

  • 4. ㅇㅇㅇ
    '25.12.1 3:49 PM (211.114.xxx.55)

    동생이 참 자기 부하직원도 아니고 부탁도 아니고 뭐하는거래요 ?
    싫으면 싫다고 내가 왜 해야 하니 하고 말을 하시지 그랬어요

  • 5. 그래서
    '25.12.1 3:50 PM (203.142.xxx.241)

    가지고 오셨어요? 진짜 야, 나도 상주야, 그리고 내가 손윗상주니 내가 더 바쁘다.니 가방은 니남편이나 니네 애들한테 가져오라고 해라. 이렇게 정확히 말하시지 그러셨어요. 자꾸 받아주니 동생이 비빌언덕이라고 그렇게 행동하죠

  • 6. 제정신
    '25.12.1 3:50 PM (182.161.xxx.38)

    거의 모든걸 다 하는 언니한테 시키는게 제정신은 아니네요

  • 7. 미친
    '25.12.1 3:51 PM (119.64.xxx.101)

    그걸 내가 왜 가져와?
    니가 두고 온 니가방이야.라고 하셨죠?
    엄마 돌아 가셔서 가방도 잊고 정신도 없고 그랬나 보네요

  • 8.
    '25.12.1 3:52 PM (211.234.xxx.186)

    미친거 아니에요? 해주신건 아니죠. 직원에게 퀵으로 부탁하면 될걸.
    가지가지하네요

  • 9. ...
    '25.12.1 3:53 PM (59.5.xxx.89)

    동생이 언니를 호구로 생각하네요
    엄마가 요양원에 10달을 계셨는데 한번 방문를 했다구요
    염치 없는 동생 멀리 하세요

  • 10. 동생한테도
    '25.12.1 3:54 PM (118.218.xxx.85)

    그렇게 말하기 어려울텐데 평소에 언니가 못나보였을까??? 혼내주세요 싸가지가 없어요

  • 11. 나도
    '25.12.1 3:54 PM (110.70.xxx.30)

    할 일 많고 경황이 없다.
    네 회사이나 네가 다녀와.
    그동안 일 처리하고 있을 게..ㅡㅡㅡ
    이렇게 얘기하신 거 맞죠?
    부모님 가시면 부딪칠 일도 적어지니
    마음 푸시고 애 쓰셨어요.

  • 12. dd
    '25.12.1 3:54 PM (61.77.xxx.70)

    저런 유형의 성향을 가진사람들이 있더군요
    벌어지는 일의 종말에선 자기가 진두지휘하며 나서고 우위에 있을려고 하면서 타인의 노력을 앗아가버리고 모든 공은 자신이 가져가려하고 ㅜ
    쉽게 남에게 지시하며 통제하며 권력을 쥐려하는....

  • 13. ..
    '25.12.1 3:54 PM (118.235.xxx.219)

    원글님이 어떻게 하셨었는지 궁금하네요
    여동생 참 언니란 존재를 너무 편하게 생각했던건가

  • 14.
    '25.12.1 3:55 PM (39.7.xxx.56)

    가족지인들에게 공은 다 지가 받고 자잘한 돌봄은 하기 싫은 이기주의+나르
    동생에게 마음 빚 털고 거리두세요
    평생 엄마 자기가 모셨다 생색내고 우쭈쭈 받으랴나봄

  • 15. 궁금한
    '25.12.1 3:55 PM (121.152.xxx.181)

    핵심은 가방을 갖다 주셯는지요

  • 16. ....
    '25.12.1 3:56 PM (118.47.xxx.7)

    동료 조문올텐데 가져오라고 하면되지
    지혼자 상주인가?
    장례치를땐 어떠셨나요?
    가관이였을것 같음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형제끼리 의지하고 살아야되는데
    그럴 인물도 아니에요
    님만 계속 이용 당할것 같음
    이참에 연끊고 사세요

  • 17. ooo
    '25.12.1 3:58 PM (182.228.xxx.177) - 삭제된댓글

    그걸 왜 제가 가지러 갑니까.
    엄마 장례 치르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제게 갈 일이 아니쟎아요.
    당연히 단번에 거절했더니
    자기 대학생 딸에게 택시 타고 다녀오라고 시키더군요.

    일 치른 후에도 내게 왜 그런 일을 시켰냐고 묻지도 않았어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냉철한 언변으로
    제 속만 또 뒤집을게 너무 명확해서요.

  • 18. ....
    '25.12.1 3:58 PM (211.250.xxx.195)

    여동생이 평소에 언니를 부하?나의 아랫사람 취급한거네요

  • 19. ooo
    '25.12.1 3:58 PM (182.228.xxx.177)

    그걸 왜 제가 가지러 갑니까.
    엄마 장례 치르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제가 갈 일이 아니쟎아요.
    당연히 단번에 거절했더니
    자기 대학생 딸에게 택시 타고 다녀오라고 시키더군요.

    일 치른 후에도 내게 왜 그런 일을 시켰냐고 묻지도 않았어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냉철한 언변으로
    제 속만 또 뒤집을게 너무 명확해서요.

  • 20. 잊어버리세요
    '25.12.1 4:00 PM (223.38.xxx.87)

    재수없는 동생년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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