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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자매 중 하나가 답없으면 어쩌시나요?

nono 조회수 : 3,643
작성일 : 2025-12-01 14:06:47

안녕하세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요.

가부장적인 집의 세 자녀 중 딸입니다.

그 중에 첫째가 아들인데 어릴 때부터 귀하게 컸어요. 없는 살림이라 맨날 돈 때문에 싸워도 딸들은 갖고 싶다 하는 것들 안 사주고 아들은 빚을 내서라도 사주셨어요.

그 아들이 장성해서 30대 후반인데 제대로 된 직장도 경력도 없이 며칠 만에 일을 그만두고 다시 취업하고 반복하며 부모 속을 많이 썩였습니다. 일자리 소개도 해 주고 전문교육도 추천했지만 모두 마다하고 세월이 많이 지났고요. 지금도 모은 돈 하나없이 임시직 전전하고 있어요. 자기가 필요할 땐 부모님돈도 서스럼 없이 빌리며...그렇게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10대에 얻은 지병이 있어서 그런지 부모에게 패악질을 부리고 어린 조카들 앞에서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해도 부모님이 아들과 다투기만 할 뿐 결국 아들이 기분대로 행동하게 그대로 두시네요.

 

딸들은 현재 부모님과 사이가 나쁘진 않지만 아이가 있다보니 미성숙하게 구는 삼촌을 보고 안좋은 영향을 받을까봐 부모님을 뵈러 가는 것을 꺼리게 되는데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지...

부모님과 한 집에 살고 있어서 안 볼 수도 없고 참 골치인데 이런 식구 있거나 주변에서 보신 분 없을까요. 저 아들이 부모님과 따로 살 때는 아무런 걸릴 게 없었는데 참...도저히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남편과 함께 친정에 가는 것도 눈치가 보여서 골치 아프네요. 

IP : 211.235.xxx.4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5.12.1 2:08 PM (221.138.xxx.92)

    부모님과 밖에서 보세요.
    가끔 식사나 하는거죠.
    자주 뵐 이유도 없고요.

  • 2. nono
    '25.12.1 2:12 PM (211.235.xxx.43)

    아이가 외할머니 할아버지를 너무 좋아해서 항상 같이 있고 싶어하고, 떨어져 있으면 힘들어해요. 그래도 외삼촌 때문에 안 보는 게 좋으려나요.

  • 3. ...
    '25.12.1 2:13 PM (222.107.xxx.178)

    첫째면
    동생들 보기 부끄러워서 점점 안나오게 되던데요.
    시부모님도 알아서 동생들 온다 하면
    돈줘서 내보내고요.

  • 4. 그렇죠.
    '25.12.1 2:14 PM (221.138.xxx.92)

    그나저나 딸이 외조부모와
    떨어져 있으면 힘들어한다는게 조금 납득이 안되네요.
    키워줬던것도 아닐텐데...

    몇 년 지나면 굳이 찾지도 않으니
    맘 놓으시길.

  • 5. nono
    '25.12.1 2:18 PM (211.235.xxx.43)

    부모님께서 다른 식구 눈치보며 아들에게 매몰차게 구신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몇 년 지나면 안 찾는다니...아이가 좀 클 때까지 그냥 저희가 기피하는 게 그나마 낫겠군요...

  • 6. .....
    '25.12.1 2:18 PM (211.202.xxx.120) - 삭제된댓글

    차로 부모님만 집으로 모셔오세요

  • 7. 답없어요
    '25.12.1 2:20 PM (14.55.xxx.94) - 삭제된댓글

    막내가 그러다가 늙었는데
    이젠 형제들이 부양할 상황이예요 어찌어찌 가끔씩 도와주지만 나이들면 형제들 삶도 빠듯한데 돕게되겠죠
    지금은 부모님 부양에 한 치 건너지만 부모님 가시고
    늙은 형제 벌판에서 칼바람을 안전장치 없이 받아내는 것 보기도 쉽지 않겠죠 나머지 형제들도 고만고만하니 다들 평생 근근히 살것 같아요 맘 약한 사람들이라 외면할 수 없어요 자식도 아니고 이게 뭐냐고 한탄은 합니다

  • 8. 아이를
    '25.12.1 2:21 PM (118.235.xxx.57)

    부모님이 키웠나요? 얼마나 친정에 자주가서 애가 그래요?

  • 9. ....
    '25.12.1 2:23 PM (211.250.xxx.195)

    아는집이 그래요
    제일위에 오빠인데
    형제간에 고소도하고.....
    남편델고 친정가기도 민망하다는데..
    애들도 커가면서 **이 삼촌 너무 싫다고 진저리친대요
    그사람있으면 안가려하고요
    그러니 뭐 어째요
    답없는거죠

  • 10. 그냥
    '25.12.1 2:24 PM (118.220.xxx.220)

    의절이요.

  • 11. nono
    '25.12.1 2:29 PM (211.235.xxx.43)

    하 그렇군요. 맞아요. 그렇지만 저는 단언컨대 도와줄 생각 없습니다...교통사고 내서 차 2대 전손처리하고 부모님에게 말도 없이 오토바이 대출 내서 사고...또 그걸로 교통사고를 내고 입원해서도 걱정하고 야단치는 부모님에게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는 아들입니다...
    조카가 태어나도 지금까지 옷 한 벌 사준 적이 없습니다...

  • 12. 근데
    '25.12.1 2:29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오빠같은 경우가 아니더라도
    나에게는 친정이지만 다른 형제가 함께 거주하는 경우 방문에 좀 조심해주는 것이 맞아요. 애도 와 형제의 배우자도 와... 불편하겠죠.
    부모님을 오시라고 하거나 같이 외식겸 나들이 하세요.

  • 13. nono
    '25.12.1 2:34 PM (211.235.xxx.43)

    저희는 멀리 살고 있어서 자주 못 뵙는데, 친정 부모님께서 손주에게 워낙 따뜻하게 대해주시니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좋은 인상이 남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점네개님 저희도 그런 꼴이 날 것 같네요.
    저희 부모님이 비록 차별대우 하셨지만 연로하시니 형제자매간에 싸우지 않고 지내길 바라시고. 또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도 있으니 직접 들이 받고 그러진 않는데.. 여동생들이 어떻게든 잘 지내려고 해도 본인 기분만 틀어지면 모두 없던 일로 해버리려고 하고 달라지는 게 없으니 무의미한 시간과 노력을 더이상 쓰고 싶지 않아요...

  • 14. ...
    '25.12.1 2:35 PM (222.107.xxx.178)

    위에도 댓글 달았었는데
    시가에 남편 첫째형이 그렇거든요.
    사고는 안치는데 50넘게 직장을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어요.
    결혼 전부터 시부모는 부양하겠지만 형제는 부양 안한다고 말했고
    약속도 했는데...갑갑해지는건 참 어쩔 수 없는거 같애요.
    저는 남이니 그렇다쳐도 남편이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싶고...
    시가가 고만고만한 집이라...두분 다 돌아가시면 어쩌나 참...갑갑합니다.

  • 15. nono
    '25.12.1 2:36 PM (211.235.xxx.43)

    네 생각해보니 받아들이고 같이 사는 것도 부모님과 그 아들의 합의된 부분이니 방문하는 쪽이 좀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 앞에서 더이상 울그락불그락 참는 것도 아닌 것 같네요.

  • 16. nono
    '25.12.1 2:39 PM (211.235.xxx.43)

    저희도 고만고만한 집이라 부모님 돌아가셔서가 더 걱정이네요.
    의절 엔딩이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정황상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모두가 첫째 아들의 정상화를 바라고 있지만 본인이 거부하니 답이 없네요...
    건강한 가족이 부럽습니다

  • 17. ㅇㅇ
    '25.12.1 3:24 PM (14.52.xxx.36)

    저도 그런 가족이 있어요.
    조금 먹고살만하면 다 써버리고 골프치고 안되면 가족들에게 돈빌리고..엄마가 시달려서 병 걸릴까 걱정이에요

  • 18. nono
    '25.12.1 3:36 PM (211.235.xxx.43)

    ㅇㅇ님..
    저는 정말 식구로서 없는 게 낫다 싶은데
    또 배 아파 낳은 부모마음은 그게 아닐테니
    같은 자식이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 마주치면 좋은데 언제까지 이럴 수 있는지...

  • 19. ㅇㅇㅇㅇㅇ
    '25.12.1 4:52 PM (175.199.xxx.97)

    부모님집에 방문하시면 시간을 되도록줄이세요
    밥시간 피해서.되도록 근처호텔 자고
    아이가 좋아해도 결정은 부모인 님이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던말던
    각자성인이라 각자 살면 됩니다
    돈.보증 이런거 남편한테 단속해놓으세요 꼭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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