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병간호하다가 제가 병이 나고요
또 정신작으로도 사망의 그늘 이라고 해야하나
생기가 사라지고 어둠이 찾아와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고요...
친엄마니까 했지
직업으로ㅜ하는분들 존경스러워요...
엄마 병간호하다가 제가 병이 나고요
또 정신작으로도 사망의 그늘 이라고 해야하나
생기가 사라지고 어둠이 찾아와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고요...
친엄마니까 했지
직업으로ㅜ하는분들 존경스러워요...
직업으로 하는 분들보다 돌보는 가족들이 더 대단한거예요
그쵸..가족이 더 대단한겁니다.
하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하는거고 내 부모만큼 마음 아프고 마음이 쓰이진 않죠. 하지만 힘은 들꺼고요. 내 부모 간호는 정신도 같이 단련해가며 피폐해지고 마음 아프고 그러니까 몸도 맘도 다 힘들고요.
신체적으로 힘든거보다 감정적으로 힘든게 큰데
직업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되지 않으시니
가족이 하는게 더 힘들다 생각들어요.
직업은 돈을 받으니 돈을 보고 하는거예요
거기다 페이도 좋고요
저는 며느리가 시모 돌봄하는 경우가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냥 남이잖아요.
환자 걱정을 안 하죠.
그저 일이죠.
엄마니까 걱정과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는 거죠.
그래서 돈주고 보호사 쓰는거예요
딸들도 못해서 요양원 가시잖아요
그래서 딸들도 못해서
딸만 있는 집들도 요양원 가시잖아요
간호사 출신이라 남도 간호해보고 제 부모, 시부모도 간호해봤지만, 돈 받고 일정 시간이면 끝나는 남 간호하는게 훨씬 편해요.
시부모, 부모는 감정 소모가 너무 많이 돼서 내가 죽겠다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어요.
육체적으로도 언제 끝날 줄도 모르는데 간호하려면 축쳐져 무거운 몸을 들었다놨다 제 몸 여기저기 아프구요.
그래서 요양원 보내드리는구나 싶어요.
돈받고 일정기간 지나면 바로 끝내기나 쉽죠
부모는 끝이 없잖아요
그래서 요양원 가시게 하잖아요
하는 건 돈보고 하는거니까 괜찮아요. 그리고 그만두고 싶으면 언제든 그만 둘 수가 있잖아요. 하지만 가족은 누군가는 죽어야만 하는 끝이 보이지 않는 일이니 훨씬 더 힘들죠. 오죽하면 환자보다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 먼저 죽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실제로 저희 외할머니가 중풍 걸린 외할아버지를 간병 하셨는데 자식들이 도시로 모셔오려 했지만 외할아버지가 사시던 집에서 지내다 죽고싶다 고집하셨어요. 그 당시 외할아버지 병세가 워낙 심하셔서 곧 돌아가시겠거니 했는데 돌아가신 건 외할머니셨어요. 외할아버지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신뒤 외삼촌이 모셔갔는데 그곳에서 10년도 훨씬 더 넘게 사시다 돌아가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