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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을 부양하며 한집에서 지낸다는건..

득도 조회수 : 4,190
작성일 : 2025-12-01 09:54:22

사랑스러움이라곤 1도없는 내가 낳지않은 유아를 지극한  정성으로 돌봐야하는것과 같아요

거기다 어떻게 돌보나 예의주시하는 주변인들까지있는ㅠ

80중반이 시골 노인인 시어머니 한달계시다   어제 모셔다드리고왔는데

제가  온~만신 안아픈데가없네요ㅡㆍㅡ

갱년기라 아프던 손가락 관절이 더 심해져서 파스 처덕처덕 감고있어요

씻기 싫어하시는거 억지로 일주일에 두번씩 탕목욕 모시고다녀도 노인 특유의 냄새,

입으로 내는 온갖 희한한 효과음들(끙~아고고~허~허~으어어~에/에에~ ㅡㆍㅡ)

드시면서 질질 흘리시고

화장실 문열어놓고 볼일보시고 뒤처리 잘 못하시고

그리고 시선! 소파에 그린듯 앉아서 시선이 절 졸졸 따라다녀요..종일^^;

하루에도 감정이 여러번 요동칩니다

안쓰럽고,짠하고, 나한테 왜 이러나?싶다가도 나도 머지않아 저모습이려니싶고 ㅡㆍㅡ

 그리고 딸들!

 자기 어머니가 올케네집 머물다가시고나면 수고했다고 전화한통씩은 해주세요

서로가 말뿐인 인사치레라는거 알지만

인간적으로 말이라도! 올케 고생했어~ 한마디해야하는거아닌가요?

싸가지 말아먹은것들ㅡㆍㅡ

 

IP : 221.164.xxx.7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소거
    '25.12.1 9:55 AM (221.138.xxx.92)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게 인간이더라고요.

    싸가지없는 것들..

  • 2. ..
    '25.12.1 9:55 AM (211.108.xxx.126)

    고생하셨어요~~ 대신 토닥토닥해드려요.

  • 3. ...
    '25.12.1 9:56 AM (211.197.xxx.163)

    고생하셨네요
    남편은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하나요?

  • 4. ..
    '25.12.1 9:57 AM (223.38.xxx.165)

    우리 애 고모들
    콩이라도 얻을 것 있으면 친정으로 달려들고

    자기엄마 아파도 연락 한번 안해요
    병원 모시고 다녀도 모른 척

  • 5. 부부간
    '25.12.1 9:58 AM (59.7.xxx.113)

    대화가 확 줄어요. 식탁에서 대화를 시작하려면 툭 대화를 끊고 본인 얘기를 시작하시고.. 누워계실때 신음소리는 양반이고 문열린 틈으로 들리는.. 거실 전체를 울리는 방귀소리.

  • 6. ㅇㅇㅇ
    '25.12.1 9:58 AM (116.46.xxx.210)

    한번은 했으니 두번은 하지마세여. 할만큼했어요

  • 7. ……..
    '25.12.1 9:58 AM (106.101.xxx.232)

    시선이 따라다닐 뿐 아니라, 사람이 눈 앞에 안 보이는 것도 견딜 수 없어해요. 방으로 도피하면 뭐하니 나와서 앉아있으라고~
    말 많은 분이면 정말 말이 입에서 줄줄 새는구나 싶어요. 듣고 있는지도 기어이 확인을 하니, 일일이 대꾸도 해야함. 아기들 왜? 질문지옥은 비할바도 아니에요.

  • 8. 고생했어요
    '25.12.1 9:59 AM (211.234.xxx.79)

    남편에게 유세 좀 부리세요
    말뿐인 것들은 무시하고요
    다음에는 아프다고 드러누우시고요
    시누들에게 모시라고 하시구요
    한달이면 딸도 ~

  • 9.
    '25.12.1 10:01 AM (221.164.xxx.72)

    네~ 싸가지 바가지인 시누들과 시어머니 노후 독박 당첨이지만 괸식이같은 남편땜에 견딜만해요^^;
    끔찍한 애처가지만 늙은 어머니에대한 절절한 애틋함도 못지않아 제가 몸도 골치도 아파요ㅠ

  • 10. 그래도
    '25.12.1 10:11 AM (175.196.xxx.62)

    님은 관식이 같은 남편이 있으시네요
    모시고살지 않는것만도 감사합니다
    제 남편은 ㅠ
    제가 시부모 모시라고하면 이혼한다고
    시누이에게까지 말했어요
    시누이도 끄덕끄덕
    남자들이 어리석은게 지팔지꼰

  • 11.
    '25.12.1 10:11 AM (218.147.xxx.180)

    저희 시어머니 60대에 첨 볼때부터 상위에 양손올리고
    질질흘리고 손에묻히고 입에있는 음식뱉고 트림하며
    입으로 온갖소리를 내며 문열고 볼일보는 사람이었어요
    그러며 식당하느라 고생해서 온몸이 아프다는데
    생각해보면 40대중반에 접은거였고 많은 자식들은
    싹 시어머니가 키워주신 뻐꾸기

    친정엄마랑 같은나이인데 진짜 컬쳐쇼크 ㅡㅡ
    자식들 다 대학나오고 서울복판살며 어찌 저럴수있나
    싶은데 80대초반인 지금도 여전히 그 상태

    저는 효부가 아니라 무슨날만 가는것도 몸서리치게
    싫으나 님은 대단하시다싶네요
    어른 모시고살려면 집이 예전 ㅁ자 ㄷ자 한옥이면 모를까
    아파트에선 저는 다 큰 제 자식들도 힘들어요

  • 12. 주간보호센터
    '25.12.1 10:14 AM (211.235.xxx.133)

    다니시게 해요

  • 13. 내부모도
    '25.12.1 10:15 AM (218.48.xxx.143)

    내부모도 모시기 힘든데 시어머니라니 다시는 하지마세요.
    결국 원글님 후회합니다.
    내몸 내가 챙기세요!

  • 14. ..
    '25.12.1 10:22 AM (1.233.xxx.184)

    하루라도 같이 있으면 두통과 화가 올라오는데한달을 모시다니 고생하셨네요
    며느리도 자식인데 왜 시부모 봉양을 안하냐며화내는 시누ㄴ 가난한 부모한테 살랑거리며 돈 다 긁어가고 봉양은 아들,며느리한테 미루지말고 본인부모는 본인이 모시던지 효도를 하던지하길

  • 15. ㅋㅋㅋ
    '25.12.1 10:27 AM (182.211.xxx.40)

    정말 똑같아서 너무 놀랍고 웃겼습니다.

  • 16. ..
    '25.12.1 10:35 AM (125.142.xxx.239)

    ㅎㅎ 맞아요 친정도 못할일이죠
    1달이면 시누에게 좀 나눠 모시라고 하시지...
    보먄서 나도 저러겠지 싶어 노화가 무서워요

  • 17. ..
    '25.12.1 10:59 AM (211.234.xxx.99)

    늙는다는건, 참 서럽다는.
    나도 그러지 않는다는 장담 못하는데..

  • 18. 지극정성
    '25.12.1 11:15 AM (117.111.xxx.25)

    들이지 마시고 설렁설렁 해요
    시누한테는 큰소리 치시구요
    잔소리하면 니가 하라고 하시고요

  • 19. ㅇㅇ
    '25.12.1 11:53 AM (175.208.xxx.164)

    사랑스러움이라고는 1도 없는..슬프지만 동의합니다.
    나를 하루종일 따라다니는 시선..그거 얼마나 싫고 괴로운지 겪어본 이는 알거예요.

  • 20. ㅇㅇㅇㅇ
    '25.12.1 12:09 PM (116.46.xxx.210)

    담에 한번더 오면 사랑스런 관식이더러 하라고 하고 나가 있으세요. 병났다고. 애틋한 부모 자기나 애틋하지...

  • 21.
    '25.12.1 12:13 PM (1.219.xxx.207)

    이런 생각하는거 죄송하지만 유아는 깨끗한 향기가 나기라도하고 말도 잘 듣지요 왜 문을 열고 볼일 보시고 씻지않으실까요? 노인되면 저러지말아야지 생각합니다

  • 22. 친정엄마
    '25.12.1 12:15 PM (223.38.xxx.230)

    며느리는 열외고 아들과 딸들..사실은 딸들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너무너무 힘들어요. 내부모인데도 너무너무 힘들어요.
    안해본 사람은 몰라요. 해봐야 힘들다는걸 이해라도 하고 고마운 척이라도 합니다.
    내 부모도 힘든데.. 이제 친자식들이 누리라고 양보하세요.

  • 23.
    '25.12.1 12:26 PM (1.219.xxx.207)

    딸들은 집 좁다고 본인 집에는 안부르고 아들 집 가는게 늘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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