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었을때 앨범 계속 가지고 계실껀가요?

00 조회수 : 1,086
작성일 : 2025-11-30 12:23:12

저는 50살이 넘었어요. 이 카페를 서른초반에 안것 같은데 세월 참 빠르네요ㅜ. 천천히 1-2년에 걸쳐 집에 보관만하는 많은 물건을 버리려구요. 오늘은 첫 스타트로 10대~20대 가장 반짝이던 시절 앨범을 정리하네요. 사진을 다 떼서 버릴껀 버리고  나만 잘나온 사진들만 골라서 휴대폰으로 찍어 에스엔에스 계정에 비공개로 저장하고 정리한건 박박 찢어 버렸어요. 아직도 사진은 주말에만 슬렁슬렁 한두달 더 정리하면 될꺼같아요. 결혼앨범도.신혼여행사진도 다 이런식으로 정리하고 버릴려구요. 엄마가 요양원 계신데 요양원 가시기 몇년전부터 자식들에게 받은 옷 기타등등 물건들 죄다 선물했던 자식들에게 돌려주고 당신이 구매하신건 다 버리시고 정리하셔서 막상 허리골절로 요양원 가셨을때 정리하려고 보니 내복몇벌 실내복 몇벌 외엔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그 많은 물건을 사소한 동전지갑한개까지도 누가 선물했는지 기억하셨다가 당사자한테 돌려주는거보고 뭉클했어요. 내년까지는 소박하게 앨범. 책 옷만 정리하려구요. 비싼건데 몇번못입은거라고 보관한게 너무많아요.

IP : 118.235.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네요
    '25.11.30 12:40 PM (119.149.xxx.215)

    저도 다 버렸어요
    안타깝고 아쉽고 하지만 인생은 유한하고
    새로운것들도 아직 계속 마주해야하는데
    과거사진 앨범 졸업장 가계부 일정시기 지나면
    다 쓰레기에요

    추억은 추억일뿐 과거로 돌이키고 싶진않잖아요
    현재가 제일 중요하고 잊혀진건 그냥 맘속에
    진짜 아무 의미 아무 소용없어요
    홀가분하게 파일정도로
    그리고 죽기전 파일삭제정도로 가벼워질수 있겠네요

  • 2. ㅁㅁ
    '25.11.30 1:12 PM (104.28.xxx.44)

    앨범 부피 적어서요 일단 두시고
    옷이나 주방쪽 정리하면 부피큰거 정리되고 공간 넓어짐

  • 3. ...
    '25.11.30 1:39 PM (123.111.xxx.59)

    88올림픽 직후부터 해외여행 다녀오실 때마다 앨범 한권씩 만들어두신 친정어머니
    직장에 행사 있어서 한복 맞추시면 직원 한 명을 본인 찍사담당으로 따라다니게 시키셨다고 해요
    날잡아 친정집 정리하러 가면 너무 힘들었어요
    음식물쓰레기를 120키로 넘게 버렸고
    헌옷을 50리터 20봉지 버렸고
    화분을 백개 버렸어요
    그릇은 안주시려 해서 제가 쓸 그릇이라고 핑계대느라 정성스럽게 포장까지 해 차트렁크로 실어와서 버렸네요 ㅠ
    그래도 책꽂이 가득인 앨범은 버리진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그나마 앨범이 가장 남겨도 될 품목이었어요

  • 4. kk 11
    '25.11.30 5:38 PM (114.204.xxx.203)

    버리려고요
    마지막으로 보고 몇장 찍어두고요

  • 5.
    '25.11.30 6:27 PM (125.132.xxx.74) - 삭제된댓글

    저도 사진정리는 거의 다 했어요.
    초중고까지는 정말 쉽게 정리했는데 대학때거는 아직 기억이 많아서인지 정리제대로 못할뻔.
    그래도 어찌저찌 결혼사진까지도 다 정리했어요.
    속이 시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925 자가드 머플러를 샀는데요. 2 -- 2025/11/30 916
1776924 참돔 2㎏ 회 떴는데 재보니 258g 2 시장싫어 2025/11/30 2,508
1776923 제 주변 50대 대기업 직장인들은 다들 잘 사는데 21 갸우뚱 2025/11/30 5,831
1776922 [펌글] 3,3370만 건의 쿠팡 개인정보유출 1 너도나도다털.. 2025/11/30 938
1776921 수리논술 2 ….. 2025/11/30 731
1776920 미국에서 아들과 그의 가족을 잃은 여성에 의해 통과된 음주운전처.. 3 이게 나라다.. 2025/11/30 2,657
1776919 82에서 열광하는 탑텐 신성통상의 실상 21 탑텐 2025/11/30 3,803
1776918 엄마가 전재산을 제게 준대요. 22 . . . .. 2025/11/30 18,195
1776917 조각도시, 최악의 악,,,,,,너무 재미있어요 3 감동 2025/11/30 3,054
1776916 쿠팡 주문내역도 유출이라네요 6 @@ 2025/11/30 3,184
1776915 고3딸 국민대 논술 보러 왔어요. 7 .. 2025/11/30 2,037
1776914 감기가 15일을 넘게 가네요. ㅠㅠ 7 bb 2025/11/30 1,613
1776913 시동생이 병원 개업했는데.. 개업 화분 하나 보내는게 낫겠죠? 8 2025/11/30 3,203
1776912 탑텐알바들 작작 좀 하세요 31 ㅇㅇ 2025/11/30 3,262
1776911 김경호변호사가 쿠팡 집단소송 참가 신청 받고 있어요 12 2025/11/30 7,326
1776910 그럼 ai시대에는 자식에게 어떤일을 하라고해야 하나요? 13 2025/11/30 2,765
1776909 문제있는 아들에게 휘둘리는 친정엄마 11 .. 2025/11/30 2,447
1776908 화사 같은 단발머리 펌없이하면 이상할까요? 8 ... 2025/11/30 2,603
1776907 심근관류 스캔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질문 2025/11/30 517
1776906 남의 집 자식얘기 자꾸 하는 친정엄마 18 짜증 2025/11/30 3,870
1776905 (조언절실) 이불장 위가 텅 비었는데요 어쩔까요 4 정리정돈 모.. 2025/11/30 1,658
1776904 이미 도둑놈이 물건 털어갔는데 8 ㄱㅈ 2025/11/30 2,905
1776903 이번 주 금쪽 같은 내 새끼 13 금쪽이 2025/11/30 3,429
1776902 게장을 지금것 괜히 해먹은 거 같네요 6 순살 2025/11/30 3,365
1776901 민생회복 쿠폰 다 쓴 줄 알았더니 몇만원이 7 2025/11/30 2,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