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글 솜씨 없는 초딩 3학년 남아 일기글 쓴 엄마입니다 ㅋㅋ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4108083&page=1&searchType=sear...
학교 숙제나 학원 숙제 당연히 하기 싫어하는 평범한 아이인데요.
그렇다고 엄청 불성실한 건 아니어서 어떻게든 하긴 합니다만 ㅋㅋㅋ
얘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게 요즘 유일하게 있는데
(운동이나 딩굴거리기, 숙제 끝나고 게임하기 등은 제외할게요)
피아노 치기와 리코더입니다.
바이올린을 먼저 배워서 이제 스즈키 4권인데 그 동안 참 험난했습니다.
워낙 어려운 악기이니 울고 불고, 줄 맞추다 끊어먹기 일쑤이고
레슨 가는 길에 이게 집에 오는 길이면 좋겠다고 하고 ㅜ
암튼 그래도 포기하지는 않고 해왔는데
그렇다고 그만 두긴 싫다고 하는 초딩이의 심리는?
여름방학부터 피아노를 적극 권해서 동네 피아노 학원을 보냈거든요.
생각보다 재미있어 하네요. 오른손 악보는 볼 줄 알고, 늦게(?) 시작했으니 따라가기 수월했을 거고요.
집에 피아노가 있어서 가기 전, 다녀와서 쳐보고
자기 수준보다 좀 어려운 곡들 프린트해 달라고 하고
애들 사이에 유행인 지브리 OST나 이루마 곡도 쳐보고 싶어하고
그리고 멜로디를 리코더로 바꿔 불러보기도 하고 ㅎㅎ
파헬벨 캐논의 근본음을 아직은 온음표로 천천히 눌러보는 악보 수준이라 답답했는지
다양한 변주를 들으면서 따라 해보려고 하고요 (잘 안되죠 ㅎ)
<라 캄파넬라>를 치고 싶다고 해서 마침 집에 있는 악보를 보여주니 절망 ㅋㅋㅋㅋ
두 마디만 들입다 치고 있음...
어떤 음인지 맞추게 화음 눌러달라고 하고 (청음 연습?)
스즈키에서는 멜로디 따라가기도 벅차서 스킵했던 악보 기호들도 눈에 들어오는 듯하고
(낮시간에 하루에 15-20분 정도 치는 듯해요. 오래 치려면 학원가서 치라고 하고요.
층간소음 때문에 혼날까봐 첨언합니다)
뭐라도 즐겁게 하니 그걸로 좋은 일이겠지요?
비록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부터 재능을 발한 임윤찬씨 같은 재능은 없지만 ㅎㅎ
아이가 기특하긴 해도 엄근진 T 엄마라 머릿 속 판단은 얄짤 없어요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삶에 즐거움과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주에도 일기는
그 다음에 뭐했다. 그 다음에 뭐했다. 사촌형이 때렸다. 그 다음에 피했다.
샤브20에 가서 뭐 담고, 뭐 담고, 뭐 담고, 뭐 담았다 ;;;;;;
피곤한 하루였다. 알찬 하루였다.... 똑같습니다 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