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사 따고 면접을 몇군데 봤어요.
면접보러 왔습니다 했더니
핸드폰 앞에 두시고 이거 작성해오세요
하는겁니다
뭔가 싶었더니 x.÷.문제가 한 100문제 있는겁니다
나누기는 2895÷ 48=
곱하기 3678× 2378=
와 이거 틀리면 망신인데 싶어 땀이 삐질삐질
다풀고 데스크에서 들고 갔더니
채점후 면점 ㅎㅎㅎ 다행히 1문제 틀렸더라고요
정신과 갔더니 adhd 테스트 하고 가라고 ㅎㅎㅎ
그외 mbti , 혈액형 뭐냐
피부과 갔더니 이마 주름 보인다고 보톡스 맞고 가라해서
공짜로 맞고 왔고요
사주 봐주신 한의원도 있었어용~
저는 암산 이런거 못하고 계산기 필수인 사람인데
조무사 면접에 저런 것도 풀어야 하나요?
면접이 아니라 무슨 시험 보는 거 같아요. ㅜ.ㅜ
곱하기 나누기 시험은 참...
아이큐 테스트 하나?
와 수학문제 자신있는데ㅎ
장농 조무사자격증도 있어요ㅎ
가고싶네요ㅋ
피부과 원장님 인간적이고 좋은데요? 거기 어딘가요? ㅋ
한의원 원장님도 좋고.....
시험보는데는 자신있지만, 재수없으니 가지 마시고.
ADHD 테스트 정신과는 나름 합리적인거 같아서 믿음 가는? ㅋ
산수 문제 풀게한 병원은 좀 재수가 없는데요~
학력을 그렇게 평가하나요
계산기로 하면 되지
무슨 치매 검사도 아니고
산수 시험을 보나요.
다른 건 몰라도 나누기 문제는 공감이 가는 게,
친구가 가르친 학생이 거의 7,8등급인데 과외로 바짝 올려 붙여서 3등급으로 올랐다고 하더라구요 고 3에 저 만큼 등급 올리기가 거의 기적 같은 일이긴 한데, 아이의 이해와는 별도로 선생의 노하우로 멱살잡고 끌어올려 간호학과에 합격하기도 했고,,
친구 말로는 제자긴 하지만 참 걱정인게 영어 지문에 ml,L 나와도 애가 하나도 모르고 기본적인 나누기도 안되서, 간호사로 약물을 다루는 데 지장이 있지 않을지 진심 걱정이라 했거든요
글 읽으니 갑자기 그 학생 떠올랐어요 ㅎ
아니 계산기 있는데 왜 나눗셈 문제를?
저는 못 하겠네요
수학 뿐 아니라 산수도 싫어하는 수포자라ㅠ
곱셈 나눗셈 괜찮은 방법 같은데요?
수포자래도 곱셈 나눗셈 정도는 해야하는게 맞는거고
면접 보러 긴장상태어서
문제가 주어졌을때
차분히 해결해 나가는 능력 테스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