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글이 항상 올라오고 자주 올라오고
댓글 경험담도 많고
그런 거보면서 든 생각인데
그런 경험을 하는 일종의 피해자만 있는게 아니라
그럼 결국 그렇게 만드는 사람도 많다는 얘기잖아요.
나이 먹어가면서 왜 그럴까 이유가 궁금해졌어요.
저도 경험 있어요. 까내리는 듯 좀 사람을 무시하는 인상을 받는 일이 자주 생기는데다
내가 그 사람이 생각하는 기대치에 못 미친다 싶어서
저는 연락 끊었거든요.
나는 별로 그 사람한테 도움이 못 되는 것 같은데
거기에 무시가 섞인 말을 들으니 마음이 딱딱해지더라고요.
그런데 제 경우는 연락 끊은 지점까지 오게된 수치가 100이라면
그중에서 9할을 차지하는 건 내가 뭐 내가 퇴직하니까
만나도 그 사람한테 별 도움도 못되는데 라는 이유이고
나머지 1할이 그 사람한테서 느끼는 무시가 섞인 언어였어요.
도움이 안되는데다 그래도 좋게 말이 나갈 인간적인 매력도 나는 저 사람한테는 없나보다 싶으니까
계속 그런 감정 느끼면서 보느니 연락 두절했죠.
그런데 여기보면 상대를 그것도 그렇고 오래동안 알고 지낸 사람한테
까내리고 기분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건 왜 그런건가요?
자기가 잘나서 무시하는 쪽인가요? 아니면 자기가 경제적인 거든 사회적 지위든 애들 문제든
상대만 못한데 약올라서 그런 게 더 많은 건가요?
그렇게라도 하면 뭐 얻어지는 게 있는 건가요?
저라면 어느 쪽이든 절대 그러지 않을 거거든요. 이제까지 그래본 적도 없고요.
잘나고 잘산다고 그러지도 않겠지만 내가 돈을 내면 더 냈지 그리고 그럴 수 있다는게
저는 내 복이다 생각하는 쪽이기 때문에 그러지도 않고 또 않겠지만
반대의 경우가 되어도 그건 그 사람 인생이고 복이고
나는 내 인생이 있는 거고 어차피 사람은 능력이며 타고난 거며 다 다른거니까요.
그래서 나를 무시하지 않으면 저는 그런 식으로 비꼬든 까내리는 식이든 무시하든 하지 않을텐데
그런 사람이 참 많은가보다 싶어요.
이상하게 나이들수록 더 그런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왜 그럴까 저는 좀 이해가 안 가요.
나이들면 가진 거든 뭐든 차이가 나서 그런 거다일수도 있지만
또 그만큼 인생 살아왔으니까 니길 내길 다른 거 인정할만한 나이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