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포함 A, B. 총 3명이 만났어요.
A가 기간제 계약 종료되어 쫑파티겸 해서...
밥은 제가 샀고,
차는 B가 사겠다고 했는데...
1. 막상 카페에 가니, B가 계산을 안하고 쿠키, 빵 먹을까 계속 고르더라구요.
그전에 식당에서 밥도 남겼고, 저랑 A는 차만 먹겠다고 했거든요.
차는 골라놓고, 쿠키 만지작거리니...
결국 차를 A가 계산했어요.
그런데 이것도 B가 미안해하지도 않고, 그래~~뭐 이런 분위기로 넘어가더라구요.
2. 이야기 도중, 제가 최근 아픈 곳이 있어서 병원을 다녔고 원인은 못찾았다 뭐 이런 내용.
근데 B가 지인들 얘기를 해주는데...
근육감소증으로 어디 문구 사장님 죽었다. 다리가 아파서 여기저기 다녀도 원인 못찾다가 나중에 골반암인가 판정받고 괴로워서 자살했다는 어디 사장님 등등 다 결말이 안좋은 얘기만 해주더라구요.
물론 저도 조심해서 병원 더 다녀봐라는 뜻이겠지만,
결말이 다 죽은 사람들이니 기분이 묘하게 안좋고...
생각해보니, 저는 이분께 작든 크든 뭔가 부탁을 하면 성의표시를 항상 했는데,
B는 돈에 인색한 느낌을 종종 받았어요. (뭔가 물건을 줄때도 한두개인데 엄청 생색내는 느낌..)
이제 같은 곳에서 근무를 안하니, 일년에 한두번 보긴 하는데,
이 불편한 느낌 오랜만에 느껴보는데, 저랑 안맞는건지, 제가 예민한건가...
어제는 눈도 각이 져 보이는게,
사람이 착해보이지가 않더라구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