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부터 꾸준히 유럽 노선을 이용해 왔어요.
젊었을때는 돈 아낀다고 유럽 경유 노선 이것 저것 다 타다가 어느순간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 직항만 타게되었어요. 기억에남는건
한창 창공을 날아가는 내 속도는 인지하지 못하다가
한칸 아래 정도에 다른 비행기가 날고있는걸 우연히 보았는데 그 속도가 너무 빨라보여 놀랐었던것
기장님이 만리장성위를 날고 있으니 아래 내려다 보라고 알려줘서 만리장성을 본것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통창으로 활주로가 보이는 호텔에서 비행기들을 보며 하룻밤 잔것
음식 잘나오기로 유명한 에어프랑스에서 식전주로 고급 샴페인 청해서 먹은것
등등이 있는데
그러다 이번에 드디어 그 말로만 듣던 처음 나왔을때 꿈의 비행기라 칭했던 A380 기종을 타게 되었습니다.
우선 2층이 생소하니 2층으로 자리를 부탁하여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창문 옆 자리에 짐을 넣을수있는 공간때문에 넓고 발걸이도 높이 조절할수있어 무릎을 세울수도 있어 다리가 편하고
옆 앞 좌석 간 공간도 여유있고 너무 편했습니다.
우선 기체 자체의 위용이 대단하고 거대한 엔진 4개를 달고 묵직하고 흔들림없이 기체가 뜬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12시간넘는 비행도 훨씬 덜 피곤했어요. 제가 정말 체력이 저질이라 언제나 비지니스 타고 편하게 가나 했는데 이정도면 이코노미로 충분히 가겠다 싶을정도 였어요. 러시아 영공이 열려 유럽 노선 비행시간이 제발 줄어들길 바라며 드디어 A380 타보았다!! 멋진 비행경험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