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안에 자식이라고 느꼈던 아들이
어떤 일로 이제 내 곁을 조금씩 떠나가는구나 마음으로 느끼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제 곁을 잘 떠나서 독립하기를 바라며 열심히 키웠는데 아들이 너무 급작스럽게 생각하지도 못한 모습으로 떠나가네요.
이젠 더이상 품안의 아이가 아니고. .
완전 남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
이렇게 어느 순간
아이가 제 곁을 떠나가는 거였다면
좀 더 좋은 말들,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었을 텐데. .
그렇게 많이 다그치고
비난의 말을 쏟아붓지 않았을 텐데. .
그 예뻤던 시간에
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했던게 미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