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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이혼감인가요?

우울증 조회수 : 2,651
작성일 : 2025-11-26 15:26:58

워킹맘 결혼20년되었습니다.
딸이 병 진닫받고 수술한지 5년되었고요 
아직도  일주일에 한번을 학교에 가지 못합니다.

남편과는 사랑이 없는 결혼을 해서
애하나 겨우낳았습니다.  

남편이 성장기 부모없이 자라서
안전기지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
특별히 누구에게 감정을 쓰지않고
사람을 위로하는 방법을 모르고 
감정이 없는 한결같은 사람입니다

허우대도 멀쩡해서 대기업다니고 성실하고 결혼생활에서 
실수하지 않는 결혼생활에 대한 매너는 있습니다.
술도 전혀마시지 못하고 친구또한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너무나 냉혹하고 인정머리라곤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어린시절 부모의 불화로인해 불안이 높고
안전기지가 있어야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할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는 스타일입니다. 그게 배우자였으면 
하지만 남편은 그런역할을 할수없는 사람입니다.
 
또한 남편보다는 활동적인 성격에 친한 친구도들 있고
수다도 좋아합니다.남들에게 웃음을 많이 주는
재미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밝게 보입니다
본업도 있고 부업도 많고 관심분야가 많아 이것 저것 벌립니다.

최근 딸이 학교를 못하고 일상이 깨지는점
딸의 건강에 대한 불안
남편이 딸에게 학습으로 스트레스를 주는점
이런점에 제가 너무 불안을 느껴 머리속이 복잡하고 
가슴이 터질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가 틀린 문제를 넌 이걸또틀렸냐 몇번을 말해도
이해를 못하냐라고 타박하고 아이는 입을 삐쭉거리며
주눅 드는모습을 볼수가 없어 

주말에 또 싸우고 있길래

 

저혼자 밖에 나가겠다고 했는데 
제가 혼자 나가겠다고 했다는 사실에 화를 내더군요
항상 그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학원에서는 절대 이렇게 안가르쳐주고 
본인이니깐 부모니까 이렇게 자세히 가르쳐주는거래요

제가 혼자 나가겠다는걸 부모의 역할을 회피하고 
자기 놀것만 추구하는 엄마로 오해를 하더라고요.

저는 불안이 올라오면 마음이 힘들어서 피한것뿐인건데요ㅠㅠ

남편이 그것때문에 화가나있어.제가 설명을 했어요.
카톡메세지로 나는 요즘 불안증 환자다. 아이랑 또 다투는걸
보면 불안증이 올라올것같아 나가려고 한것이다
 어렸을때 엄마아빠가 너무 싸워서 이런불안증이 있다.
 가족의 이해가 필요하다 설명했어요.
미안하다 이런사람이라서 병원에 꼭 가겠다. 약을 먹겠다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저보다 아이가 힘들지 제가 뭐가 힘드냐면서
또 저를 한심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아이의 학습에 대해 뭔가를 질문 할 일이 있어 물어봤는데
저를 벌레 보듯이 쳐다보면서 그것도 모르냐고 말을 해서
제가 폭발을 했어요
내가 벌레냐고 왜 그렇게 벌레보듯 사람을 쳐다보고 말을 하냐고

그이후로 며칠동안 저는 더이상 그 인간이랑 소통하고 싶지 않아
정신과를 갔습니다.

이런 남편과 이혼을 하고 싶습니다.  20년동안 정말 열심히 일하며
살림했습니다.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벌써 반백년 살았습니다. 더 참고 살아야하나요?

저도 사랑을 많이 못주었지만 이런 취급을 받고 살기엔 너무
제 자신이 아깝습니다.

IP : 112.158.xxx.6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혼자 살
    '25.11.26 3:30 PM (211.234.xxx.16)

    경제력 있으면 이혼하세요

  • 2. 아이가
    '25.11.26 3:31 PM (118.235.xxx.161)

    불쌍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전

  • 3. 안타깝네요
    '25.11.26 3:31 PM (221.138.xxx.92)

    아이가 힘들겠네요.
    두 사람 모두 결핍이 있어서 서로 감싸주고 보듬어주면
    좋을텐데..
    아이는 자기때문에 부모가 다툰다고 생각할때
    가장 크게 상처받고 불안감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눈치가 빨라요..

    20년이나 되었으면 서로에 대해 잘 알잖아요.
    소통을 잘 해보세요.
    내 아픔만 이야기하기엔
    두 사람 모두 힘들게 성장한 것 같고요.

  • 4. ...
    '25.11.26 3:33 PM (112.145.xxx.70)

    애는 아프고 학교도 못가서
    아빠가 그나마 가르치려는 데
    엄마가 그게 불안해서 나간다??
    아빠가 니가 뭐가 힘드내 애가 힘들지.
    라는 말을 하는 게 당연하네요

  • 5. 돌로미티
    '25.11.26 3:38 PM (14.40.xxx.149)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 . .
    딸에게 엄마가 좀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이셔야하는 상황인데. . .
    본인의 불안을 잠재워줄 보호자가 필요하신것 처럼 보입니다.
    이혼하신다면 아이는 안 맡으실거죠?
    남편은 같이 헤쳐나갈 동지가 필요한데. . . 님처럼 굴면 남편은 어쩌나요?

  • 6. 이혼감이
    '25.11.26 3:39 PM (58.29.xxx.117)

    따로 있나요? 내가 못견디겠으면 살 방도를 찾아야지요.
    어려서 부모의 불화를 보고 고통을 겪은 원글님이
    다시 그런 상황을 만들고 겪어야 한다니 참 안타깝네요.
    왜 나한테 이런일이 반복되는 걸까 의구심이 든다면
    박용철 정신과쌤이 쓴 ‘감정은 습관이다’ 라는 책 한번 읽어보세요.
    오래전 책이긴한데 자기 감정을 객관화해서 보고 상황에 거리두기가 필요할때 도움받을 수 있을 거예요.

  • 7. ㅡㅡ
    '25.11.26 3:47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약을 드세요
    그나이에 불안은 흔해요
    약도 잘들어요
    남변과 소통이 잘되는 집이 몇이나되겠어요
    이혼할래
    애 훈육은 넌손땔래
    둘중 택하게하세요
    그리 마누라 정서까지 돌보는 남자 못봐서
    애한테 훈육만 못하게하면 살만할거같은데요
    이혼도쉽지않고
    답도 아니자나요

  • 8. 사랑없는결혼얘긴
    '25.11.26 3:48 PM (203.128.xxx.37)

    이젠 소용없는 얘기고요
    애가 아프다며요 그럼 부모가 부모니까 어른스럽게
    애를 대해야지 나가고 들어가고

    애가 없던병도 생기겠어요
    애가 나간다해도 말려야지 저 상황에 왜 나가신건지...

    남편의 학습태도가 문제이면 전문과외쌤을 모셔요
    과외시키면 돼죠
    두분다 그런 스트레스 받지마시고요

  • 9. 사랑없어도
    '25.11.26 3:59 PM (118.221.xxx.50)

    동지애로 살 나이인듯해요..
    있던 사랑도 다 흩어지고 지금은 그냥 동지입니다.

    스스로 홀로 서실수있으셔야 할 나이입니다. 남편한테 의지하지 마세요.
    남편 탓도 하지 마시고요.
    반백살이 되었는데 옆사람 탓만 하는 사람 사실 저도 좋게는 안보이던데요..
    우울증약을 먹던 운동을 하시던 스스로의 문제는 혼자 풀수있어요.
    딸에게 전가되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딸을 생각하셔서 스스로 서시고 어른된 모습을 보여주세요. 이혼이 답일까요?
    진정으로 딸을 사랑하신다면 남편과 잘 화합하셔서 잘 해쳐나가시기를...

  • 10. 님이 치료받으세요
    '25.11.26 4:12 PM (221.147.xxx.211)

    혼자 명상을 하시던가요
    배우자는 부모가 아니예요
    본인 감정은 본인이 다스리세요 나이도 4-50대이실 텐데
    미성숙한 인격으로 본인 덜 신경쓴다고 이혼운운하나요?
    남편한테 이혼사유가 없구요
    님이 지금 장징거리는 거예요
    정신차리고 딸 돌보세요

  • 11. ..
    '25.11.26 4:12 PM (223.38.xxx.142)

    남편과 이혼해도 애는 맡지마세요.
    아빠가 엄마보다 낫네요.

  • 12. 핑게 진짜
    '25.11.26 4:18 PM (211.218.xxx.125)

    회피형 맞네요. 자기가 낳은 딸 하나 제대로 건사 못하면서, 그놈의 핑게는

    당신이 이혼감이에요. 부모 자격 없는 사람 참 많군요.

  • 13. 열공
    '25.11.26 4:28 PM (118.221.xxx.192)

    회피형 맞네요.

    벌레보듯은 잘못이지만 정면돌파하려는 남편이 더 나은 듯.


    애한테 관심없고 밖으로 돌면서 딴짓하는 인간보다 훨씬 나음.

  • 14. ...
    '25.11.26 4:43 PM (112.133.xxx.141)

    불안증 치료받으신 후에 이혼하셔도 늦지 않아요
    우선 병원가셔서 치료를 받으시면 사태가 달리 보일 수 있어요

  • 15. ...
    '25.11.26 4:50 PM (119.207.xxx.74)

    남편이 아니라, 천사같은 아빠가 필요하신 듯.

  • 16. 아빠가 낫네요
    '25.11.26 4:52 PM (223.38.xxx.222)

    아빠가 엄마보다 낫네요
    222222

  • 17. 하세요
    '25.11.26 4:56 PM (121.162.xxx.234)

    참고 살아야 한다고 법에 정해진 것도 아니고
    장점이 백만개라도 단점 하나가 내가 견디지 못할거라면 하는 거지요
    근데요
    비난은 정말 아닙니다.
    첫째 사랑없는 결혼을 한 건 님 선택이에요. 이제 와서 선택을 책임져라도 불가능하듯- 책임진다고 애들을 불안라게 만드는 건 책임이 아닙니다- 사랑없었어 가 무슨 의의인가요?
    둘째 아이가 더 힘들고 아이가 극복하는게 최우선입니디
    마지막으로 남편이 다 옳다 생각하진 않지만 사람 많고 주변을 재밌게 한다는 성향일뿐 가치도 아니요, 현재 아이에게 도움이 될 요소도 아닙니다. 아이는 단단한 지지와 보호와 도움이 필요합ㄴ
    다.

  • 18. 아빠가
    '25.11.26 4:58 PM (220.122.xxx.182)

    아빠가 엄마보다 낫네요. 333333

    회피형 맞네요. 자기가 낳은 딸 하나 제대로 건사 못하면서, 그놈의 핑게는 22222

  • 19. ㅌㅂㅇ
    '25.11.26 5:03 PM (168.126.xxx.103)

    댓글들이 이상해요
    애 공부시킨다고 쥐잡듯잡는건 사랑이 아니고
    그게 힘들어 나가겠다는 아내에게 화를 내는것도 존중이 아닙니다

  • 20. ㅡㅡㅡ
    '25.11.26 5:04 PM (183.105.xxx.185)

    글을 읽어보니 죄송한데 남편분은 누구랑 살아도 평타 이상의 사람이었을 것 같네요. 딸 때문에 곡절이 있으신 건 알겠는데 남편분 마음도 헤아리셨음 좋겠다 싶군요. 남편분이 감정이 없다는 거 모르겠구요. 남편분이야말로 힘든 척을 되도록 안 하려 하니 감정적으로 메말라 보이는 거 아닐까 싶은데 참 .. 님이 지나치게 스트레스에 취약한 면이 있는 것 같은데 일단 병원 꾸준히 다녀보고 결정하시는 게 좋겠네요.

  • 21. ㅌㅂㅇ
    '25.11.26 5:05 PM (168.126.xxx.103)

    힘든 사람에게 뭐가 힘드냐고 하는 건 존중이 아닙니다 저런 사람은 사람을 우울증에 걸리게 만들어요

  • 22. ㅁㅁㅁ
    '25.11.26 5:07 PM (104.28.xxx.67)

    이제와서 사랑없는 결혼이었다니
    참나

  • 23. ..
    '25.11.26 5:13 PM (1.235.xxx.154)

    원글님.. 그냥 쳐다본걸 벌레보듯 봤다라고 생각하신거잖아요
    거기서 문제가 있어요
    그렇게 쳐다보지 말라고 좀 기분나쁘다고 해도 될 일을 내가 벌레냐 이러시면 어떡해요
    지나치게 반응하시는 면이 있어요
    부부간에 사랑해도 아이의 교육철학은 다를수있고
    그 문제로 많이 싸우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엔 어느집에서나 볼수있는 평범한 일상입니다
    아이가 아프다거만 빼고
    그러니 차분히 진정하시고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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