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글 쓰러 왔어요^^
지난달 말에.. 계리직 준비하는거 남편이 반대한다고 글 올렸는데
많은분들이 응원 해 주셔서 감동도 받았고, 독기도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11월부터 혼자서 그냥 공부 시작했어요
평일에는 출근전에 매일 새벽4시에 일어나서 공부하다가 출근하고
회사에서도 시간나면 공부하고
퇴근하고도 아이 공부 봐 주면서 같이 공부해요
그렇게 하니까 하루에 순공시간이 기본 6시간 넘더라구요
공부할 양이 어마어마해서... 솔직히 막막하긴 한데..
용어등이 낯설지 않아서 초시생이지만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게 느껴지고
새로운걸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습니다.
암기의 벽이...좀 힘들지만, 뭐 무식하게 보고 또 보고 해야죠
남편에게 아무 도움도 안받고 있구, 남편이 있으면 그냥 공부 안해요
아이 재우고 슬쩍 일어나서 공부하다가.. 아이가 깨면
다시 가서 재우고... 다시 일어나서 공부하고.. 진짜 제가 봐도 독하게 하고 있어요
제가 남편 눈 피해서 공부를 하더라도 뭐.. 보긴 봤나봐요
평소 안사오던 꽃도 사오고, 저녁상 차려놓지를 않나...
차라리 미안하다 .. 말이라도 하던지.... 하나도 안고맙고 여전히 밉기만 해요
그냥 저 혼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쓰러왔어요
나중에 합격해서 합격했다고 또 쓰러 와 보겠습니다.
응원 해 주신 인생선배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