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김장 준비로 마트에 갔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생강을 비닐에 담으면서 멀쩡한 부분만 똑똑 잘라 담는 거예요.
저도 생강을 담고 있었거든요. 첨엔 한두 번 하다 말겠지 했는데 세상에 한 보따리를 주워담는데 다 분질러서 골라넣고 있는거죠.. 기가 막혀서 마트 직원이 옆에 지나 가길래 이 생강 이렇게 잘라서 담아도 되냐고 그랬더니 직원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 아주머니가 얼굴이 불탄 고구마가 돼서 내가 언제 잘라 담았냐는 식으로 저한테 막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 지금 계속 잘라서 넣지 않으셨냐고 그랬더니 자기는 잘라서 한꺼번에 집어넣으려고 그랬다면서 저 보는 앞에서 잘린 생강 두 덩어리를 비닐에 넣는 쇼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기가 막혀 가만히 쳐다보니까 저보고 댁이나 잘 담아가라고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지금 잘 담고 있다고 얘기를 했죠. 그랬더니 당황해서 얼굴이 뻘개져 없어지더라고요. 근데 이번뿐만 아니라 지난번에도 어떤 중년 여자 둘이 생강을 똑똑 잘라서 멀쩡한 부분만 그렇게 골라 담고 있는 거예요.
하~ 저도 60이 코 앞인데 정말 나이먹은 여자들 너~~~무 싫어요. 너무너무 뻔뻔하고 우기고 말도 잘 지어내고 ...
솔직히 그 생강 아줌마는 그 행동보다 뻔뻔하게 말하는 태도에 카트에 담았던 다발무로 후려치고 싶었어요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