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라 학군지라하는게 엄청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어쨌든 학군지로 추천되는 곳으로 이사를 왔어요.
첫째가 중2인데 원래 공부를 시험전날 1시간도 안해서 속이 타고
뭐라고 한마디하면 울고불고 싫어하고
갈등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사온후로 친구들이 바뀌고.. 어쩌다보니 친구들이
다들 전교권...에 과학고 준비중인 아이들..
그러니 모두 같은 아파트 사는 친구들인데도 주말에 만나서 놀기가 힘들어요
다들 학원가야되서^^:;;;;;저희애는 평일만 가거든요. 주말에는 기타학원만 가요.
점점 아이도 공부를 시작해요. 친구들과 문제집사러다니고 ㅋㅋㅋ
그러더니 지난번 중간고사를 생각외로 아주 잘 본거에요 (원래 워낙 안했어서ㅠㅠㅠ)
본인스스로에게 약간 놀란거죠. 나 왜 시험 잘봄?? 하고요 ㅋㅋㅋ
이제는 뭔가 재미가 붙었는지 평일에도 매일 책상에 앉아있어요.
앉아서 핸드폰을 보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계속
책상붙박이에요. 다 풀었다고 버리는 문제집들 보니 공부를 하긴하는거같더라구요.
남편도 너무 신기하다고 하네요. 역시 친구들 영향인걸까요?
학원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자기도 친구들처럼 잘하고 싶다고 했다고....
암튼 신기하고 좋긴합니다 ㅋㅋ 부디 오래가야할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