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을 씹고 있는 거 같나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표현 고독을 씹는다?
오늘 올레길 걷다가 너무 다리아파서 벤치에 앉아 쉬는데
어떤 모녀가 지나가며
혼자 고독을 씹고 계신데 죄송해요 사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사진 몇장 찍어드리니 고맙다 하면서
얼른 갈테니 혼자 조용히 고독을 씹으시라 했나? ㅎㅎ
암튼 오랜만에 듣는 고독을 씹는다는 표현이 너무 웃겨서 아직도 생각나네요
혼자 걷다보면 아무 생각 안나요
고독이고 뭐고 아무 생각 없고 다리만 뻐근 할 뿐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