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죽여버리고 싶어요.
어릴때부터 성향이 이상해서 늘 키우기 힘들었는데
고등학교 들어갔을 때도 최선을 다해 도왔어요.
수행평가 자료 찾아주고 보고서 봐주고 서브 활동들
준비해주고 등등
근데 중요한 공부를 안해요.
시험공부는 하고 시험보러 가자 뭐 이러고 설득하다
엄마 머리채 잡더라고요. 내신점수는 30점40점
학원에서는 전화오면 애 욕만 하고
제시간에 안온다 숙제안해온다 고집부린다 머리나쁘다 등등
그래서 학원도 다 끊고 니가 다니고 싶은 학원있으면
카드가져가서 니가 결제하고 내 연락처는 쓰지 말고
알아서 해라
물론 성적표 보여달래도 안보여주고
나이스접속해서 봐도 되지만 굳이 저런 점수 봐서 뭐하나요
그래서 냅뒀더니 밤새 폰만 하고 잠도 안자고 학원 안다니고 지멋대로 살았죠 새벽4시까지 늘 폰하고 있었으니 학교생활 안봐도 네
원서도 고집부린다고 담임쌤한테 전화왔는데
이렇게 고집부리는 애 첨본다고
택도 없는 대학 수시 한개써서 떨어지고 정시는 하지도 않음
그리고 지멋대로 재수 시작했는데 이때 담임이 전화와서 말림 재수시키지 말라고 저도 반대했지만 지 아빠가 돈내서 비싼 학원갔죠 저도 첨엔 격려해줬죠
근데 알겠더라구요 공부안하는 거
집에서 새벽4시까지 또 폰을 해요ㅎㅎ
공부하는 애면 집에선 자야할텐데 재종까지 한시간도 넘게 걸리는데 재종에서 잔단 얘기죠 고딩때 똑같
역시나 나중에 보니 교재 다 새거더라구요?
수능등급이 그리 낮은 등급에서도 한 등급도 안 오르는 인간은 처음봐요 인간같지 않아서 참고 있기도 힘들었어요
원서도 또 말같지 않게 쓰고
정시로 지잡대등록해놓고 잘 안가고 있다가 삼수
근데 낮에 한시 두시까지 잠만 자요
그렇다고 밤에 공부하는 게 아님
점심때 깨우다가 또 머리채잡고 싸움나고
이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점심밥차려주고 밥먹고 공부하러 나가라하니
밥을 벽에다 집어던짐
벽지가 다 시뻘겋게 난리가 남
그리고 공부는 늘 누워서 해요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라 이걸로 어릴때부터 싸웠는데
누워있으면서 공부한다 우김 일으키면 또 지를 건드렸네 난리가 남
논술로 간다고 논술학원도 보냈는데 논술학원전체 평균이 40점이면 얘는 20점 그래도 6개월이상다녔는데
그런데 이번에 수능최저를 못맞춰서 시험도 못봄
지잡대는 출석안해도 학점은 d,f
이래놓고 이게 다 제탓이라네요?
자길 방치하고 원서쓰는 걸 안 도와줬대요
이 미친x의 사고 회로는 그렇게 돌아가나봐요
모고성적을 물어봐도 한번을 대꾸 안하고
안봐도 뻔하니 보고 싶지도 않았지만
늘 대답도 잘 안하는데 제가 원서를 어찌 쓰나요?
난리쳐서라도 점수묻고 원서써줘야했대요
세번다 제가 원서 안써준게 문제래요
다른 집들은 돈써서 컨설팅도 해주는데 그런다고
막말로 4,5,6등급이 컨설팅받나요?
그리고 저렇게 불성실하고 굴고 엄마랑 몸싸움하는데
원서를 어떻게 써주죠?
자기를 방치를 했대요 고딩때도 학원끊었네 하면서
그래놓고 지금도 자고 있네요.
내 집에서 나가라 제발 내 인생에서 사라져라
나 정말 힘들다해도 누구 좋으라고 절대 안 그런다해요
집도 너무 초토화시키고 더럽히고 벌레꼬이게 만들고 인간이 아니예요 아무것도 안하고 쓰레기도 그냥 바닥에 던짐
정신과도 데려가봤는데 제가 의사쌤을 조종해서 멀쩡한 자기를 정신병자로 만든다하고요.
저 어쩌죠? 평생 안 변할 인간인 거 같은데 어떻게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