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 T 성향, 저 F 성향인데
같이 있으면 꼭 제가 상처받거나 기분이 나쁘거든요.
언니가 말을 굉장히 함부로 해서요.
근데 그런 말을 들으면 저는 너무 당황해서 뇌가 정지되고 받아치질 못해요. 그런데 기분은 나쁘니 표정 굳고 속은 부글부글.
전에 한번은 제가 폭발해서 소리 지르면서 따졌더니 언니 반응은 제 태도만 물고 늘어지면서
왜 소리를 지르냐 그게 소리 지를 일이냐 어머 얘좀 봐 너 왜 그래
무슨 유치원생 대하듯이 저한테 뭔가 자기한테 쌓인게 있나본데 말해보라고.
언니 입에 칼을 물었냐 왜 매번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냐 따졌더니
본인 말에 기분이 나빴으면 그 당시에 즉시 말했어야 하고 그 당시에 말 안하고 지나갔으면 그냥 제가 잊어버려야지 그걸 왜 기억하고 있냐고 절 이상한 사람 취급.
성의도 없이, 아 그래 미안해 이러면서
하나도 안미안한 표정으로 저를 빤히 쳐다보기까지.
그래서 연락 아예 끊고 안본 기간도 있어요.
어쩔수 없이 봐야 해서 다시 본지 1년 되었는데 여전해요.
젤 많이 하는 얘기가 저 보자마자
옷 샀냐, 어디서 샀냐, 시장에서 한 3천원 하는거 주워왔냐, 그지같이 입었네, 나이를 생각해서 좀 고급스럽게 입어라
(언니는 더 싸구려 이상한거 입고 다님.)
이러는데 저는 우아하게 받아치고 싶은데 그게 안되서 소리 꽥 질러버려요
무슨소리야! 그런말 하지마! 너나잘해!
그러면 언니는 어머 얘좀 봐~ 이러고. 저는 부글부글
주말에 또 만났는데 제가 선수 쳐서 똑같이 해줬어요. 언니 그지같은 패딩들 좀 그만입고 좋은거 하나 사~
이랬더니 언니는 그 즉시
정색하고 제 눈 똑바로 쳐다보고
" 내 옷이 그디같다는 거야? 너 내 옷들을 그지 같다고 생각해? "
이러더라구요.
저는 또 당황해서 못받아치고.. ㅠㅠ
나도 그렇게 할껄 ㅠ 저는 왜 저렇게 대응이 안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