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이 되니까 남의 말 일방적으로 듣고 앉았기가 더 싫어지네요.
알고 보니 말하는 거도 권력인거예요.
친구나 가족, 또는 평등한 소통, 대화, 지식 전달 말고
일방적인 훈시, 스피치 듣는 거 말예요.
그래서 옛날부터도 훈시나 회의가 싫었어요.
결국 높은 사람이 지 하고 싶은 말 씨부리는거 꼼짝없이 앉아서 들어주는 거잖아요.
회의실에서 나가고 싶어도 못나가고 결국 권력에 굴복하는 거죠?
내가 더 권력이 셌으면 듣고 그사람 말 듣고 앉았을 하등의 이유가 없죠.
할말 있음 서면으로 하면 내가 시간 될때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인데
굳이 앉혀놓고 내 귀에 퍼붓는거 그게 권력을 휘두르는 거죠.
그래서 이제는 교회도 안나가고 목사 설교도 안들은지도 오래됐어요.
그것도 일종의 강요죠.
니가 뭔데 내가 니 교회까지 가서 일방적으로 퍼붓는 거 듣고 있어야 해?
게다가 도움되는 말도 아니고, 겁주고 협박하는 말이죠.
부모말도 마찬가지예요.
일방적으로 주입하려고 하면 전화 안받고 방문도 안해요.
그걸로 그들이 권력 휘두르려는 걸 무력화시켜버려야 해요.
가족이랑 친구랑 그냥 수평적인 대화 오고가는 건 좋아요. 동등한 의견교환이니까요.
내가 필요해서 듣는 지식 전달은 역시 좋아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