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에 출판되었는데
사람 피부를 벗겨내는 과정을 꽤 자세하게 묘사한 부분이 있는 소설인지 에세인지, 제목 아시는 분 있나요?
이게 제가 처음부터 읽지는 않았고 그냥 넘겨보다가 묘사가 눈에 띄어 조금읽다가 말았는데 그 기억이 강렬했는지 하루키를 접할 때마다 떠오르네요.
저는 <먼 북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이건 여행기 같은 거라 아닐 것 같고 뭐였을까요?
90년대 초반 학번인데 그때 <상실의 시대>로 이미 붐은 일었고 저도 읽긴 했지만 그게 전부였는데, 하필 사람의 피부를 벗기는 형벌일까 고문일까, 끔찍한, 그런데 하루키 특유의 문체로 건조하면서 세밀한 묘사가 종종 떠오르는데 그게 어떤 작품이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