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제가 예민한걸까요?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오래된 여자친구중 하난데
한달에 한두번 만나서 밥먹고 어울려요.
다른 면들은 참 좋고 맞춰갈수있는데, 좀 짜증나는 면이 있어
말할까 말까 고민중이예요.
전 제 폰카로 사진 찍는걸 좋아해서 어딜가면 뭐든 기록으로 남기거든요.
울트라라서 사진 화질도 좋은 편이고, 주변에서 사진도 잘 찍는다고 칭찬 받아요
그래서 이 친굴 만나도 항상 배경이며 음식사진을 찍고, 친구 사진도 이쁘게 찍어주고
헤어지면 단톡방에 우르르 공유해줍니다..
근데 이 친구는 자기 폰이 똥폰이라 사진 안나온다고
자기 폰으론 사진을 안찍거나 찍어도 두장? 정도만 공유해주고
제가 하는 것처럼 저의 사진은 찍어주지도 않음..
제가 답답해서 나도 찍어줘야지 하면 마지못해 찍어주고요
문제는 항상 저한테 맡겨놓은거처럼 헤어지자마자 카톡으로
"사진 좀" "거기서 찍은 사진 빠졌는데?"
이렇게 당당히 사진들을 요구하고, 제가 시간들여 공유해주면 단 한번를 고맙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그냥 "야~역시 갤럭시가 좋네ㅋㅋ" 이 정도로 끝 ㅋㅋ
이걸 10년 넘게 하니 저도 자꾸 짜증나기 시작..ㅋ
솔직히 돈 받고 하는 거 아닌이상
누가 전용사진사처럼 옆에서 도촬모드, 일상모드 이런거 찍어주고 공유까지 해줄까요
전 친구와의 소중한 시간을 기록하고자 저를 위해 하는 일인데
그 결과물을 고마움도 없이 요구하는 것이 좀 맘이 좋지 않아요
그냥 주고말면되지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어떻게 생각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