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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들 결혼이야기

숙제끝 조회수 : 5,903
작성일 : 2025-11-21 15:46:39

작은 아이가 먼저

결혼하고

딱 이년 뒤 큰 아이도 드디어

좋은 짝을 찾아 결혼한다기에

쌍수로 환영했더니

와우

자기들끼리 신혼여행지(몰디브)에서

스몰웨딩 한대요

 

상견례땐 괜히 사돈댁에 

미안하기만하고;;

 

남편이 그래도 고향에 내려가

친지들에게 인사는 해야되지 않냐고

해서

부랴부랴 고향(광역시)에 있는

호텔 중식당을 예약했어요

처음엔 양가 어르신들이 많으니

갈비나 한정식도

고려해보다가

뭔가 분위기가 중식당 룸이

어울린듯해서 ᆢ

 

대략 사십여명분

예약하니

딱 맞는 홀을 만들어주더라고요

 

호텔 입구에

울가족행사 안내표시도 되어있고

고향에서 잘나가고 있는

조카가 멋진 꽃바구니를

미리 배달해줘 나름

잔치집분위기가 났어요

 

예정시간 삼십분 전부터

하나둘 도착하는 친지들과

아이들 소개도 시키면서

반갑게 인사하고

 

남편이 대표로 앞에 나가서 간단하게

환영인사랑 

울가족들 친지들 소개하면서

잔치를 시작했지요

 

식사가격은 십사만원? 코스요리로

후식포함

7번 정도 서빙된 듯ᆢ

코스마다 지배인이 음식 설명도

어찌나 유쾌하게 하던지

 식사 끝날즈음엔

룸 앞쪽 스크린커텐?이

갑자기  쫙 올라가더니

유리창 너머로

주방장과 요리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깜짝 불쇼까지! 

 

두어시간 후

귀가시간엔

큰 아이부부가 준비한

작은 선물들도 하나씩 안겨서

보내드리니

 

휴우 ~

걱정많이 하면서 준비했던

과제를 잘 마친 기분이었어요

 

예식장에서 후다닥

정신없이 치뤄진 결혼식때보다

양가 친지들과

더 많은 시간 보내고

맛있는 음식 차분하게 할 수 있어서

또 다른 의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IP : 211.235.xxx.25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5.11.21 3:49 PM (61.82.xxx.146)

    양가 어른들만 ok한다면
    괜찮은 결혼식 모습이죠

  • 2. 뿌린
    '25.11.21 3:51 PM (121.128.xxx.105)

    부조때문에 이런 좋은 사례가 자리를 못잡는것 같아요.

  • 3. 좋네요
    '25.11.21 3:53 PM (220.78.xxx.213)

    그놈의 뿌린거 거둬야한다는 생각만 없다면야^^

  • 4. 부럽네요
    '25.11.21 3:56 PM (175.208.xxx.164)

    우리 애들도 이렇게 하면 좋겠는데 제가 강요할수는 없고..

  • 5. ..
    '25.11.21 3:56 PM (182.209.xxx.200)

    저희 부부가 딱 원하는 결혼식이에요.
    아이들한테 지금부터 자주 얘기해요. 비싼 호텔 빌리고 힘들게 하지말고 간단하게 친지들만 불러서 밥 먹자구요.
    상대측 부모님이나 결혼할 당사자가 동의해주기만 하면 그렇게 하려구요.
    우린 사회생활하며 뿌린거 많아도 그거 포기해도 될만큼 귀찮은 행사를 싫어해서 괜찮아요.

    자녀분 결혼 축하드려요.

  • 6. .....
    '25.11.21 4:06 PM (211.201.xxx.247)

    커플도 이쁘고, 부모님도 멋지고, 친치분들도 다들 점잖으신 분들 같고....멋지네요.

    지지리 가난하던 시절에, 십시일반으로 모아서 큰행사 치루던,
    축의금, 부의금 문화는 이제 사라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작년에 저도 주위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행사 치뤘구요...
    솔직히 가뿐하고 행사에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간 제가 뿌렸던, 그 돈 없어도 아무 문제 없었어요.

  • 7. 고향이
    '25.11.21 4:07 PM (211.235.xxx.120)

    같은가요?양가가?
    양가가 님과 남편의 친척들 말하는건지..
    저쪽집안과 님집안을 말하는건지

    합쳐서 40명요?
    그들은 뭐 축의금 안내고 밥 맛있게 먹고 좋았겠네요.
    생각잏는사람은 나중에라도 성의표시 할거고

    약혼식인 셈이네요.

  • 8. 아무리
    '25.11.21 4:18 PM (106.101.xxx.168)

    친족들 스몰웨딩이라 해도 참석하면서
    빈손으로는 안가죠. 다들 봉투 따로 준비해서
    축하금으로 주지 설마 밥만 먹고 오진 않죠.
    허례허식보다 이런식으로 간소하게 하는게
    바람직해보여요.

  • 9. ....
    '25.11.21 4:19 PM (223.38.xxx.94)

    좋네요.

  • 10. 그럼
    '25.11.21 4:34 PM (118.220.xxx.184)

    사위쪽은 또 따로 한건가요?

  • 11. ..
    '25.11.21 4:37 PM (211.234.xxx.4)

    아들 얘긴데 사위가 왜나와요? 그리고 결혼식대신 한건데 부조도 다 하죠. 며늘쪽도 따로 했겠죠.

  • 12. 진짜
    '25.11.21 4:38 PM (182.212.xxx.153)

    멋지네요. 저도 아이들 결혼 그리 하고 싶어요.

  • 13.
    '25.11.21 4:39 PM (14.44.xxx.94)

    최근에 들은 아주 좋은 결혼식 케이스네요
    저리 줏대있는 신혼부부 보기 좋아요

  • 14. 저기
    '25.11.21 4:48 PM (118.235.xxx.218) - 삭제된댓글

    축의금을 안 받았다는 이야기는 없는데 왜 안 받았다고 생각하시는지.
    가까운 친척들이고 일인단 14만원하는 식당인데 빈손으로 오시지는 않았겠죠
    여기여서 양가는, 아들 집의 조부모 외조부 해서 양가를 뜻하는 듯.

    저희 조카 하나가 스몰웨딩했었는데 일인당 20만원 상당의 호텔부페이신거 아시고 다들 똑같이 축의하셨다고 하고, 조카 내외도 친척어르신들 뵈니 화장이랑 예복(좀 심플해도 드레스같은 원피스), 부모들도 샾에서 화장하고 한복입고, 기본적인건 하게 됐다 하더라구요
    호텔에서 소수가 하니 번잡하지는 않아서 그건 만족.

  • 15. ..
    '25.11.21 4:52 PM (221.162.xxx.205)

    왠만한 식장부페 정신없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해요
    예식장 식당보다 훨 대접했네요
    저도 아이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이렇게 할수있어요
    뿌린것도 별로없고

  • 16. ..
    '25.11.21 4:56 PM (221.162.xxx.205) - 삭제된댓글

    신부는 옷 어떻게 입었나요 웨딩드레스대신 정장?
    드레스는 사진찍을딱

  • 17. ...
    '25.11.21 4:57 PM (221.162.xxx.61)

    이런거 좋아요. 사람들 불러놓고 의미없고 허례만 가득한 예식 별로 관심없는데
    이런 소소한 행사가 정말 축하하는것 같고 보기 좋더라구요

  • 18. Fg
    '25.11.21 5:09 PM (59.14.xxx.42)

    저희 부부가 딱 원하는 결혼식이에요.
    아이들한테 지금부터 자주 얘기해요. 비싼 호텔 빌리고 힘들게 하지말고 간단하게 친지들만 불러서 밥 먹자구요.
    상대측 부모님이나 결혼할 당사자가 동의해주기만 하면 그렇게 하려구요.
    우린 사회생활하며 뿌린거 많아도 그거 포기해도 될만큼 귀찮은 행사를 싫어해서 괜찮아요.

    자녀분 결혼 축하드려요.
    ²222222222222222222222

  • 19. 스몰웨딩같고
    '25.11.21 5:44 PM (121.155.xxx.78)

    괜찮네요 중식당에서 하는것도

  • 20. ㅎㅎㅎ
    '25.11.21 5:45 PM (211.235.xxx.171)

    신랑신부기 조용히 예쁘게 결혼하려다가 듸 피곤하게 생겼네요.
    두번이나 저런 행사 해야하자나요.
    아우 차라리 결혼식운 하자...로 바꿀지돜

  • 21. 아뇨
    '25.11.21 5:47 PM (118.235.xxx.148)

    친척들 축의금 수준이 아니라 몇천만원하는 축의금을 사람들이 포기못하는걸 말한거잖아요.

  • 22. ...
    '25.11.21 6:03 PM (112.214.xxx.210)

    자녀분 결혼 축하드려요. 지금 젊은 친구들 결혼식 같은것도 우리때처럼 의무적(?)으로 참석하지는 않더라구요. 합리적인거 같아요. 정말 축하해주고 싶은 사람에게 나중에 받을 생각하지 않고 축하해주는게 맞지 않나요? 다른 나라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축의금을 주고 받는걸로 생각해서 이상해요. 요즘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도 다양해서 이런 스몰웨딩으로 가는게 이상하지 않을거 같아요. 나중에 참고해야겠습니다.

  • 23. ㅇㅇ
    '25.11.21 6:07 PM (221.156.xxx.230)

    자녀분 결혼 축하드립니다 잘하셨네요
    이렇게 할수도 있구나하고 아이디어 얻어갑니다

  • 24. 우와
    '25.11.21 6:23 PM (116.120.xxx.27)

    다들 축하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처음엔 아이들도 번거롭게 왜 일을 벌이냐고
    하더니

    오랜만에 울 아이들 커가는 모습을
    쭈욱
    봐오셨던 친지들의 진심어린 축하인사도 받고
    화기애애한 파티를 잘 끝내더니
    뿌듯하고 행복했다네요

    물론 양가 어르신들의 축하금도
    있었고
    울부부는 같은 고향입니다

  • 25. 나무木
    '25.11.21 6:24 PM (14.32.xxx.34)

    멋진 결혼이네요
    제가 꿈꾸는.
    아이랑 남편은 몰라요
    아이가 먼저 저런 생각을 하면 좋겠습니다
    아드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 26.
    '25.11.21 6:29 PM (106.101.xxx.2)

    호텔서 14만원짜리 코스요리 40인 대접해도 560밖에 안드는데 고급스러움이나 먹는거나 그 반의반도 안되는 혼잡한 예식장서 서민들이 왜 죄다 수천씩 버리는건지... 아직도 의아합니다...

  • 27. ..
    '25.11.21 8:04 PM (211.206.xxx.191)

    결혼할 신랑, 신부
    그리고 양가 모두 뜻이 맞아야 하는데 큰일 실속 있게 잘 치르셨네요.
    부럽습니다. 간소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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