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근거리 여러번 유럽한번 어떤것이 좋을까요?

[여행]

워낙 이쪽은 잘 몰라서 여러의견을 좀 듣고 싶어 여쭤봅니다

아이가 셋이고 하나는 올해 대학1학년 두아이는 초등 고학년이예요 

이런저런 사정이 겹치면서 여행다운 여행을 밑에 두 아이가 태어나서 부터는 거의 못했어요

아이둘이 쌍둥이다 보니 어릴땐 여행다닐 엄두가 안났고 좀 커서는 코로나 터져서 꼼짝을 못했고 큰애 고딩 되고서는 큰아이 일정때문에 힘들더라구요..

솔직히 경제적으로 여유도 좀 없긴 했구요..

최근에 여윳돈이 좀 생겼는데 그냥 이 돈으로 아이들 하고 여행을..좀 다녀보고 싶어서요..

제가 마흔 후반인데 암수술도 하고 몸도 체력도 좀 힘들고

이러다 보니 제가 좀 더 체력이 될때 유럽을 아이들 하고 다녀오는것이 좋을까 싶다가 워낙 아이들이여행 경험도 없는데 근거리 동남아쪽으로 나라를 좀 다양하게 다녀 오는것이 좋을까  등등 좀 생각이 들어서요..(체력이 나이에 비해 좀 많이

떨어 진다 싶어서 나름 운동에 노력도 하는데 진짜 체력이 바닥입니다..)

얼마전에 처음으로 제주도 다녀 왔는데 아이들 좋아 하는 모습보니 아이들이 엄마랑 다녀주고 할때 여행을 좀 가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고 그렇더라구요..

남편은 워낙 비행기 타는걸 싫어해 하기도 하고 본인은 크게 여행에 미련이 없다고 저랑 아이들하고 다녀오라고 하긴 하는데요..

그냥 유럽으로 4인 여윳돈 몰아서 시간되고 할때 다녀 올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음]

저는 어릴 때는 유럽이나 선진국 가는 게 좋은 거 같아요
휴양은 나이 들어서도 편하게 갈 수 있으니까..

[ㅁㅁ]

초등고학년이면 유럽가서 낯선 문화를 접하는게 자극이 될거 같은데 사바사긴 하지만요.
동남아 물놀이랑 클러빙은 20대때 친구들이랑 다니는게 젤 재밌죠.

[ㅡㅡ]

유럽이요..
가기 힘든거 갈수 있을때 가는게 낫죠.
동남아야 아무때나.

[ㅁㅁ]

유럽은 이탈리아가 1순위라고 봅니다.

[유럽요]

유럽요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항상 생기는게 아니에요

[ㅇㅇㅇㅇ]

유럽이나 먼 곳은 아이 스스로가 원할 때 가는 게 좋아요.
유럽 여행 초중고 데리고 나오신 분들 보면
애들은 거의 딴짓 해요.
고딩들만 유럽 연수 온 경우도 보면
그냥 놀아요.
버스에서 놀고 숙소에서 놀고
유적지 암만 데리고 가봐야 흐린 눈으로 보고
역사 및 문화 설명은 귓등으로도 안들어요.
부모와 같이 온 경우는 앞 줄 에 세워서 지식 한 줄 가르치려 들지만
앞에서 보면 딴 생각하고 있는 게 보여요.
가까운 저렴한 곳에서 식구들이랑 좋은 시간의 좋은 기억 쌓는 것이
그 나이에는 어울려 보입니다

[...]

저고 윗님 의견에 동의해요

스스로 원해서 가는 여행이 아니면
아이들에게 여행은 나 유럽 한 번 가봤다 정도인 거 같아요

애들이 몇 살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원글님이 유럽 가고싶으면 가세요
애들은 저가항공이나 경유 등 나중에 싸게 갈 수 있는 방법
많으니까 애들한테 유럽 꼭 보여줘야지 그럴 필요는 없어 보여요

[부모하고]

평생 같이 이야기할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는 건 돈이 들어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애들이 어떤 애들인지 몰라서 그건 패스.
그렇지만 이야기 거리가 있으려면 동남아는 보통 휴양이나 먹으러 가는 거니까
애 어릴 때 달고 가는 여행 개념이라 생각되고

대학생이 하나 있고
초등 고학년 하나 있으면 그래도 걔들도 생각할 거리가 있고
낯선 유럽이 낫겠죠.
물론 저라면 남미쪽으로 갑니다만
초보여행자는 유럽만 해도 벅차겠군요.

[유럽]

당연히 유럽입니다.

딴짓하는 마이들은 어디를 데리고가도 딴짓만 합니다.
너무 어릴때보다 초고학년이상이면 유럽가야죠

건성으로보는거 같아도 다른 문화권경험은 참 크답니다.
한번 가보면 대학생되서 돈모아서 좀더 알고싶어서 또가게 됩니다.
나중에는 돈있어도 시간이 없어서 장거리여행 가기 힘듭니다.
특히 가족끼리 싸우고 갈등도 있고 힘들고 해도
유럽쪽 가족여행 강추합니다.
힐링 여행이라면 동남아여행도 좋지만
5일만 시간내면 가능한 것이라 기회가 많지만
장거리는 가족시간 맞추기 힘들거든요

[아이들]

성향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자유여행으로 가면 엄마 혼자 아이들 케어하기 힘들어서 유럽은 비추구요. 패키지면 유럽 추천해요.
고학년이면 충분히 유럽 유명한 건축물이라던가, 미술쪽에 관심도 있고 나중에 기억도 잘 하더라구요.
동남아는 짧게 짧게 기회가 있겠지만 초딩이들 중고생되면 길게 시간내기 힘드니 이참에 패키지로 유럽 다녀오세요.

[부럽다]

대학생 애에 쌍둥이 초등이 또 있다니.
대학생이 그래도 해외 나가면 의지도 될테고
지금 아니면 멀리 가는거 같이 간다면 시간 내기도 쉽지 않겠네요.
여행이 돈만 된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유여행이라도 멀리 가는 거 찬성.
대학생 뒀다 어디다 써요? 이참에 걔가 책임감을 빌휘하도록 하는 게 성장에 도움 될 텐데요.

[유럽]

딴짓하는 마이들은 어디를 데리고가도 딴짓만 합니다.
너무 어릴때보다 초고학년이상이면 유럽가야죠2222

[...]

제 생각엔 둘다 괜찮은거 같아요. 원글님 가고 싶은곳으로 정해서 가세요. 아이들이 보통 애들이란 가정하에 (제멋대로에 불만이나 요구 많은 애들이 아니라는 가정) 둘다 좋아할거에요.
저는 눈 거의 못보는 지역에 사는데 겨울에 런던이랑 스코틀랜드 중1때 데리고 다녀왔는데 스코틀랜드 가니까 자연환경도 멋있고 눈도 많이 보고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미술관은 좀 시큰둥하게 보긴 했지만요. 동남아도 좋아해요. 스노클링 좋아해서 바다에서 잘 놀고 호텔에서 수영도 열심히 하고 동남아 음식이랑 과일도 잘 먹었어요.
저는 스코틀랜드는 현지 여행사 이용해서 2박3일로 편하게 잘 다녔는데 자유여행으로 가서 현지에서 필요시에 투어 신청하면 좀 편할거 같아요. 남편분 없이 가니까 너무 원글님 혼자서 운전하고, 케어하고 그러지 마시고 좀 편하게 다니세요. 공항에서 호텔까지도 픽업 서비스 같은거 이용하시구요.
저는 아이들 데리고 패키지는 비추인게 사실 다녀보진 않았지만 호텔도 자주 옮겨야 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고 하지 않나요? 자유여행으로 다니면 아침에 아이들 잠도 더 재우고 호텔 이동도 적게 해도 되고 외국에서 공원이랑 거리만 구경해도 너무 좋던데요. 대학생 아이는 혼자 어디 가고 싶은데 다녀보는 경험도 해도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