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한테 싫은소리 잘 못해요
따지지도 못하구요
그리고 배려 잘해주죠 누가 뭐 도와달라 부탁하면 내가 할수있는건 들어주려고 하는편이구요
그런데 제가 부탁은 아예 안해요 거절당하는거 무안해서요
이러다보니 평생 인간이 힘들었어요
외모나 말투는 나쁘지 않아서 처음엔 호감가지고 다가오는 사람들과 친해지고
결국은 이용당하거나 무례한 부탁을 하는 사람들에게 지쳐갔어요
이제 나이들고 사람들과 친해지는거 벽치고 살아요
인사정도만 하고 더이상 친해지지 않아요
무례할꺼 같다 싶으면 전화도 받지 않고 콜백도 안해요
직장생활 안하고있고 알바만 조금하고 애들이 다커서 가능한 일이예요
그러다보니 평화가 오네요
저는 사람을 안사겨야 하는 사람이었다는걸 늦게 알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