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애들 키우고 맞벌이하는데
지방 사는 친척들 자꾸 남편이 우리집에서 자라고 불러서
젊어서는 참고 손님대접해서 보내드렸는데
이젠 갱년기고 더이상 참기도 싫고 너무 화가 나서
일단 그친척들이 자꾸 서울올때 연락을 해요 재워달라고
그럼 남편이 거절을 못해요
제가 열받아서 그동안은 소심하게 싫다 뭐라 하다가
요즘은 막 뭐라했어요
남편이 요즘은 자기도 정년도 다가오고 제눈치를 보는데
제가 막 뭐라 하니까 자기도 기분 나쁜지
궁시렁대면서 투덜투덜 치사하고 드럽다,, 내집에 내가족도 못부르고.. 내집에 가족 오는것도 눈치봐야하고 참나.. 집을 따로 살고싶네..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대뜸 질렀어요
그래! 이참에 집 두개 로 나누자 집사!
그래서 당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당신 누나, 당신 이모, 사촌들, 외삼촌들 하고 같이 살어 제발! 따로 살어
당신은 당신이 죽고못사는 그 가족들하고 살어 난 따로 살게! 했더니
젊어서는 눈돌아가서 물건 던지고 난리치던 남편이
이런말에 아뭇소리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네요
저축 있는거 털어서 집 하나 사서 나가서 그사람들하고 살면 좋겠네요 제발 내집에서 나가
제가 젊어서는 남편이 이렇게 내집에 가족 오는걸로 뭐라 딴지걸면 집 두개 사고싶다 치사하고 드럽다 뭐라 그러면 가족이 어찌 남편하고 따로 사냐 그랬는데 이젠 저도 이판사판이예요 남편이고 애들이고 내가 행복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