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40 소비 트렌드가 변한 것 맞아요.
이제는 대중 즉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니까요.
제 딸만해도 휴대폰 갤럭시 공폰으로 받은 것 그냥 그대로 사고
3만원 이상 되는 옷 사주려고 하면 비싸다고 그 돈 달라고 해서 자기가 저가 옷 사서 입고
화장도 거의 안하도 다녀요. ㅠㅠㅠ
가방조차도 고등학교때 들고 다니던 백팩 편하다고 대학교때 새 백팩 사줘도 낡은거
꾸역 꾸역 들고 다녀요. 즉 꾸미는데 그렇게 돈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취미에 돈 아낌없이 써요.
만화는 전집째 사서 쟁여두고 공연은 클래식이든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든 티켓팅해서 아낌없이
쓰려고 해요. ㅠㅠㅠㅠㅠ 다행히 가수 덕질은 안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ㅠㅠㅠ
클래식이든 가수든 뮤지컬이든 심지어 같은 공연 전국 투어할때 같이 따라가는 팬들 뿐만 아니라
외국투어까지 따라가는 팬들이 의외로 많대요 ㅠㅠ
우리는 언감생심 그렇게 투어까지 따라 다닐 생각했었나요?
거기다 굳즈 사서 쟁이는 사람들도 엄청 많고요.
직장다니며 월급받아 덕질하는 재미로 산다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어요.
자기 자신만의 만족에 집중하고 있는 세대 같아요.
이제 명품이나 옷들 즉 자기과시적인 것에 대해 조금은 멀어지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어요.
회사 직원들도 명품에 대해 예전에 저희때 같으면 누가 명품 하나 사면 꽤 부러워하면서
몇달 뒤에 보면 그거는 아니더라도 다른 명품 가방 사는 사람이 꼭 있었는데 이제는
명품 사면 정말 아~ 새 가방 사셔서 좋겠어요. 하고 끝~
어떤 부러움이나 선망 아니 욕조차도 없는 담백한 새 물건 산 거에 대한 의례적인 인사가
끝이예요.
젊은 애들이 돈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게 그렇다면 지금 젊은 세대 부모들이 가난하다는 건데요.
젊은 애들 아직 용돈 주는 세대가 우리 세대고 또 젊은 애들이 좀 더 인건비 높은 세대이기도 하잖아요.
이제는 더 이상 과시적인 삶을 살지 않아 전 좋다고 생각돼요.
***********
내 딸이 소비트렌드의 중심이냐고 하시는데 제 딸만 보고 이야기 하는 거 아니예요.
그리고 안꾸민다는 게 아닌데 밑에 제 댓글 보고 이야기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소비를 해도 예전에는 타인을 의식해서 타인이 다 사는 소비품목을 산다면
이제는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산다는 거죠.
다 같이 샤넬 버버리 루이뷔똥 일색이던 그런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명품의 다양한 품목들을 자기 안목을
믿고 산다는 겁니다. 그쪽을 좋아하는 애들은요.
꾸미는 애들은 정말 꾸미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정말 예쁘게 꾸며요.
근데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꾸미는 거였다면 지금은 내가 꾸미는 것을 좋아해서 꾸며요. 그래서 진심으로 꾸며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자기들이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한다는 거죠.
꾸미는 것과 안꾸미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맘에 들면 명품도 사는 사람도 있고 옷은 걸치는 것이면 된다고
다이소 옷으로도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것에 돈 쓰고 그런다고요.
뭐 벌써부터 주식 코인에 투자하는 애들도 있고요.
타인의 시선을 더 이상 의식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어요.
20-40을 넣은 이유는 앞에 다른 분이 같이 넣어서 각각 20대,30대,40대 들 사이에도 나름 세대차이
다른 넘나들수 없는 거리는 있지만 지금 40대부터가 자기자신에게 집중하려고 하기 시작한 때이다
싶어서 넣어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