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혐오는 3초컷, 혐오와 차별이 왜 안되는지 설명은 최소 5분

조회수 : 735
작성일 : 2025-11-14 11:41:28
정혜승: 이게 요즘 꼭 읽어야 되는 필독서랄까요?.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차별과 혐오의 시대에 안내서 같아요. 되게 쉽게 쓰였고요.
 
김어준: 노차이니즈존, 아 그 혐중.
 
정: 그래서 그런 카페가 나와 가지고 이제 굉장히 논란이 됐었고 중국에서까지도 화제가 될 정도로 논란이 됐었고.
 
김: 화제와 논란은 적당하지 않고요.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해주세요.
 
정: 비난을 받고 그걸 철회하긴 했어요.
근데 이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왜 등장하지? 
그리고 사장님이 이거 영업의 자유야라고 했을 때 이거 뭐라고 얘기해 줘야 되지?
그리고 이건 역차별이라고 할 때 뭐라고 우리가 설명을 해 줘야 될까?
 
김: 우리가 사실은 거의 단일민족처럼 여겨졌고,
다인종 사회를 겪어 보지 못하다 보니까 뭐가 차별인지도 잘 몰라요.
실제로 배운 적이 없어요 제대로. 
그래서 그게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아요. 엄청난 일이거든요.
노 차이니스존이라니.
 
정: 상상을 못했던 일이 갑자기 일상으로 훅 들어온 느낌.
그러니까 갑자기 요즘 그런 거 이상해진 거예요.
 
김: 미국의 마가(MAGA), 그거 수출해 가지고 우리나라 극우 개신교가 지금 퍼트리고 있는 거거든요.
 
정: 그래서 이게 종교의 자유라고 할 때 우리가 뭐라고 얘기를 해야 될지.
이게 괜찮아, 사적 영역에서 있을 수 있지라고 할 때. 뭐라고 해야 될지.
그런 걸 아주 가이드처럼, 이렇게 이야기해보면 되는구나, 라는 책이구요.
 
김: 예수님이 어디서 중국인 차별, 혐오하라 그랬어.
 
정: 처음에는 편견을 가질 수 있고... 혐오의 피라미드라는 게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편견은 피라미드 누구나 원래는 편견 가질 수 있죠.
그다음에 갑자기 그게 혐오 표현으로 넘어가고.
그다음에 차별 그다음에 이제 교육과, 고용에 있어서 차별로 가고. 
그다음이 혐오 범죄로 가고 그다음이 제노사이드.
이게 건너뛸 수도 있고 순식간에 훅 갈 수도 있고.
그러니까 우리가 편견과 혐오 표현이 있을 때 이거를 이정도면 괜찮지 이거 표현의 자유 아니에요.
 
김: 그 히틀러가 그렇게죠 예.
 
정: 그 다음에 이 책을 쓰신 홍성수 교수님을 북토크하면서 제가 너무 재밌었던 표현이 뭐냐면.
혐오는 굉장히 쉬워요. 3초컷이야.
3초만에 노 차이니즈존. 너희 집에 가라.
이런 얘기를 할 수가 있는데.
이게 왜 안 되는지 설명하는 건 5분 이상 걸려요. 복잡해요.
이거를 그러니까 3초컷 현수막 하나하면 되는 거, 
한 마디 한줄 그게 왜 틀렸는지를 얘기를 하고.
우리가 밑빠진 독에 물 붙는 마음으로 계속 물을 부어야만 된다는 거예요.
….
김: 그리고 법으로 만들어야 돼요.
 
정: 차별금지법...
 
김: 그 정도로 안 되고. 예를 들어 축구 선수가 조금의 냄새가 나는 발언이라도 하잖아요. 경기에 못 나와요. 아예.
 
정: 그건 각 영역에서 룰과 규칙이 있어야 되는 문제고, 그 기준이 되는게 차별 금지법이더라고요.
 
김: 그렇죠. 이거 그냥 두면은 말씀하신 대로 제노사이드로 가는 거거든요.
독일은 무식한 사회라서 거기로 갔나요?
철학자 제일 많이 배출한 사회에요 독일이. 그쵸? 순식간에 가버릴 수 있거든요.
여기에 맞는 지도자가 나오면 거기로 가버리는 거예요. 순식간에.
그러니까 그러지 못하도록 빨리 뿌리부터 뽑아야 되는 문제에요.
 
정: 예, 이 문제는 그래서 우리가 가볍게 볼 문제 절대 아니고 우리나라가 갑자기 막 바뀌고 있는데 제동을 걸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 책이고.
이거 굉장히 쉬워요. 밑빠진 독에 물 붙는 마음으로 계속 얘기를 해야 됩니다.
IP : 175.192.xxx.2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4 12:00 PM (211.218.xxx.194)

    어제 도서관에 갔는데
    신기하게 현관에 책 전시해놓은거의 절반은
    차별 혐오에 대한 책이더라구요?? 신기함. (교육청운영도서관)

  • 2. ...
    '25.11.14 12:48 PM (211.33.xxx.83) - 삭제된댓글

    사람이 싫은거와..? 사람을 혐오하고 ...증오 하는건 차이가 하늘과 땅이지요..?
    한국에서 개신교 극우들이 십계명을 어기면서 나쁜 행동을 ..?
    목사들이 더 나쁘지오.. 혐오와 증오를 목시 입에서..?..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240 둘중선택 1 ㅇㅇ 03:23:02 81
1785239 유재석 수상소감 "30번째 대상까지 노력하겠다".. 4 ㅡ.ㅡ 03:12:51 339
1785238 숙명여대와 숭실대중 어디... 8 ㅇㅇ 02:39:35 379
1785237 미네아폴리스 공항에 묶여 ㅎ 있어요 1 노숙 02:38:07 425
1785236 요즘 우울하신 분 많나요? 요즘 02:25:43 267
1785235 살림에 메여서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어요 3 Yeats 02:22:06 409
1785234 명언 - 더 이상은 무리다 1 ♧♧♧ 02:14:25 340
1785233 유재석은 할아버지 될때까지 대상줄껀가봐요 11 01:33:19 1,410
1785232 올해 나혼산 테이블은 초상집이었네요 7 ... 01:26:34 2,001
1785231 쯔양은 많이 먹는거 진짜 신기하긴해요 4 ㅇㄹ 01:26:18 671
1785230 기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3 ㅇㅇ 01:24:42 1,494
1785229 요거 보고 웃으며 주무세요.  2 .. 01:10:58 818
1785228 연말 방송 시상식은 안없어지겠죠?? 3 ... 01:08:49 579
1785227 저도 입시상담입니다(가천대와서울여대) 18 부탁드려요 01:08:10 829
1785226 저한테 제일 좋았던 핸드크림은 12 살빼 01:07:22 1,659
1785225 엠사 연예대상 유재석이네요 8 음... 01:07:18 1,175
1785224 유재석이 한게 뭐 있다고 13 .. 01:07:10 1,472
1785223 김연경 17 ... 00:56:03 2,269
1785222 국민연금 1회 내준다는거.. ..... 00:53:32 570
1785221 사미헌 갈비탕 좋아하시는분? 핫딜이긴 한데 4 고기 00:51:27 886
1785220 갤럭시에서 아이폰 데이터 이동 어떻게 하나요? 기기변경 00:50:05 78
1785219 비싼옷 매장에 후줄근하게입고가면 8 ㅡㅡ 00:45:13 1,347
1785218 나혼산 이주승은 올해도 상복이 없네요 8 에궁 00:44:44 1,548
1785217 다니엘 계약해지 뉴스를 보니 8 ........ 00:38:12 2,123
1785216 오늘 mbc 연예대상은 기안이겠지요 7 두구두구 00:34:51 1,346